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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야기] 산과 고산병 (2)
작성일 2019.12.03

이제부터는 고산병의 예방과 응급처치에 대한 여러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설명 드리는 고산병 예방과 응급처치에 대한 자료는 오랜 기간에 걸쳐 복용 또는 사용해 오면서 효과 대해 검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든 종류의 고산관련 약과 기구는 고지대에서 고산병을 막거나 고산병을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고산에서 빠르게 악화되는 고산병을 다소 완화하거나 그저 시간을 조금 지연시키는 정도입니다. 물론 악화되는 고산병을 조금이라도 완화 시키고 지연시키는 것은 고지대를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매우 의미가 크고 중요합니다.

‘분명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고산병에 대한 최선의 선택은 오직 저지대로의 하산입니다.’

 

1. 히말라야를 즐기는 일곱 가지 방법

2. 다이아막스 복용법

3. 가모우백 사용법

4. 고농축 산소캡슐 안내

 

 

 

 

1. 히말라야를 즐기는 일곱 가지 방법

 

(조석필 – 전남의대 산악부 OB)

 

안녕하십니까, 히말라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히말라야는 멋진 곳입니다. 문명세계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을 성가시게 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것들과 어울리는 법만 터득한다면 세상의 어떤 곳보다 괜찮습니다.

 

글쓴이 조석필은 강력한 등반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몸과 더 높은 산을 염탐하는 가슴 사이를 방황하며

사십여 년 세월 산을 드나들었습니다. 광주일고 산악부를 통해 산에 입문한 후 1987년 세계 최초의 닥터 원정대라는 전남의대산악부 히말라야 렌포강(7,083M) 원정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그 해 한국대학산악연맹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산악인 상’을 수상했고, 1997년 백두대간 이론의 전범(典範)이 된 저서 [태백산맥은 없다]를 통해 백두대간 체계를 정립한 공으로 2002년 [사람과 산]에서 선정한 ‘산악지도자상’을 수상하고 2005년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1996년 MBC 드라마 [산] 쿰부히말 촬영단 지원의사를 역임했고, 2000년 안나푸르나, 2002년 쿰부히말, 2010년 랑탕히말 트레킹을 하며 혜초트레킹을 통해 고산을 가시는 분들에게 고산병에 대한 정보를 주고자

 해당 안내문을 만들었습니다..
 

 

1) 고산병이란 무엇인가

 

고산병은 병이 아닙니다. “집 떠나니 고생이다”라는 개념입니다. 굳이 정의하자면 “우리 몸이 고소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증상”이 고산병 입니다. 고도계 바늘이 3,000을 넘으면서부터 슬슬 머리가 아파오고, 입맛이 떨어지며, 숨이 가빠지는 뭐 그런 것들입니다. 고도가 4,000~5,000을 넘어가면 열에 다섯은 그런 불편한 일들을 경험한답니다.

 

고산병은 왜 생기나?

“고산병이 왜 생기는가?”하고 물으면 흔히 “산소 부족” 이라 대답합니다. 5,500미터에서는 공기 중의 산소가 절반으로 줄고, 에베레스트 꼭대기에서는 삼분의 일 수준으로 떨어진다니까 그럴 듯 합니다. 그렇지만 산소 결핍이, 중요한 요인이기는 하지만, 원인의 전부는 아닙니다. 고산병 환자에게 산소 치료는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으나, 하산은 언제나 효과적입니다. 고산병의 총체적 원인은 산소 결핍이 아니라, ‘고소 그 자체’ 입니다.
 

어떤 사람이 잘 걸리나

고산병에 잘 걸리는 사람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팔천 미터를 오르도록 ‘웬 고산?’ 하며 끄떡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사람이 ‘웬 고산?’ 인지 미리 알아낼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고산병에 민감한가 그렇지 아니한가 하는 것은 완전히 개인적이고 체질적인 것입니다. 감수성에 성별, 연령별 차이도 없습니다. “나는 체력이 강하므로 고소에서도 끄떡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도 착각입니다. 고소에서 잘 견딜지 그렇지 못할지를 아는 딱 한 가지, 스스로 고소에 올라가 보는 것뿐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분명한 사실은 고산병이 체력이나 정신력과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산병에 불편을 겪으면서도 “이것도 못 참으면 체면이 말이 아니네” 라는 생각으로 입을 다무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자존심이야말로 고산병이 가장 좋아하는 함정입니다. 고산병은 한번 진행하기로 마음먹으면 무섭게 빠른 속도로 생명을 위협합니다. 체면 때문에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 서야 되겠습니까. 다행히 고산병에는 ‘과로 금지! 탈수 금지!’ 라는 예방책이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하산!’이라는 놀라운 해결책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끙끙 참는 것이 미덕이 아닙니다. “병은 자랑해야 낫는다.”는 옛말이 딱 맞는 경우가 바로 고산병이고, 충분히 주의만 한다면 별 것 아닌 것이 고산병 입니다.
 

 

2) 어떤 일이 생기나? (증상)


고산병의 증상은 다양하며 그것들이 내포하는 의미도 제 각각 입니다. 그냥 견뎌도 되는 상태가 있는가 하면 (고소증), 어디로 튀는지 감시해야 하는 단계가 있고(급성 고산병), 즉각 조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고소폐부종과 고소 뇌부종). 그래서 증상들을 잘 ‘읽어야’ 합니다. 고산병인지 아닌지, 심각한지 사소한 지 알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증상에는 이런 뜻이 있습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면 무슨 일이 생기냐고요? “슬슬 머리가 아파 오고, 입맛이 떨어지며, 숨이 가빠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지럽거나 잠이 안 오기도 하지요. “고소를 느낀다.”고 표현되는 이런 것들은 일단, 그냥 견뎌도 되는 가벼운 증세로 분류 됩니다. 히말라야를 받아들이기 위한 통과의례 같은 것이지요. 그렇지만 머리가 욱신욱신 아프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병’ 이라는 말이 붙습니다. 물론 단순히 과로에 의한 두통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자고 일어난 아침까지 두통이 가시지 않는다면 그건 고산병 입니다. 두통은 고소에서 가장 흔한, ‘친구’ 같은 증상이지요. 등반 중에는 누구나 숨이 가쁩니다(이건 병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휴식 시간에도 ‘쌕쌕쌕쌕’하는 사람이 있답니다(이게 병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기 까지 하면 거의 확실하지요. 기침은 대부분 차고 건조한 공기 자극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가끔 흉부감염이나 고소폐부종에 의한 기침이 있기도 합니다. 손, 발이 붓는 것은 대게 물리적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 시간 동안 팔을 흔드는, 즉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하면 그리 됩니다. 배낭끈이 조여서 그럴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눈 주위가 붓기 시작하면 고산병을 의심합니다. 온 얼굴이 퉁퉁 부었다면 폐부종이나 뇌부종을 감시할 필요도 있습니다. 소변량까지 줄었다면 특히 그렇습니다. 아무리 물을 마셔도 소변을 찔끔거리고 있다면 ‘충분히’ 걱정하세요. 그래야 합니다. 그나저나 그 많은 물들은 대체 다 어디로 갔을까요? 십중팔구, 얼굴이나 폐에 쌓이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의미 있는 증상들을 복습해 볼까요?

자신이 ‘고소 체질’인지 아닌지 알려주는 것은 밥맛과 오줌입니다. ‘잘 먹고 잘 싸면’ 쾌청이지요. 고산병의 ‘심각한 정도’를 알려주는 증상은 두통과 숨가쁨 입니다. 특히 쉬는 시간에도 쌕쌕 거리는 것이 좋지 않답니다. 마지막으로, 응급상황을 예고하는 신호가 2가지 있습니다. -사람이 믿을 수 없도록 게을러지고 무력해지는 쇠약 권태 (고소폐부종을 의미합니다)와, 운동실조(고소뇌부종을 의심합니다)가 그것입니다.
 

 

3) 고산병에 걸리면? (치료)

 

하산 하십시오

중증고산병에는 세 가지 치료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하산, 둘째 하산, 셋째도 하산.” –하산만이 유일하고 확실한 치료입니다. 가능한 한 조기에, 가능한 한 많이 하산해야 합니다. 증상이 인지되자마자, 한 밤중에라도, 업혀서 라도, 내려가야 합니다. 구조대나 의사를 기다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고소에서 하산보다 똑똑한 의사는 없습니다. 산소는 도움이 되겠지만 하산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산소를 주더라도 하산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갈 것이냐, 돌아설 것이냐

언제나 결론은 둘 중 하나입니다.-전진이냐, 하산이냐. 그나저나 ‘머리 조금 아프다고 하산, 입맛 없다고 하산’ 해서야 언제 산을 오르고 언제 구경을 하겠습니까. ‘결정’ 하는 일은 어렵고, 경험은 늘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 있는 증상 몇 가지와 운동실조 검사법 등을 잘 알아 두면 크게 도움이 됩니다. 히말라야에서, 고산병에 관한 지식은 등산기술의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4) 고산을 즐기는 일곱 가지 방법 (예방)

 

하나, 단계적으로 오르십시오

“비행기나 차로 곧바로 3,000미터 이상에 올라가지 말라, 혹시 그랬다면 첫 24시간 동안은 더 높이 올라가지 말라, 막영지 고도는 하루 300미터 이내로 제한하라 (현실적으로는 600미터), 100미터 오를 때마다 고소 순응 휴식일을 가져라. 높은 곳에 올랐다가 낮은 곳에서 자라...” 아주 고전적인 예방 지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등반 일정은 소속 팀에 의해 결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에게는 주어진 일정을 소화해내는 ‘태도’, 즉 두 번째 항목이 더 중요합니다.
 

둘, 과로하지 마십시오

과로는 고산병을 촉발하며, 고소폐부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공연히 남을 의식해 ‘오버’ 하지 마십시오(아무도 당신을 쳐다보지 않는 답니다^^). 지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땀이 뽀각뽀각 나거나, 거친 숨소리를 내거나, 헐떡거려서는 오래 가기 힘듭니다. 가파른 곳에서는 휴식 걸음을 이용하십시오. 아무리 게을리 걸어도 해 떨어지기 전에는 막영지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셋,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고산에서는 숨쉬는 것만으로 하루 1~2리터의 물을 잃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증 반사가 무뎌져, ‘목마를 때 찾아 마시는’ 정도로는 탈수를 면하기 어렵습니다. 순조롭게 순응하려면 하루 1.5리터의 소변량을 유지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 2~5리터의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고산병을 이기려면 일부러, 독하게, 챙겨서, 바보같이 꾸역꾸역 물을 드셔야 합니다.
 

넷, 불편하면 약을 드실 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예방약을 미리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느낌이 좋지 않거나, 다음 날의 일정이 무리할 정도로 가파르다면 다이아막스를 권합니다(1회 1정씩 하루 2회). 복용 중에는 손발이 저리기도 하고 소변량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물을 더욱 열심히 마셔야 합니다. 문제는 그런 저런 부작용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약 먹고 올랐다”는 소리를 하고 싶지 않은 분들의 자존심 입니다. 그건 어쩔 수 없군요. 그렇지만 킬리만자로가 ‘투쟁’ 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은 말씀 드립니다.
 

다섯, 자존심은 없습니다

고산병에 걸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높이, 빨리, 강력하게’ 오르는 것입니다. 경쟁하지 마십시오. 우리나라에서의 ‘오버’는 탈진이지만, 킬리만자로에서는 목숨입니다. 남들이 뭐라 하든 자신의 길을 가십시오. 힘들면 쉬고, 불편하면 약을 먹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고소 적응력은 체력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랑할 필요도 없고, 좌절할 이유도 없습니다.
 

여섯, 자잘한 ‘행복의 조건’들도 있습니다.

 

?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 자기 암시가 고소에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짜증내지 말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 하십시오. 하얀 산을 즐기러 왔다는 사실만 상기하십시오.
 

? 많이 드십시오 : 탄수화물이고 뭐고 칼로리가 우선입니다. 입맛이 좋다는 것은 고소 순응이 좋다는 것이지요. 입맛이 없더라도 “자리 뜨기 전에 세 숫갈 더!”를 생활화 합니다.
 

? 날 것을 피하십시오 : 고소에서의 설사는 귀찮거나, 심각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맹물은 안되며, 끓여 먹거나 생수를 사 드십시오.
 

? 담배는 집에 두고 오십시오 : 담배가 고산병과 직접 관련된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흡연 허가로 받아들이지는 마십시오. 담배는 고산에서의 호흡과 적응에 분명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 술은 더 안 좋습니다 : 고소에서의 알콜은 담배보다 더 좋지 않답니다. 전문가들의 지혜에서는 “고소에서의 첫 밤에는 절대 술을 마시지 마라” 고 적혀 있습니다.
 

? 눈을 보호 하십시오 : 눈(雪)이 보이기 시작하면 눈(眼)을 보호해야 합니다. 하루만 게으름을 피우면 눈물이 줄줄 나고, 눈곱이 더덕더덕 끼는 ‘설맹’에 걸리지요. 눈밭에서는 선글라스가 몸의 일부입니다.
 

? 피부도 보호해야 합니다 : 눈 표면에서 반사하는 자외선은 무섭습니다. 챙이 넓은 모자, 목덜미 보호, 그리고 강력한 선 블록 크림이 필수지요. 아 참, 립크림도 필요하네요. 입이 헐면 음식을 먹을 수 없어 고통스러우니까요.
 

일곱, 하산을 망설이지 마십시오.

대부분의 인생살이는 ‘되돌아가기’ 가 없습니다. 한번 실행하면 끝이지요. 그러나 고산병은 ‘취소(undo)' 명령이 듣습니다. 바로 ’하산!‘ 입니다. 올라가서 생긴 일이니 내려오기만 하면 해결됩니다. 그 점이 고산병의 매력입니다. 물론 하산은, 그 동안 쏟아 부었던 돈과 노력과 소망을 한꺼번에 ’삭제(delete)' 해 버리는 부작용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떤 자료 손실도, 컴퓨터가 다운되는 것에 비하면 사소한 일입니다.

 

괜찮으셨나요?

아주 심각한 것처럼 보입니다만,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손이 붓는 듯하면 반지를 빼고, 더우면 옷을 벗는 것처럼 모두가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체질적으로 고소에 민감한 것을 어떻게 할 수는 없습니다만 인위적 요소인 과로와 탈수만 잘 다스려도 “고산병은 없답니다!” 고산에서는, 캔디를 자주 입에 머금으십시오. 기침을 막아주고, 입안이 축축하면 기분도 좋아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캔디처럼 달콤하게 고산을 누리고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킬리만자로에 오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무엇보다도 고산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2. 다이아막스 복용법

 

 

1) 제제

  1. 상품명 : 다이아막스정 (Diamox Tab)
  2. 성분 : 아세타졸아마이드 (Acetazolamide) 250mg
  3. 제조 : 한국와이어스

 

2) 개요

 

다이아막스는 생리적으로 다른 대가를 치르지 않고 호흡을 교정함으로써 고산병을 예방하고 치료합니다. 특히 수면 중의 호흡을 깊고 빠르게 함으로써 산소 섭취를 증가시켜 저산소증을 완화시킵니다. 고소에서는 수면 중에 위험할 정도의 저산소증임에도 불구하고 호흡을 증가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데, 다이아막스가 이것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전을 통해 다이아막스는 급성고산병의 발병률과 심각성을 분명하게 감소시키며 고소폐부종의 빈도도 줄여줍니다. 고산병에 관해 미국식품의 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약이기도 한 다이아막스는 ‘인공적 고소 순응제’라 불리면서 고소등반의 필수의약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이아막스에 관한 초기의 견해들 가운데 몇 가지 수정된 것이 있는데, 인터넷 등에서는 여전히 옛날 방침이 떠돌아 다닙니다. 대표적인 ‘잘못된 정보’는 이런 것들입니다.

 

첫째, 다이아막스는 고산병 치료약일 뿐이다(X)

둘째, 다이아막스는 고소에 오르기 수 일 전부터 복용해야 한다.(X)

 

둘 다 틀렸습니다. 다이아막스는 고산병의 예방과 치료에 모두 쓰이며, 고소에 노출되는 날부터 복용해도 됩니다.

 

 

3) 예방요법

 

■모든 사람이 다이아막스를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방 수칙을 지키며 신중하게 오른다면 대부분의 경우 약물의 도움 없이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등반 중에 다른 대원에 비해 두통 등의 증상이 조기에 나타났다거나 혹은 어쩐지 느낌이 좋지 않다면 복용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반드시 다이아막스 예방 요법이 필요합니다.

-예방 수칙을 지켜도 매번 급성고산병이나 고소폐부종을 경험하는 사람

-지형의 특성상, 고소 노출 초기에 하루에 1000미터 이상의 고도를 올려야 하는 경우

-구조대원으로서 헬리콥터 등을 이용해 급격하게 고소에 올라가는 경우

-티벳으 라사나 볼리비아의 라파스 같은 고소를 비행기로 날아가는 경우

■과거에는 “오르기 며칠 전부터 1정씩, 하루 3회 복용하라”고 했었지만, 이제는 “다이아막스는 매우 빠르게 작용하므로 며칠 전부터 미리 복용할 필요는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러므로 등반 24시간 전부터 복용을 시작합니다. 기본 요법은 ‘1회 1정(250mg.)씩, 하루 2회’ 입니다, 첫 수일 동안만 복용할 수도 있고, 최고 고도에 도달할 때까지, 혹은 최고 고도 도달 후 2~3일째 밤까지 계속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그 전에 하산한다면 하산 시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약을 끓였을 때 고소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각 다시 투약해야 합니다. 체중이 100kg 이상이라면 증량해야 하고, 아이들은 체중(kg)당 2.5mg씩을 하루 2회 복용합니다.

■최근 ‘1회 1/2정씩, 하루 2회’요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다른 문제가 없는 단순한 예방 목적일 때 ‘잠자기 전 1회 1/2정’으로 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소변 때문에 밤중에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불편이 줄어듭니다. 추천 자들은 “만약 이것으로 안 된다면 그 때 용량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개인의 경험과 희망에 맞춰 용량을 조절할 수는 있습니다.

■구조대원처럼 급격히 고도를 올려야 하는 특수 상황에는 ‘1회 1정씩 하루 3회 복용’을 강력히 권합니다. 6천미터 이상의 고소 등반 때도 이 용량이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치료요법

1회 1정씩. 하루 2~3회 복용함으로써, 제한적이긴 하지만, 급성고산병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적인 면에서 다이아막스의 예방요법과 치료요법 사이에 명확한 경계선은 없습니다. 언제 복용을 시작하느냐 하는 정도이지요. 다시 말해 치료요법은 “다이아막스를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산병이 증상이 이미 나타났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다이아막스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4) 부작용

 

■손가락 저림 : 손가락과 입술이 얼얼하거나 무감각 해집니다. 불편하기는 하지만 해롭지는 않으므로 약을 끊을 이유는 안됩니다. 소량을 쓰면 이런 증상은 없거나 미미합니다. 약을 끊으면 증상은 사라지며, 복용 중에도 조금씩 나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5) 다이아막스 요약

 

대원 모두가 다이아막스를 복용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아주 멀리하는 팀도 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인공적인 약물보다 자연적인 순응에 맡기는 것이 등반 정신에 부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측면을 고려할 때 “고소에서 충분한 시간을 쓸 수 없다면 다이아막스를 복용하라”는 것이 안전하고 행복한 등반을 위해 필요한 권고입니다. 다이아막스 복용에 관한 얘기를 복습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이아막스는 반드시 준비합니다.
  2.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트레킹 시작부터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방약이지만 치료제이기도 하므로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 둡니다.
  3. 본인의 느낌, 동료와의 비교를 통해 복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특히 4천미터 전후에서 심각하게 검토합니다.
  4. 체면 때문에 복용을 미룰 이유는 없습니다. 고소는 자존심과 타협해 주지 않습니다.
  5. 용량은 “1회 1정씩, 하루 2회” 입니다. “1회 1/2정씩, 하루 2회”로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6. 반드시 충분한 물을 마십니다.

 

 

 

 

3. 가모우백 (Gamow bag) 사용법

 

 

휴대용 가압장치로서 2천 미터 정도 하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5천 미터 이상에 도달하는 프로그램에 휴대하여, 심각한 고산병에 이르는 것에 대비합니다.
 

이 속에 사람이 들어가 있을 때는 현재의 고도를 약 3분의 1 정도 낮추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중간 정도의 급성 고산병은 1시간 정도 들어가 있으면 놀라울 정도로 호전되며, 심한 고산증일 경우는 몇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폐부종, 뇌부종 환자의 경우는 그다지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연구 결과 산소보급기와 가모 백 가압기의 치료 효과는 같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모 백은 산소보급기에 비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여러 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가모 백은 1980년대 말 이고르 가모(Igor Gamow)라는 사람이 개발했으며, 무게 6.6킬로그램, 60×200센티미터 정도 크기의 휴대용으로 밀폐식 지퍼가 달린 나일론 소재의 주머니입니다.

환자를 백 안에 집어넣고 밸브에 연결된 펌프를 작동시키면 기압을 110mmHg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이 백은 고소증 환자의 호흡에 의한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 공기가 백 안으로 유입되는 동시에 공기를 배출하는 밸브가 있어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원정용 산소통은 분당 2리터의 방출로 6시간 동안 지속되나 고소증 치료를 위해서는 분당 4리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것으로는 3시간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가모 백이 더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고농축산소캡슐  

 

 

제품명: 탁틴올 / 유형: 식품첨가물 / 원재료: 산소)


산소캡슐을 바로 생수병에 주입하는 키트는 소형 케이스에 넣어서 간편하게 휴대하며, 고농도 산소수를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체내 각 세포로 흡수가 10배 가량 빠르며, 간에서 흡수는 6배 정도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