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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매니아의 새로운 도전! 중앙알프스 트레킹 5일
작성자 한*호
작성일 2017.08.29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한규호 사원입니다.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중앙알프스를 다녀왔습니다.

 

중앙알프스는 한국 분들에게는 많이 안 알려져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한국인들에 대한 사고가 있어서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만 실제로는 그렇게 위험하거나 힘든 지역은 아닙니다.

 

대부분 능선길이고 암릉구간이 조금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여타 다른 일본트레킹이 위험구간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일본트레킹 중 난이도는 중간정도로 생각을 하면 됩니다.

 

단지 능선산행이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면 추워지므로 방수상하의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복장들의 준비가 철저해야합니다.

 

혜초 인솔자의 결정을 잘 따라주신다면 전혀 위험성에서는 문제가 없는 곳입니다!

 

 

 

 

 


 

 

 

1일차


중앙알프스는 스가노다이부터 시작하여 버스와 로프웨이를 탑승하여 센죠지키까지 올라갑니다.

일본 산은 대부분 차량이동이 가능한 도로, 로프웨이 등의 설치를 최소화시킵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함인데요. 중앙알프스 같은 경우는 로프웨이가 2,600m 정도까지 잘 설치되어 있어서 바로 능선 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센죠지키에 도착하여 1시간정도만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바로 호켄 산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23일부터 27일은 특별히 태풍이 온다던가 폭우가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정말 날씨운이 안좋았습니다.

안개가 3일 내내 끼고 바람이 심하게 몰아쳐서 능선산행에서는 체력적으로 소모되는 부분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1시간정도 호켄산장으로 향할 때 사실 상 조망은 거의 없었고 5m정도의 일행분들을 확인하며 어렵사리 호켄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2일차

 


 

 

2일차 일정은 중앙알프스의 호켄산장을 정중앙으로 기준을 잡았을 때 북쪽에 위치한 고마가다케로 향하는 일정입니다.

고마가다케를 지나 챠우스야마를 다녀오는 일정인데, 이 루트의 경우 일본인들도 크게 이용하지는 않는 루트입니다.

 

위에 사진처럼 중앙알프스는 여타 다른 일본알프스인 북알,남알보다는 조금 다른 느낌을 줍니다.

자잘한 너덜길이 대부분인 알프스답지 않게 커다란 바위들이 중간중간 많이 있으며 흙길도 다수 만날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는 니시고마 산장에서 배우는 1회용 화장실 사용법입니다.

일본 산장에서도 1회용 화장실은 정말 드믄 경우입니다.

 

위에 사진에서 비닐은 없고 망사로 된 작은 의자만 화장실 안에 있습니다.

입구쪽에 있는 비닐을 가져가서 랩을 씌우고 그 위에 대소변 용무를 볼 수 있습니다.

 

 

 

챠우스야마를 올라가기 직전 있는 비석입니다.

큰 폭우와 태풍으로 조난당해 사망한 등산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놨습니다.

 

 

 

 

챠우스야마 코 앞에 왔습니다.

챠우스 야마는 커다란 바위들이 뒤엉켜 만들어져 있습니다.

 

 

챠우스야마에 올라 여태까지 왔던 능선길을 바라봅니다.

조금만 더 날씨가 좋았으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겠지만 안개와 바람과 싸우면서 걸어온 것에 비하면 조금이라도 얼굴을 보여줍니다.

 

 

 

챠우스야마에서 내려와 니시고마 산장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호겐산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안개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그래도 풍경을 볼 수 있느 포인트지점에서 날씨가 조금은 게서 위안을 삼습니다.

 

 

 

호겐산장 안으로 들어와서 저녁식사를 하다보니 갑자기 사람들이 탄성을 내질릅니다.

정말 잠깐이긴 하지만 호겐산장 앞으로 날씨가 갑자기 좋아졌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는 쌀쌀했지만 이 한순간만으로 오늘 날씨가 안좋았던 것이 스르르 풀려내렸습니다.

 

 


 

 

 

 

3일차


 

 

 

 

3일차에는 아쉽게도 날씨가 더욱 안 좋아졌습니다.

2일차에는 단지 안개와 바람 뿐이였으나 3일차에는 거기에 엄청난 폭우까지 동반하였습니다.

능선길을 업다운 하는 트레킹이다보니깐 바람이 한번 쎄게 불기 시작하니 위험하진 않더라도 다소 힘겹게 한발한발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 들어서는 5m 앞도 보이지 않게 되더니 단지 잠깐만 있어도 속옷까지 전부 젖는 폭우가 떨어졌습니다.

트레킹속도는 점점 빨라졌고 다소 길이가 있는 3일차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2시 30분이 되어서 모든 트레킹을 종료하고 산장으로 들어가 휴식했습니다.

 

 

 

 


 

 

 

 

4일차


 

 

 

 

 

능선길을 걸어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일정이 진행되었다면, 4일차에는 우츠기 다케에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하산하는 코스는 급격하게 2,800m에서 800m까지 고도를 낮추기 때문에 급경사의 길을 5시간 정도 걸어가야합니다.

점점 주위는 바위들이 사라지고 거대한 나무들이 자라잡으며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내려오자 이제 풀이 무성해지기 시작합니다.

고도 1,200m에서 1,500m에 자라는 풀들이 길을 어지럽힙니다.

푹식한 산내음을 맡으며 최초 들머리인 스가노다이까지 5시간의 트레킹이 마무리 됩니다.

 

 

산에서 내려오면 고마쿠사의 온이라는 온천이 들립니다.

하산하는 날머리에서 5분거리에 위치해있는 마을의 작은 온천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간단하게 일본 전통 덮밥음식을 중식으로 먹고 3일동안 씻지 못한 몸을 깨긋하게 씻어냅니다.

 

 


 

 

 

 

5일차


 

 

 

 

 

5일차 일정은 기차여행을 합니다.

JR선과 메이테츠선 2개를 타게 되는데 JR 선같은 경우에는 워낙 유명하기에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JR선으로 타지미역에서 가나야마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신기한건 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마주보며 앉을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단지 화장실은 중간중간 있습니다.

 

메이테츠선은 우리나라 KTX 같은 느낌으로 공항철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모두 지정석이고 와이파이도 터지는 깔끔한 일본기차를 겪어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않았던 중앙알프스 트레킹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매니아들의 새로운 도전! 중앙알프스로 함께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