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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 몽골] 황금빛 들판이 있는 체체궁산+테를지 트레킹 5일
작성자 문*지
작성일 2017.10.18

안녕하세요 혜초여행사 문효지입니다.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긴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황금빛 들판과 힐링이 있는 곳, 몽골에 14분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울란바토르 징기스칸 공항은 한국에서 약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나라이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분들이 방문하지는 않은 나라입니다.

한 때는 세계를 호령했던 민족이지만, 지금은 gdp 1인 4천불이 조금 넘는 발전중인 나라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 푸르른 초원, 흐드러지게 피는 야생화가 매력이라면

가을에는 황금빛 들판, 걷기 좋은 조금은 서늘한 날씨, 고즈넉한 풍경을 뽑을 수 있습니다.

 

 

몽골에 도착하면 어디서든 징기스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울란바토르 징기스칸 국제공항

 

차량으로 약 40분을 이동하면 도착하는 베스트 웨스틴 프리미어 호텔은 5성급 호텔로 몽골의 핫플레이스 수흐바타르 광장 앞에 위치해있습니다.

 

▲호텔의 넓고 쾌적한 방 시설

 

▲ 시내에 위치하여 몽골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 2일 하늘에서 바라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테를지 국립공원의 풍광

본격적인 엉거츠산 트레킹 시작!

트레킹 거리 : 약 8Km,

소요시간 : 약 5시간

기온 : -3도 ~ 4도


 

 

▲ 밤사이 눈이 내려 울란바타르 시내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차량을 타고 약 1시간 30분을 이동하면 드넓은 초원으로 이동합니다.

 

▲몽골 시내에는 전기배터리를 이용하여 다니는 전기 버스가 많이 다닙니다.

외제차량이 매우 많은데요, 낯 익은 현대, 기아 도 보입니다. 대부분의 차량이 중고로 수입한 차량이라고 하네요.

 

테를지 국립공원에 도착하면 드넓은 초원에 솟은 이색적인 암봉들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노랗게 물이 드는 침엽수들

 

산행을 시작하는 구간에서는 약간의 오르막이 지속됩니다.

▲산행을 시작하고 한 10분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온 산이 새하얗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르막은 한시간 조금 넘게 이어지고..

 

▲걷기 좋은 완만한 길이 이어집니다. 나무가 많아 보는 재미가 더 있는 산행코스입니다.

 

▲황금빛으로 노랗게 물든 단풍과 새하얀 눈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언뜻 정상에서 보는 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정상에서 바라본 테를지 국립공원과 암봉! 비행이라는 뜻을 가진 엉거츠산에서의 전망.

이름처럼 비행을 하면서 바라보는 듯한 풍광이 압도적입니다.

 

원래대로의 일정이라면 이 곳에서 풍광을 즐기며 밥을 먹겠지만, 이번에는 눈과 바람이 강하여 하산하여 버스에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하산길은 경사가 꽤 있어서 스틱은 필수로 필요합니다.

 

열심히 한시간정도를 내려오면 쭈욱 이어진 평지길을 걷습니다.

눈앞의 뷰는 계속 나를 보러 오시라고 손짓하는 듯 합니다.

 

▲마지막까지 보이는 풍광 초원에 들쑥날쑥 솟아있는 암봉들

 

 

산행이 종료되면, 테를지 국립공원을 돌아 말을 타러 갑니다.

징기스칸이 타고, 전 세계를 누렸다는 말들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말을 보니 생각보다 크고, 주의사항(뒤로 서지 말 것, 긴장하지 않을 것 등)이 있어

더욱 긴장됩니다.

하지만, 마부가 선두에서 말을 끌어주면서 어려운 점이나 이런 부분들을 도와주니 생각보다 편하게 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탈 말과 같이 가 줄 마부들

 

▲ 안전을 위하여 모두 헬멧 착용 완료! 승마 트레킹은 몸을 움직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트레킹 시보다 더 따뜻하게 옷을 입고, 두꺼운 장갑, 버프등을 꼭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평화로운 초원에 설치된 게르. 승마체험 중 보이는 풍경은 한적하고 고즈넉해 마음이 평화로워 지는 것 같습니다.

 

승마체험은 약 1시간정도로 승마체험이 끝나면, 게르로 이동합니다.

 

게르는 유목민족들이 사용하는 전통가옥으로 아직도 가축을 기르는 사람들은 게르에서도 많이 산다고 하네요.

 

▲테를지 국립공원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게르

 

▲게르 내부는 안에 난로가 있어서 온기가 퍼져 생각보다 춥지 않습니다.

 

▲게르에 귀한 손님이 왔을 때 제공하는 허르헉. 생각보다 냄새도 나지 않고 부드럽고 맛이 있습니다.

 

맛있는 식사 후 잠자리로 가는 길에 밤하늘에는 보름달이 떴습니다.

보름달이 떴을 때 별이 빛나는 밤하늘이 보고 싶다면 새벽 4시-5시 사이에 나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3일

몽골의 문화와 만나는 날  / 울란바토르 시내 관광

칭기스 동상, 수흐바타르광장, 민속공연

 


 

어제, 살갗이 따가울 정도로 불던 몽골의 찬 바람이 멎고, 아침 햇살이 떠오르며 온기가 올라갑니다.

여유롭게 식사를 마친 후 하룻 밤 낭만이 넘쳤던 게르를 뒤로 하고

오늘은 몽골의 문화를 접하는 날입니다.

 

▲게르터는 약간의 경사가 있습니다.

 

▲ 징기스 동상 높이 40m, 무게 250t의 거대한 동상으로 몽골 건국 800주년의 기념물이라고 합니다.

세계를 호령했던 징기스칸은 언제든 말과 함께 등장하네요.

 

▲원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했던 몽골 라마불교의 총본산 '간등사'

과거 사회주의 국가였던 러시아의 영향으로 종교활동을 금했지만, 유일하게 남은 사원이라고 합니다.

 

▲울란바토르의 핫플레이스 수흐바타르 광장. 각종 은행, 정부 부처 등이 모여있는 곳에 있는 광장으로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같은 곳입니다.

 

▲민속공연을 보기 위하여 공연장으로 왔습니다. 영어로 간단한 안내가 나오며 다양한 의상, 몽골 전통 악기, 다양한 춤을 볼 수 있는 퀄리티 높은 공연이 펼쳐집니다.

 

공연을 보고 식사를 한 뒤 호텔로 돌아오면, 다시 한 번 밤의 울란바타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 4일 황금빛 들판이 펼쳐지는 색다른 풍광

본격적인 보그다산 체제궁 트레킹 시작!

트레킹 거리 : 약 17km

소요시간 : 약 7시간

기온 : 14도


 

불과 2일 전 갑자기 눈이 내리던 울란바토르가 원래의 기온을 회복하여 약 14도 정도의 트레킹하기 딱 좋은 기온이되었습니다.

아침에 도시락을 배낭에 넣고 호텔을 출발하면 약 1시간정도가 소요됩니다.

화려한 건물들을 뒤로하고 옛 시골마을 같은 길이 펼쳐집니다.

 

만즈시르 사원에 도착하여 가볍게 몸을 풀고 출발! 전에 꼭 화장실을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체체궁에는 화장실이 없어서 이후에는 자연화장실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물도 넉넉히 챙기셔야 합니다. (최소 1리터)
 

진짜로 출발!

 

▲ 길을 잃지 않도록 표지판이 잘 되어 있으니 꼭 이 표지판을 확인해야 합니다.

얕은 오르막을 완만하게 올라가면, 거의 오르막 길은 없습니다.

 

▲약간 고도를 올리니 잣나무들이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시야가 트이면, 저 멀리 보그다산 정상이 보입니다.

 

▲보그다산 정상의 모습, 종교적인 색채가 묻어져 더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정상에 선 뒤 바람을 피해 벽 뒤로 가 점심을 먹습니다.

 

▲혜초가 자랑하는 점심식사, 몽골에서 미역국을 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모두 엄지 척!

 

이제 본격적인 하산 길입니다. 길을 잃지 않도록 서로 어느정도 간격을 유지하며 가는 편이 좋습니다.

또 보그다산의 경우는 하행이 긴 산행이기 때문에 스틱 또는 무릎 보호대를 가져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행길 중 계곡 앞 황금빛으로 물든 오래된 숲의 풍광이 발을 붙잡습니다.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고 푸른 초원의 몽골도 좋지만,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대 자연의 멋은 이 시기에만 느낄 수 있습니다.

 

산행이 모두 끝난 뒤 제법 땀이 났습니다.

오늘은 귀국 날이기 때문에 한국식 사우나에 들려 씻고, 식사를 한 뒤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3박 5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몽골을 대표하는 문화와 자연을 만나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을 단풍을 보러 몽골로 와보시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