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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석특집 공동기획] 미서부 그랜드서클 10일
작성자 이*혁A
작성일 2017.10.22

안녕하세요 트레킹 미주/대양주 이상혁 대리입니다.
저는 지난 추석 황금연휴에 미서부 그랜드서클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이례적으로 트레킹, 문화탐방이 공동기획, 진행하여 두 성향의 고객 분들이 함께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 깊은 여행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일정은 트레킹 고객과 문화탐방 고객이 함께 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 쉬운 난이도의 하이킹 위주로 진행하였고, 그게 여의치않은 날은 트레킹 일정과 문화탐방 일정을 다르게하여 만족도를 높인다는 의도였습니다.

시기적으로 한국, 중국 여행객들이 너무나 많이 몰리는 관계로 매일 매일 정신없는 나날들이 계속 되었지만, 혜초 특성상 걷는 코스를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조금이나마 피해가는 일정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그랜드서클은 미서부 5개 주 (네바다, 유타, 애리조나, 뉴멕시코, 콜로라도)에 걸쳐 펼쳐지는 광활한 국립공원, 협곡과 기암괴석 등의 관광 명소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한바뀌를 돌고나면 주행거리가 3000킬로에 육박하는 대장정이지만 우리가 사는 지구별에 대한 헤아릴 수도 없는 역사의 현장이자, 각기 다른 매력의 풍광들이 펼쳐지는 미서부는 누구나 한번쯤 바라보고 거닐만한 여행지입니다. 

 

1. 그랜드캐년
말이 필요 없는 그랜드캐년입니다.
오후경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탐방 센터에 도착하여 Rim 트레일을 걸으며 그랜드캐년의 지리학적 / 인간의 탐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캐년에 내려앉는 석양을 바라본 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야바파이 롯지에 투숙하며 좋은 기를 받아봅니다.

 

다음날은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한 림 횡단 트레일의 일부인 브라이트앤젤(쓰리 마일 레스트하우스) 트레킹을 합니다.

이날은 전체 인원이 트레킹 일정으로 도전하여 그랜드캐년의 내부를 걸어보셨습니다.

 

 

2. 앤탤롭캐년
포토그래퍼의 성지, 앤탤로캐년입니다.
동행하는 아메리카 원주민 가이드의 촬영 팁을 경청하면서도 인생 샷을 남기기 위해 압도적으로 많은 횟수의 셔터가 눌리는 곳입니다.

 

3. 모뉴먼트밸리
토템과 탁상바위, 나바호 원주민의 정기가 서려있는 신성한 땅입니다.
사실 이곳은 하나의 고원지대였지만 억겹의 세월에 걸친 융기, 풍화와 침식으로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졌습니다.

 

4. 아치스캐년
다양한 모양의 아치들을 (Arch) 볼 수 있는 국립공원입니다. 어떤 아치는 우리 세대를 넘기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긴급성이 이들을 더 찬란하게 만드는지도 모릅니다.

 

5. 캐년랜즈
콜로라도강과 그린강의 의해 4개의 지역으로 나뉘는 이곳의 캐년들은 각자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6. 브라이스캐년
선인장 또는 성채같이 생긴 기암괴석들이 우뚝 솟아있는 기이한 모습속에서도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매력이 돋보이는 브라이스캐년. 후두라 불리는 이러한 형태의 바위들이 2만개 가까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7. 자이언캐년
깊은 협곡과 터널들을 통과하여 비로소 도달할 수 있는 자이언캐년은 누구나 그 작명에 감탄할 만큼 절경을 자랑합니다. 앤젤스랜딩 정상까지의 마지막 0.5마일 구간은 케이블을 잡고 올라가야 할 만큼 좁고 가파른 바위 능선구간입니다.

혹시 모를 사고의 가능성으로 가이드와 인솔자가 무척이나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웬만하면 다녀오시라고 추천드릴만큼 멋진 풍광을 가졌습니다.
일부 선생님들은 가이드님과 문화탐방 코스로 강가 주변 하이킹 코스를 거닐고, 여유있게 차 한잔을 즐기며 각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9. 라스베가스
사실 우리 팀이 라스베가스에 들어갔을땐 이곳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사고가 발생한지 며칠 안됐을 무렵이었습니다.

무척이나 침체되어 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라스베가스는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휘황찬란하고 북적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10. 로스엔젤레스
로스엔젤레스에서는 코리아타운, 산타모니카 해변, 할리우드 등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우리 선생님들 대부분은 로스엔젤레스를 이미 와보신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다소 지루하셨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일정동안 여러 선생님께서 주신 양질의 피드백을 토대로 일정을 더욱 보완해나가야 하겠습니다.

내년의 미국 일정은 또 어떻게 변화될지, 지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그랜드서클보다 넓은 마음과 그랜드캐년보다 깊은 배려심으로 언제나 서로에게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해주셨던 우리 선생님들 서른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미서부의 좋은 기운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