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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몽블랑과 사랑에 빠지다, 뚜르드몽블랑(TMB) 11일 (2018.08.29~09.09)
작성자 박*형
작성일 2018.09.11


 

 

몽블랑과 사랑에 빠지다.

 

뚜르 드 몽블랑(TMB) with.혜초

 

 

안녕하세요? 유럽팀 박진형 사원입니다.
여러분께 제가 사랑하는 뚜르드몽블랑(TMB)을
소개해드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TMB는 매일매일 색다른 재미와 다채로운 경험으로 넘쳐납니다.
걸어서 3개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의 국경을 넘는가 하면,
지역 와인을 곁들인 알프스 전통 음식을 먹는 경험은
여러분께 또다른 알프스를 선물할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달콤한 초콜릿 디저트와 치즈,
등산용품 쇼핑거리도 빼놓을 수 없죠.

 

여러분은 뚜르드봉믈랑(TMB)에 어떤 기대를 품고 있나요?
본 여행소식에 실린 제 사진들이 여러분의 여행에 작은
영감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알프스 트레킹의 영원한 클래식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3개국을 걸쳐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 산군을 한 바퀴 도는 ‘뚜르 드 몽블랑’은
200년 넘게 트레커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실 공히 유럽 최고의 트레킹 코스입니다.

 

매일 2000m~3000m에 달하는 고개를 넘나들면서

만개한 야생화와 알프스의 작은 마을들,
 그리고 만년설의 빙하와 몽블랑의 첨봉들을 보며 걷는
그야말로 트레킹의 완전체라 할만합니다.

 

또한 트레킹을 하며 하룻밤 쉬어 가는 산장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그 지역 특산품과 그 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음식들로 구성되어
이 또한 TMB를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즐거움입니다

 


 

 

 

뚜르 드 몽블랑 (TMB)

 

근대 등산의 시발점 -샤모니

 

 

1760년 샤모니를 처음 방문한 스위스의 자연 과학자 소쉬르(Saussure)는

식물 채집을 위해 제네바를 출발해 100km를 걸어서 당시 외부와 거의 고립되어

심산 산골마을에 지나지 않았던 샤모니에 도착한 후 매력적인 봉우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얀 눈으로 둘러싸인 채 웅장하고 아름다운 봉우리는 그가 여태 보지 못한 장대한 풍광이었죠.
"도대체 뭐지?, 저 흰 산은!" 몽블랑, 불어로 `Mont Blanc(흰색의 산)`이 세상에 알려지는 첫 순간이었습니다.
이로써 소쉬르는 자연과학자로서보다 몽블랑 발견자로서 후세에 자신의 이름을 두고두고 남기게 됩니다.

몽블랑(4,807m)은 알프스 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고 등산의 역사가 시작된 산이라고 보기에
몽블랑의 초등 히스토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소쉬르는 “누구든지 몽블랑 꼭대기에 오르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겠다.”라는 선포를 합니다.
그때까지 알프스의 사람들은 산꼭대기에 악마가 살고 있어 눈사태를 일으키고

농사를 망친다고 믿어왔기에 소쉬르는 과학의 힘을 입증하고 싶었습니다.

결국 1786년 미셸 ‘가브리엘 파카드’와 ‘자크 발마’가 몽블랑을 초등함으로써
본격적인 근대 알피니즘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그렇게 샤모니는 근대 등반의 메카가 되었습니다.


이 전통을 이어 샤모니는 제1회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었으며.

여름에는 전세계 산악마라토너의 성지로 불리는 ‘UTMB’ 몽블랑 산악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는 등

다양한 산악 레포츠 행사들이 개최되어 이를 즐기기 위해
전세계 관광객들로 1년 내내 축제 분위기인 작은 마을입니다.

 


 

 

 

사보아 (SAVOIE)

 

전나무로 둘러쌓인 곳

 

 

TMB 트레킹 중 프랑스 구간을 걸을 때면

스위스 국기와 똑같은 깃발들이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스위스 국기와 빼닮은 이 깃발들은

스위스 국기가 아닌 사부아 주의 깃발입니다.

 

프랑스 론 알프스 지역에 있던 작은 공작령이었던 사보아가 그 기원으로
1860년 프랑스에 병합되면서 현재의 사보아 주가 되었습니다.

 

현재도 사보아 공작령에서 사용하던 빨간 바탕에 흰 십자가의 깃발을 주의 깃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보아란 지명은 고대 라틴어로 ‘전나무로 둘러싸인 곳’이라는 뜻으로
사보아 주 구간을 걸을 때면 그 유래와 마찬가지로 곧게 뻗은 수많은 전나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은 치즈로 유명합니다. 트레킹 중에 방목하는 많은 수의 소를 볼 수 있습니다.

 


 

 

 

'보나티 산장'에서의 하룻밤

 

 

“미지인 것과 불가능이라는 감정들은 등반의 주요 조건이다.

이것이 없으면 등반은 단순한 운동경기가 되어 버린다”

 

위와 같은 말을 남긴 월터 보나티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등반가입니다.
1930년에 태어난 보타니는 21세 때 그랑카푸생(3,838m)를 초등하였고

24세 때는 K2 원정대에 참여했습니다.


K2 등정에서 야비한 사건에 걸려들면서 등반계를 떠나게 되었고

원정대가 아닌 단독등반에 집중하게 됩니다.
 

드류 남서기둥을 단독등반 하였고

65년에는 마테호른 북벽 동계 단독등반을 해내며 등반사에 정점을 찍습니다.


전설적인 등반가 월터 보나티에게 헌정된 이탈리아의 대표 산장인 이곳은
TMB 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과 최고의 시설을 자랑합니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일출은 TMB최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보나티에서의 하룻밤은 이번 여정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마지막 북벽, 그랑 조라스

 

 

샤모니 산군에 위치한 그랑조라스는
마테호른을 초등한 것으로 유명한 에드워드 윔퍼가 1865년 초등 했지만
측량 실수로 인하여 정상 보다 25m 낮은 윔퍼봉에 올랐고
1868년 영국인 워커가 정상 4,208m에 오르면서 이 기록이 공식적인 초등 기록이 되었습니다.

 

북벽의 경우 알프스 3대 북벽 중 가장 늦게 등정 되었으며
전설적인 이탈리아의 등반가 리카르도 카신 외 2명이
한 번의 시도만에 1938년 북벽 수직 등반에 성공합니다

 


 

 

 

세느 고개


두 발로 국경을 넘다

 

 

이곳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개를 중심으로 서쪽은 프랑스, 동쪽은 이탈리아입니다.
에기유 빙하와 다양한 몽블랑 주변의 첨봉들이 보이는 경치로 유명한 곳입니다.
왼발은 프랑스, 오른발은 이탈리아에 두고 평생 잊지 못할 인증샷을 남겨보세요.

 

세느고개에서 보이는 작은 건물인 ‘카세메타’는 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 병사들의 훈련소에서 현재는 이탈리아 ‘세이프 마운틴 재단'의 환경교육센터로 변모하였습니다.
이곳은 빙하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관으로 태양 전지판, 광전지 및 미세 수력발전소의 설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만 사용하고, 몽블랑 산군과 빙하의 정보, 그리고 작은 역사 박물관까지 겸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TMB 트레커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Val Veny

 

설산 아래 빙하가 녹아 고여서 만들어진 ‘베니 골짜기’

 

 

머리위의 만년설에서 굽이굽이 흘러내린 생명수는 숲을 살찌우고

그 품은 이 모든 생명의 모태가 됩니다.


쇼프로 ‘비정상회담’에서 프랑스인과 이탈리아인이 몽블랑을 사이에 두고
자국에서 바라본 몽블랑이 수십배 더 예쁘다며 다투던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

 


 

 

 

 

알프스 치즈

 

 

‘알프스 치즈’라는 용어는 알프스 농장에서 여름 동안 만들어진 치즈에만 쓸 수 있습니다.
여름이 아닌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치즈는 알프스 치즈가 아닌 마운틴 치즈라고 불리며
알프스 치즈의 특별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소들이 알프스 고원에서 여름을 보내면서 수백 종류의 풀을 뜯어 먹게 되고
이것이 알프스치즈의 특별함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TMB에서 만난 사람들

 

 

알프스의 대자연과 트레킹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뚜르 드 몽블랑(TMB)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상품입니다.

 

이외에도 하루에 1~3시간 정도 걷는 둘레길 수준의 트레킹 상품부터
6~8시간 이상 걷는 TMB와 같은 중급 난이도 이상의 트레킹까지
혜초에는 다양한 난이도의 알프스 상품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담당자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체력 상황에 맞게 선택한다면
실망을 허락하지 않는 알프스의 매력에 빠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아름다운 알프스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