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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아타카마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할까?
작성자 김*묵
작성일 2019.09.17

중남미 Why? 시리즈 (3) 왜 아타카마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할까?

중남미 트레킹을 더욱 즐겁게 즐기는 방법!

중남미 트레킹 중 생기는 궁금증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중남미 Why’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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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중남미팀 김홍묵 입니다.

 

남미지역에는 특별하고 경이로운 자연경관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열대우림 '아마존 정글'

미주대륙 최고봉' 아콩카구아(6,962m)'

세계 최고 높이의 화산이자 미주대륙 2위봉 '오호스 델 살라도(6,893m)'

세계 최고 높이의 폭포 '앙헬 폭포'

세계 최대 너비의 폭포 '이과수 폭포'

그리고 저번 시리즈에서 살펴본 '우유니 소금사막'과 '티티카카 호수'까지

 

위에 나열한 독특한 자연경관 이외에도

 

남미대륙에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칠레의 국경에서 ‘아타카마 사막(Desierto de Atacama)’가 그 주인공입니다.

 

우유니 소금사막 관광 후 육로로 칠레를 이동하게 되면 아타카마 지역을 지나게 되는데요.

메마른 대지에서 만들어진 기이한 지형들과 구름 한점 없이 맑은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노라면 황홀한 감상에 빠지게 됩니다.

 

 

중남미 트레킹 중 방문하게 되는 아타카마 사막.

 

대체 왜 아타카마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이 되었을까요?

 

그리고 그 건조한 지역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물을 얻으며,

 

건조하고 황량하기만 한 아타카마에 어떠한 가치가 있을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아타카마 사막(Desierto de Atacama)

   – 세상에서 가장 메마른 땅

 

 

아타카마 사막은 안데스 산맥과 태평양 사이에 위치한 총 면적 105,000㎢의 사막으로

남극에서 적도를 향해 남미 대륙 서안으로 흐르는 페루 한류(훔볼트 해류)의 영향이 형성된 주요 원인이며,

이외에 동쪽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어오는 덥고 건조한 바람(높새바람)도 아타카마 사막을 형성하는데 일조하였습니다.

 

 

아타카마 사막 형성의 주요 원인으로 한류의 영향을 말씀드렸는데

대체 차가운 바닷물과 사막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한류의 영향이 왜 연안지역을 건조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선 대류현상(對流)에 대하여 알아야합니다.

더운 공기는 상승하고 차가운 공기는 하강하면서 공기의 순환(바람)이 발생하는 것이 대류현상의 기본입니다.

 

 

바닷가에서는 태양열로 달궈져 증발하는 바닷물을 머금은 습하고 더운 공기가 상승하여(상승기류) 하늘에서 모이면(저기압) 주변지역에 비를 뿌리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타카마 사막의 해안은 차가운 페루한류가 흐르기 때문에 해수 표면온도가 낮아 수증기가 생기더라도 바로 응결되어 안개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해수표면에 더운 공기가 만들어지지 않아 대류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된 대기상태가 지속됩니다.

 

안정된 대기에서 대류현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페루한류가 흐르는 연안지역(아타카마 사막)에는 비가 내리지 않게 되고,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며 아타카마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이 되었습니다.

  * 한류의 영향으로 형성된 사막으로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나미브 사막(벵겔라 한류), 북미 미국의 모하비 사막(캘리포니아 한류) 등이 있습니다.

 

 

 

또한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안데스 산맥을 넘어서 불어오기 때문에 안데스 산맥의 동(東)쪽사면에 비를 뿌리고(지형성 강수/ 푄 현상)

안데스 산맥의 서쪽사면인 아타카마 사막에는 건조한 바람만 불게 됩니다.

 * 봄철에 우리나라 태백산맥을 넘어 불어오는 높새바람도 이와 같은 원리입니다.

                                                            [메마른 아타카마 사막과, 비가 내린 뒤의 아타카마 사막]

 

이러한 대기의 영향으로 사실상 아타카마 사막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며 일설에는 4,000년간 비가 내리지 않은 지역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엘니뇨의 영향으로 페루 한류의 힘이 약해지면서 해수의 온도가 올라가고 대류현상이 발생하며,

아타카마 사막에도 간혹 비가 내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린 아타카마사막에는 땅속에서 휴면상태에 있던 씨앗들이 일시적으로 발화하여 장엄한 풍광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비가 내리지 않고, 지하수도 구하기 힘든 아타카마에서는 어떻게 물을 구할까요?

    -새벽녘 거미줄에 고인 이슬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앞서 말씀드렸듯 아타카마지역은 건조하지만 차가운 바람의 영향으로 기온은 낮은 편이고, 높은 일교차로 인해 안개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러한 지역에 넓고 촘촘한 그물(안개울타리, 안개집수기)을 널어 두면 새벽에 발생하는 안개가 그물에 고이게 되고,

이를 모아 식수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는 한류로 인해 형성된 사막에서 공통적으로 물을 구하는 방법입니다.

 

 

 

 

 

 

 

 

 

아타카마 사막의 가치

 

아타카마 사막의 건조한 대기는 우주과학 분야에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빛의 산란을 일으키는 수증기가 거의 없고 마찬가지로 구름도 없기 때문에 맑은 하늘과 깨끗한 우주를 관측할 수 있어 세계적인 천체관측 시설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또한 척박한 환경은 우주 탐사 훈련을 하기에 적합하여 관련 시설이 위치하거나, 건조한 환경은 각종 실험을 실시함에 있어 영향을 덜 끼치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시설들이 아타카마 사막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참고영상]

EBS 세계테마기행 – 알수록 신비한 남미 지질이야기 2부 아타카마

1편 : https://youtu.be/mv2wB4qfOpI

2편 : https://youtu.be/mv2wB4qfO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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