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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28-10/6 [실크로드1편]서역기행의 시작 9일 여행소식
작성자 김*희
작성일 2019.10.22

안녕하세요. 문화역사탐방 2사업부 김민희 사원입니다.

9/28-10/6 실크로드 1편, 서역기행의 시작 9일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8박9일의 일정, 실크로드 1편은 혜초여행의 대표적인 상품이자 매 해 많은 고객님들이 찾는 여행입니다.

서안부터 우루무치까지, 2900km의 머나먼 길을 따라가며 중국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여정,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일차 : 서안에서의 첫 만남]

서안(西安)은 중국 산시성의 성도이며, 한나라에서 당나라 때 까지,

약 1000년 동안 '장안(長安)' 으로 불리며 국도로 번영한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서안에 도착해서 병마용 으로 향했습니다.

주말이고, 날씨가 좋아서 병마용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많이 붐볐습니다. 

1호갱~3호갱 을 차례대로 보면서, 흙 속에서 발굴된 상당수의 전사, 말 등을 볼 수 있으며, 아직까지도 발굴 중이라고 합니다.

 

                        

병마용 관람 후, 이슬람 문화를 볼 수 있는 회족거리 (回民街)로 향했습니다.

길거리에는 다양한 음식들과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회족거리 구경 후, 호텔로 귀가하였습니다.

일정에는 없지만, 가이드께서 피곤하더라도 호텔 근처에 있는 대당불야성 을 반드시 가봐야한다고 추천하셨습니다.

호텔에 짐을 놓고,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대당불야성으로 갔습니다.

화려한 불빛, 거리 중앙에 있는 거대한 조각상들, 경극, 마술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2일차 : 실크로드의 시작, 천수로의 이동]

서안-천수로의 장시간 이동 전에 서안을 더 둘러보기 위해 대안탑(大雁塔) 을 방문합니다.

대안탑은 652년에 현장법사가 인도에서 가져온 불경과 불상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대안탑과 부근의 여러 불상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관람 후, 중국에서 제일 큰 역사박물관인 섬서역사박물관 을 방문했습니다.

규모는 65,000㎡로, 총 3개의 전시실이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청나라때까지 약 100만년의 역사가 담긴 소장품들이 시대별로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으며,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관람하는데 시간이 가는 줄 모릅니다.

 

 

[3일차 : 중국 4대 석굴 中 천수의 맥적산석굴 방문하다]

서안에서 천수까지 5시간의 긴 이동에도 천수에서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중국 4대 석굴(돈황 막고굴, 대동 운강석굴, 낙양 용문석굴, 천수 맥적산석굴) 중 하나인 맥적산석굴을 방문합니다.

맥적산은 해발 1,742m로, 麥(보리맥), 積(쌓을적) 으로 '보리를 쌓아 놓은 모양' 에서 명칭이 유래되었습니다.

아찔한 높이의 계단을 굽이굽이 따라 올라가면, 절벽에 새겨진 불상 조각들과 석굴 안에 있는 다양한 불상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4일차 : 어둠을 뚫고 가는 가욕관행 침대열차]

호텔에서 약 세시간을 달려서, 세계문화유산인 병령사 석굴을 관람하러 갑니다.

병령사 석굴에서 '병령'은 티베트어로 '만불동' 이란 의미이며, 그만큼 많은 불상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쾌속보트를 타면서 황하석림을 구경하면서 도착합니다.

병령사 석굴에서 27m로, 가장 큰 불상인 현암대불과 크고 작은 석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추가일정으로 난주철교와 황하모친상을 관람합니다.

10/1 부터 중국 국경절 연휴라서, 난주에는 중국 국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자유롭게 구경한 뒤, 야간열차를 타러 난주역으로 이동합니다.

 

 

난주-가욕관행 침대열차로 약 8시간이 소요됩니다.

열차 객실은 4인 1실로, 이층침대로 되어있습니다. 

공간이 협소해서, 대합실에서 미리 필요한 짐을 꺼내고, 열차에 몸을 싣고 가욕관으로 떠납니다.

 

[5일차 : 모래바람을 맞으며 사막을 건너다]

새벽에 가욕관역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 후, 가욕관 성루로 이동합니다.

가욕관은 만리장성의 서쪽 끝으로, 만리장성의 성문들 중에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욕관 성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그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람 후, 명사산의 월야천을 보기 위해 돈황으로 5시간 이동합니다.

명사산은 바람이 불면 모래가 흘러내리면서 소리가 난다 해서, 울 명(鳴), 모래 사(沙)의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명사산에 도착해서 먼저 낙타 체험을 하게 됩니다. 

낙타 기수를 따라 낙타를 타고 한 줄로 가면서, 사막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낙타 체험이 끝난 뒤, 초승달 모양의 오아시스인 월야천을 보기 위해 명사산 위를 올라갑니다.

모래에 발이 빠져서 올라가는데 어렵지만, 도착하고 난 뒤, 고운 모래에 앉아서 월야천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릅니다.

 

 

[6일차 : 실크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 막고굴을 가다]

중국 4대 석굴 중 하나이자,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 이 발견된 막고굴로 이동합니다.

지정된 굴들을 들어가면, 돈황의 건조한 날씨 덕에 벽화들과 조각들의 색채가 1,100년 동안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한국어 해설사가 있어 그 문화재들에 담긴 역사나 의미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저녁 일정으로 탑승할 고속열차의 시간이 변경되어, 추가일정으로 돈황 박물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돈황 박물관에는 실크로드와 관련된 주요 유물들과 막고굴 45번굴의 내부모습을 그대로 복원해서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람 후, 투하역으로 가는 고속열차를 타러 유원역으로 이동합니다.

위그루민족이 살고 있는, 지금까지 가봤던 지역들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투루판으로 갑니다.

 

[7일차 : 중국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투루판]

이른 아침, 해가 뜨기도 전에, 짚차 2대를 타고, 쿠무타크 사막으로 일출을 보러 갑니다.

날씨는 춥지만, 조금씩 올라오는 해를 보면서, 한동안 감상에 젖어듭니다.

 

 

휴식 후, 화염산을 창가관람하여 투루판으로 이동합니다.

투루판에서 관광지 총 세 곳을 들르게 되는데, 가장 먼저 소공탑(蘇公塔)에 도착합니다.

이슬람교의 건축물이기도 하며,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있는 최대의 고탑입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중국 고대 관개시설인 카레즈(坎兒井)로 이동합니다.

카레즈가 생기게 된 이유는 투루판의 덥고 건조한 기후로 지상에 있는 물이 증발되어, 수로를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상에 우물을 판 뒤, 각 우물 사이를 지하로 뚫어서 수로를 만들어 물을 저장하고 배분했으며, 카레즈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곳에서 카레즈의 원리와 설치된 방법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10분 이동 후, 옛 투루판 일대의 수도 유적인 교하고성(交河古城) 로 이동합니다.

반팔을 입고 다녀야 할 정도로 날씨는 더웠으며, 문화재 보존으로 나무판자 인도로만 걸을 수 있습니다.

흙벽돌로 만들어진 도시를 볼 수 있으며, 남아있는 대불전의 흔적 또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포도농가에 들러 자연건조로 만든 건포도를 볼 수 있습니다.

주인장이 직접 건포도를 말리는 방법과 건포도의 종류들과 맛을 설명해드립니다.

다양한 맛의 건포도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8일차 : 여행의 마지막, 서역 최대의 도시 우루무치]

이슬람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우루무치에 위치한 하늘의 연못, 천산천지(天山天池) 로 이동합니다.

뒷 편으로 보이는 만년설산과 탁 트인 천산천지는 웨딩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유람선을 타고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여행의 피로를 푸는 발 마사지를 마지막으로, 9일의 실크로드 여행이 마무리 됩니다.

또 다른 중국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올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번 여행을 함께한 16분의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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