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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네팔]2022년 4월 15일 안나푸르나 푼힐/베이스캠프 트레킹
작성자 한*호
작성일 2022.05.02

 

안녕하세요?

트레킹 1사업부 한규호 대리입니다.

2022년 4월 중순 혜초트레킹에서 16분의 손님과 함께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푼힐 트레킹12'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해외트레킹이 얼어붙은 시기를 지나 4월의 안나푸르나는 꽃이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네팔 트레킹의 일정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4월 15일] 

 

 

코로나 이전에는 서울-카트만두 대한항공 직항이 있었지만 현재는 싱가폴을 환승하여 가는 방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싱가폴 창이공항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공항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싱가폴 동부 해안에 건설된 국제공항인데 많은 환승객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2022년 4월 15일 낮시간대에 도착했을 때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4월 16일]

 

 

싱가폴 창이 공항을 환승하여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 뒤 호텔에서 숙박하며 짐을 정리하였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포카라로 가는 국내선을 탑승해야합니다.

오랜만에 혜초 방문에 현지 카트만두에서 거주하는 혜초 가이드들과 주방장 등이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러 들렸습니다.

 

 

국내선은 언제나 북적북적 거립니다.

여러가지 구경을 하고 싶으신 분들도 계시지만 일행과 떨어지면 비행기 시간에 지장이 있을수도 있으므로 서둘러 국내선 청사 내부로 이동합니다.

 

날씨가 맑지 않아서 국내선이 지연될줄 알았지만 큰 문제 없이 포카라로 도착하였습니다.

포카라로 도착 후 바로 버스를 탑승하여 나야풀(1,070m)로 이동하였습니다.

반가운 보조가이드들이 손님들에게 인사합니다.

 

현지 보조가이들은 여전히 날쎄게 손님들의 카고백을 포장합니다.

혹여 비가 오면 물에 젖을까봐 카고백 위에 혜초 커버를 한번 더 감쌉니다.

 

 

 

깔끔하게 카고백들이 정리되었습니다.

카고백은 1개당 15kg가 적당합니다. 포터 1명당 2개씩 총 30kg 을 드는 것이 네팔 정부의 권장입니다.

이제부터 이 카고백은 고객분들이 트레킹 중에 포터들이 운반해줍니다.

 

 

 

 

 

국제선 - 국내선 - 버스, 지프차 탑승 등 굳어있는 몸을 가볍게 풀수있는 트레킹이 시작되었습니다.

트레킹 1일차 힐레에서 울레리 마을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가벼운 오르막길입니다.

무릎이 굳어있었는데 가볍게 걸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마지막 오르막길 마을에 도착하기 좀 전부터 날씨가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4월에 안나푸르나는 오후 2~3시 이후로는 꼭 날씨가 어두워지며 비가 조금씩 내릴수 있습니다.

 

 

 

 

[4월 17일]

 

 

2일차 트레킹은 울레리 마을부터 고라파니 마을까지 가는 오르막길입니다.

아직은 2,000m 초반대라서 울창한 밀림지역같은 느낌이 나며 날씨도 그리 춥지 않습니다.

내일 새벽에 일찍 푼힐전망대에 올라가기 때문에 트레킹 소요시간은 5시간으로 비교적 짧은편입니다.

고라파니 마을도 2,860m 이지만 그리 춥지 않고 손님들 컨디션도 좋습니다.

 

 

 

 

 

출발하기 전 아침식사로 정갈한 한식이 나왔습니다.

두부조림과 계란후라이가 나오며 식사 후에 누룽지도 가볍게 드실수 있습니다.

손님 중 한분이 마을에 돌아다니는 닭들을 바라보며 이 곳 계란은 전부 유정란아니냐며 농담을 하시어 기분좋은 아침이 시작됩니다.

 

 

 

 

오전 트레킹 중 지나가는 마을에서 사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과에 비해서는 약간 크기가 작지만 맛은 비슷하며 조금 더 싱싱한 느낌입니다.

손님 중 한분이 사과를 조금 구매하셨습니다. 보조가이드들이 깨끗하게 씻어 30분정도 휴식을 취하며 사과를 먹었습니다.

 

 

 

 

 

 

 

 

 

닝게탄티 마을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손님들이 일찍 도착해도 점심이 바로 제공되지는 않습니다.

아침을 만들어준 주방스탭들이 전부 설거지 후에 짐을 들고 다음 마을로 가서 점심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찍 도착한다고 하더라도 혜초 스탭들이 만드는 점심을 기다려야합니다.

비스따리 비스따리(천천히 천천히) 걸으며 네팔의 여유를 느끼며 천천히 걷는게 중요합니다.

 

 

 

 

식사 시간 이후에는 보조가이드들이 커피를 들고 드실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따뜻한 물을 많이 드시면 드실수록 좋기 때문에 본인 기호에 맞춰 커피 혹은 차 등을 드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4월 18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고라파니 마을에서 푼힐전망대까지는 약 50정도가 소요됩니다.

해가 뜨기 전에 움직이기 때문에 헤드렌턴을 착용하시고 올라가야합니다.

 

 

 

 

원래대로라면 푼힐전망대에 도착 후 해가 뜰 때까지 기다리면 추위를 느끼기 마련인데, 생각보다 날씨가 따뜻합니다.

하지만 올라오면서 살짝 땀에 젖었기 때문에 두꺼운 동계 패딩을 가방에서 꺼내 입어야합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푼힐전망대에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아침이라서 날씨가 밝습니다.

저 멀리 마차푸차레가 보입니다.

 

 

 

 

 

푼힐 전망대에서 일출을 본 후 해가 전부 뜨면 다시 마을로 내려갑니다.

내려가기 직전 어두워서 보이지 않았던 랄리구라스가 사방에 보입니다.

 

 

 

 

 

 

푼힐전망대에서 내려가기 전 안내판 앞에서 '지번 가이드'가 손님 분들에게 히말라야 파노라마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드립니다.

트레킹 중에는 한분한분 설명을 해드릴수 없기 때문에 한곳에서 머무르는 전망대에서 안내를 드립니다.

 

 

 

 

 

 

고라파니로 내려와 간단히 짐을 정리 후에 츄일레로 향하는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츄일레로 가는 길 뒤로는 푼힐전망대에서 보였던 설산 파노라마가 한눈에 보입니다.

 

 

 

 

정글 숲과 계곡을 지나 츄일레에 도착했습니다.

츄일레에서 사용하는 롯지는 롯지 바로 앞에 넓은 평지가 있습니다.

 

 

 

 

 

츄일레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기다립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닭도리탕을 먹는 날입니다.

약간 푸석푸석하지만 한국에서 먹는 맛과 다르지는 않습니다.

 

 

 

 

 

 

[4월 19일]

 

 

아침부터 주방스탭들이 분주합니다.

계란을 삶아서 가늘게 자르고 김가루도 준비합니다.

아침에 떡국을 준비하였습니다. 비닐장갑을 끼고 보기 좋고 먹기도 좋게 만들어드립니다.

떡국만 먹으면 될 것을, 밥과 누릉지까지 준비하여 과식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트레킹 구간 중 큰 마을이라고 할 수 있는 촘롬 마을을 지나갑니다.

츄일레에서 첫번째 커다란 계곡을 지나면 촘롱마을. 촘롬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한번 큰 계곡을 내려갔다 올라오면 시누와마을입니다.

계곡 밑부분에는 철다리가 있어 조심스럽게 건넙니다.

 

 

 

 

 

 

 

[4월 20일]

 

시누와로 올때는 오후가 되어 구름이 끼고 잘 보이지 않았는데, 시누와에서 데우랄리로 향하는 큰 계곡길에 드디어 마차푸차레와 멀리 히운출리가 보입니다.

아침에 맑은 날씨로 설산파노라마가 보이기 시작하니 손님들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아침에 그렇게 날씨가 좋더니 데우랄리로 향하는 길 도반(2,600m)을 지나 점심시간 이후로 급격하게 날씨가 안좋아졌습니다.

이 전까지는 가볍게 여우비처럼 비가 내렸다면 이 날은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도반에서 데우랄리로 올라가는 2시간 가량 네팔에서 처음 만나보는 비바람이였습니다.

 

 

 

점심에는 따뜻한 국물에 국수를 먹었습니다.

 

 

 

[4월 21일]

 

 

드디어 오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날입니다.

어제 점심부터 비가 많이 내려 손님분들도 힘들어하시고 걱정이 되었지만 아침이 되니, 어느때보다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등산화까지 전부 젖어서 다이닝룸에서 히터를 틀어 말려봤지만 하나도 마르지가 않았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젖은 등산화를 신고 약 2시간정도 걷자 몸의 체온으로 전부 말랐습니다.

 

 

 

 

데우랄리에서 출발하기 전 뒤를 바라보았습니다.

어제는 비가 너무 내려 하나도 보이지 않았던 계곡길이 보입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향하는 날은 정말 천천히 비스따리 비스따리 움직입니다.

앞에 보이는 설벽 파노라마가 보이나 안나푸르나는 아닙니다.

 

 

 

혜초 주방스탭이 저 멀리 뛰어갑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손님분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한뒤 빠르게 설거지하고 점심식사 제공을 위해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까지 뛰어갑니다.

아무리 네팔 현지인이지만 저리 뛰어서 고산증이 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4월에 안나푸르나도 눈은 있습니다.

손님 분들이 아이젠을 전부 준비하긴 했지만 사용을 할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를 지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향하는 길은 그리 가파르진 않지만 눈이 있어 더욱 속도를 낼순 없습니다.

 

 

 

 

드디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후에 아쉽게도 구름이 많이 끼어 설산파노라마가 보이진 않았습니다.

약 2시 쯤에 도착하였을 때 그대로 눕기보다는 가볍게 평지를 걷는 것이 좋습니다.

 

 

 

 

[4월 22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아침이 밝았습니다.

설산 봉우리를 바라보며 일출 감상을 합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코스입니다. 준비운동을 철저하게 하고 하산 중에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A.B.C(4,130m)를 지나 도반(2,600m), 그리고 밤부(2,300m)까지 내려옵니다.

 

대부분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몸이 그리 힘들지는 않고, 밤부까지 내려오면 대부분 컨디션이 좋아집니다.

 

 

[4월 23일]

 

 

 

지누단다까지 도착하게 되면 다리를 지나 지프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혜초스탭들은 전부 작별입니다.

여태까지 무거운 짐을 들어줬던 포터들과 아침점심저녁을 제공해줬던 주방스탭들과 작별합니다.

 

 

[4월 24일]

 

 

 

카트만두로 넘어가기 전 포카라에서 페와호수 보우팅을 진행하였습니다.

배와 배끼리 부딫힐수도 있기때문에 탑승과 이동중에 손을 조심해야합니다.

 

포카라에서 보우팅 후 카트만두로 국내선을 탑승 하여 이동하게 됩니다.

 

약 2년만에 방문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는 현재 대부분 정상화가 되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 트레킹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네팔의 혜초 현지스태프들도 코로나가 끝나가는 것을 느끼며 설레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