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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킬리만자르 나에겐 5,300m였다.
작성자	신*우
작성일	2018.02.25
킬리만자르 나에겐 5300m이었다...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르~ 5,895m다. 인천공항을 떠나 아부다비까지 10시간 비행, 다시 환승하여 나이로비까지 5시간 비행, 합이 18시간이다. 공항에서 다시 차량으로 5시간을 이동하여 산행 준비를 위한 숙소에 도착 꼬박 하루가... 5박6일 계획으로 날마다 1,000m씩 오르며 1박하고 고산증에 대비도 하고... 마지막 키보산장(4,720m)에서 정상을 향해 자정에 일어나 산행을 시작하여 동뜨는 시각 정상에 도착해야 한다. 5,000m 고도에 오르니 고산증이 심하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정신력으로 버티며 엉금엉금 오르려 했더니 가이드가 기필코 만류한다. 아니 강력히 하산을 명한다... 나에겐 여기까지 산신령이 허락한 모양이다. 산행 계획엔 정상에서 태평소를 한번 불러 보려 했는데, 마음적으론 많이 아쉬웠다.. 그래 하산하며 못내 아쉬워 킬리만 자르를 등지고 앞 5,000m급 마웬즈 동뜨는 해를 바라보며 아리랑을 불려 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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