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몽골 체체궁산/테를지 트레킹 Day1,2
작성자 이*영
작성일 2018.05.30


 

 

 

 

 

 

 

 

 

 

 

 

 

 

 

 

 

 

 

 


 

2018.05.18~05.22 (4박 5일)

 

몽골 체체궁산/

테를지 트레킹

 

 

 

 

 

Day1 - 05 18일(금)

Day2 - 05 19일(토)

 

 

 

(인천~울란바토르~체체궁산트레킹)

 

 

 

 

 

 

 

 

 

 


 

 

 

-4박 5일정-

제1일(금)-인천-울란바토르(호텔숙소 1박)

제2일(토)-울란바토르-체체궁산트레킹-(호텔숙소 2박)

제3일(일)-울란바토르-테를지-엉거츠산트레킹(게르숙소 3박)

제4일(월)-테를지-울란바토르 관광(호텔 숙소 4박)

제5일(화)-울란바토르-인천(귀국)

 

 

 

 

 
 

 

 

 

 


 


 

 

 

 

 

 

 

 

 


이번 일정은 4박 5일이지만 첫날과 마지막 날은

입국과 출국 이므로 사실상 3일 일정이다.

원 일정대로라면 둘째날 엉거츠산 트레킹, 셋

관광, 넷날 체체궁산 트레킹이었으나 현지

사정상 일정을 변경하여 둘째날, 셋째날 트레킹을

하였고 넷날에 관광을 하였는데

결과적으로 무척 현명한 선택이었다. (넷째날은

바람이 세게 불고 몹시 추웠 때문이다.)

 

 

 
















 

 
첫날 몽골 징기스칸공항~대조영식당(석식)~

라마다호텔 이동 궤적 (사진에 클릭! 큰 사진)
 

 
















 


우리를 몽골 울란바토르까지 태워줄 몽골 항공 OM 302기  

 

06시 35분. 통영-인천공항 버스에 올라타면서 이번 일정을 시작한다.

11시 조금 넘은 시각에 인천공항에 도착, 수속을 마친 후 공항 한식당에서

차돌된장찌개와 육개장으로 점심을 먹고 14시 20분발 OM 302기에 올라탔다.

티켓좌석을 32A와 32C를 주어 공항 직원에게 붙은 좌석을 달라고 하니 A와 C가

붙은 좌석이라고 한다. ^^;; (실제로 AC로 되어 있고 2-3-2 배열 우린 좌측 날개 뒤)

이륙시간을 한참 넘긴 15시 05분. 만원 승객을 태운 몽골 OM 302기는 창공을 날았다.) 














 


땅콩을 나누어 주고 있는 몽골 여승무원

몽골항공 OM 302기의 좌석은 매우 좁았다. 한 시간쯤 비행하니 땅콩을 나누어 준다.

땅콩하면 대한항공 조현아가 생각나는데 몽골항공도 땅콩을 나누어 주는구나..ㅋ

곧이어 점심이 제공되었는데 기류 변화로 기체가 많이 흔들려 우리 앞 좌석에서

중지되는 바람에 16시 30분에서야 제공받는데 비프는 없고 치킨만 있다. 쩝..

16시 30분에 먹는 점심이 점심인지 저녁인지 좀 헛갈리는데 분명 점심이다.

이미 인천항공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지만 주니 또 꾸역꾸역 밀어 넣었다.

식사를 하면서 고비 캔맥주와 커피까지 마셨는데 특히 커피 맛은 참 좋다.

 

 

 
















 


 기내에서 내려다본 울란바토르 변두리 시가지

 

 

 
















 


국제공항이라기엔 너무나 허접한 몽골 '징기스칸 공항' 

 

한국시간 18시 23분. 몽골시간 17시 23분. 몽골 징기스칸 공항에 착륙했다.

이제는 몽골시간이 곧 시간이라 시계를 한 시간 늦게 돌렸다. 구름은 좀 껴 있으나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었다. 공항 내 화장실에 들러 용무를 보려고 하였는데

시상에! 국제공항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다. 다른 칸으로 들어갔더니 화장지가 있긴 있는데

한번 닦으면 끝날 정도의 양이 슬쩍 걸려 있다. 이렇게 한심할 수가! 명색이 국제공항인데.. (....!)

해서 볼일도 못보고 (지저분하기 까지 해서 도저히 앉을 기분이 안 듬) 나오니 혜초 기를 든 젊은 청년과

또 다른 젊은 여인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주 가이드 '히시게' (25)와 보조 가이드 '지나' (28)였다. ^^-

 
















 


 라마다 호텔 1105호

공항을 빠져나와 5일간 타고 다닐 미니버스에 올라탔는데 기사님이 전형적인 몽골인이다.

이름은 '부대'인데 첫인상이 우락부락하게 생겼고 성질 급하게 생겼다. (하지만 며칠 지내보니

꼭 그렇지만 않고 다정한 스타일) 미니버스에서 히시게가 자기 나이가 몇 살쯤 되어 보이냐고 물어

내가 35세, 38세 쯤 되어 보인다고 하니 뜻밖에도 25세 청년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아이인데 몽골에선

노총각에 속한단다. (보통 남자는 22~25세, 여자는 20~23세 결혼한다고) '히시게'는 18살에 한국에 들어와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는 가이드로 활동 중이며 '지나' 는 12살 때에 한국에 들어와 15년 동안이나 한국생활을

하였으며 이미 한국 남편까지 둔 유부녀였다. (몽골인이라고 해서 몽골인이지 발음이 한국인과 똑 같다.

하지만 결혼 후 5년이 지나야 한국국적을 취득하기 때문에 아직은 몽골 국적이라고 한다.)

암튼 나이를 너무 올려 부르는 바람에 내가 히시게에게 사과하고 (우리 아들 보다 열살 어림)

대조영' 이라는 한국식당에 들러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낙지볶음으로 또 저녁을 먹는데

네 끼를 먹어서 그런지 도저히 다 먹을 수 없어 2/3만 먹고 남기고 숙소인 라마다 호텔에

여장을 풀었는데..

 

 

 
















 


라마다 호텔 1105호실에서 내려다본

울란바토르 시가지와 남쪽의 보그다 산군

보이는 산군이 남쪽방향의 보그다산군이다.

좌측 10시 방향 밋밋하게 보이는 산을 자세히 살펴보면

올록볼록하게 생긴 체체궁(봉우리 이름)의 암봉을 볼 수 있다.

이곳 몽골은 자동차 자체 생산 능력이 없어 모두 수입차인데

일본차와 한국차가 주종을 이룬다. 일본은 도요타가 주종이고

한국은 현대다. 아주  오래된 대우 차(버스)도 보이는데 재미있는 것은

차 핸들이 오른쪽에 달린 차도 보이고 왼쪽에 달린 차도 보인다는 것.

(우리나라 일본 자동차는 한국에 맞게 핸들이 왼쪽으로

되어있지만 이곳 일본 자동차는 원래대로 오른쪽에 있는 것.

 

 

 
















 


바깥에서 본 라다호텔

이 사진을 찍고 있으니 히시게가 황급히 달려오면서 하는 말

"아무에게나 카메라를 들이내밀다간 큰일 난다." 며 말한다.

내가 호텔을 찍기 위해 나왔다고 하니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쉰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이곳 몽골인들은 중국인에 대해 인상이 매우 나쁘다고 한다.

(옛날 명.청나라 지배를 받아 중국에 대해 원한이 있다고) 해서

그 매너 없는 중국인들조차 몽골에 오면 몸을 사린다고 한다.

전 세계에 차이나타운이 없는 나라는 이곳 몽골 밖에 없다고

 

 

 
















 


 라마다 호텔 1105호실에서 본 야경

바깥으로 나가려고 하였으나 히시게왈' 이곳은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고

또 소매치기도 있어 가급적이면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겁을 주어 나가지 못하고

호텔 지하 마트에서 요구르트와 맥주, 사과를 사서 병아리 어미닭 따라 다니듯

히시게와 지나의 꽁무니를 졸졸 따라 다니며 돌아왔는데 과연 히시게의 말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함께 왔던 동해에서 온 母子는 시내를 돌아다녔다고 함)

암튼 그 바람에 몽골에서의 첫 날 밤은 호텔 방에서 조용히 보낼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과 카톡을 좀하다가 11시 경에 잠자리에 들었다.

(첫날 시간 정리)

06:35-통영 출발

11:05-인천공항 도착

15:05-인천공항 이륙

몽골시간-17:23-울란바토르 착륙

18:50-19:20-대조영식당

19:30-라마다호텔

23:00-취침

 

 

 
















 

 
둘째날 라마다호텔~만즈시르 사원 주차장 이동 궤적 (사진에 클릭! 큰사진)

 
















 


라마다 호텔에서 만즈시르 사원 주차장까지는 약 1시간 30분 쯤 걸렸다.  (8시 55분~10시 20분)

화장실에 들러 용무를 마친 후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에 오니 낮술을 마셔

취기가 오른 몽골인이 보이는데 히시게가 잘 달래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우리를 태우고 온 미니버스는 날머리를 향해 떠나고 있다.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원일정은 엉거츠산 트레킹인데

현지 사정상 체체궁산 트레킹으로 바꿨다고 한다.

 

 

 
















 


오늘 일정은 만즈시르 사원 주차장(1,630m)에서 출발 체체궁 정상(2,256m)을 찍고  

후르흐레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거리는 약 17km 날머리 고도는 약 1,400m 이다.

 

 
















 


 키 작은 노란 민들레가 피어있는 언덕 같은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라마탑과 안내판이 나타나고

라마탑에는 소원을 비는 작은 돌들이 올려져있다.

 

 

 
















 


 안내판에서 잠시 걸음을 멈춘다.

 

 

 
















 


 쉼터를 표기해 놓은 안내판의 모습이 생소하다.

 

 

 
















 


 첫 쉼터에서..

 

 

 
















 


 큰 바위가 보이는 지점에서..

 

 

 
















 


또 다른 쉼터에서..

 

 

 
















 


오름길의 '할미꽃'

 

 

 
















 


이런 너덜도 보이지만 오름길에선 주로 솔갈비가 깔린 부드러운 등로가 이어짐.

잠시 후 도시락으로 중화참을 먹고 (12시 10분~12시 35분 고도 2,077m 지점)

 

 

 
















 


 식후 경

 

 

 
















 


오름길의 '설앵초'

 

 

 
















 


동의나물(꽃과 잎이 조금 작음) 처럼 생긴 노란 야생화를 담는 일행

야생화 사진은 이렇게 찍으면 안 되는데.. 엎드려 쏴 해야 하는데

젖은 곳에만 피어 있으니 난감하네.. 

 

 

 
















 


드디어 보이는 체체궁 정상, 지나와 함께 포즈를 취한 아내

첫 인상이 지리산 연하봉 같다고나 할까? 암튼 이 산은 두루뭉술해서

그런지 어디가 봉우리(정상) 인지 도통 알 수 없었는데 이곳에 오니 비로소 보임. 

 

 

 
















 


 오름길에 피어있는 젊은 할미꽃

 

 

 
















 


잠시 호흡을 고르고

 

 

 
















 


 다시 올라간다. 자세히 보면 보라색 꽃이 보이는데 동강할미꽃 같이 생긴 할미꽃이다.

한국에서는 귀하디귀한 동강할미가 이곳엔 지천에 널렸다. 아니 발에 밟힐 지경이다.

 

 

 
















 


뒤를 보니 지나가 맑은 미소를 짓는다. 여인의 미소는 언제 봐도 아름답다. 능선이 밋밋하여

도대체 우리가 어디로 올라온 것인지 알 수 없어 지나에게 물으니 "저기 사람이 오는 것을 보라며"

손짓으로 가리키지만 우리가 올라온 지점을 정확하게 구별하기엔 올라온 능선이 너무나 편평하다.

 

 

 
















 


이어지는 오름길엔 판상절리 형태의 바위가 보인다.

 

 

 
















 

 

 

 

 
















 


 

 

 

 
















 


 체체궁 정상으로 올라서니 넓은 고스락이 형성 되어 있고 암봉 몇 개가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돌로 만든 제단에는 귀상(鬼狀) 모양의 신이 모셔져 있고 주변엔 제사를 지냈는지

새의 털과 뼛조각들이 널브러져 있다.

 

 

 
















 


 

 

 

 
















 

 
체체궁 정상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표현해 보았다. (사진에 클릭! 큰 사진) 

 
















 


 이곳에서 바라보면 울란바토르 시가지가 내려다보인다.

 

 

 
















 


촬영. 지나

 

 

 
















 


 오늘은 시계가 그리 맑지 못해 좌측 10시 방향으로 울란바토르 시가지가 희미하게 보인다.

 

 

 
















 


 하산길은 초장부터 너덜길이다.

 

 

 
















 


 뒤돌아 본 체체궁 정상

 

 

 
















 


 너덜겅 코스는 서너 개 있었던 것 같고 어떤 곳은 약간의 주의를 기울려야 했지만

산을 어느 정도 탄 사람이라면 무난히 내려올 수 있는 난이도였다.

 

 

 
















 


 

 

 

 
















 


 

 

 

 
















 


 

 

 

 
















 


 이곳이 계곡이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바위 틈 사이엔 얼음이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계곡과는 너무나 생경한 풍경이 전개된다.

야생화도 보이지 않고 물도 보이지 않고 거친 등로와 바위만 보인다. 

 

 

 
















 


드디어 물이 흐르는 곳을 만났다.

손도 씻고 탁족도 하며 잠시 쉬어간다.

계곡물은 얼음처럼 몹시 차다.

 

 

 
















 


다시 이어지는 너덜겅

 

 

 
















 


너덜겅을 건너며 

 

 

 
















 


이제는 거친 등로는 사라지고 오롯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이 후르흐레 계곡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듯 등로가

그리 뚜렷하지 않고 이정표와 표시기가 전혀 없어 자칫

길을 잃을 수 있는 그런 계곡이었다. (자세히 보면 누군가가

나무껍질을 긁은 표식을 한 것이 보이지만 이것만으로는..)

 

 

 
















 


해서 내려오면서 이런 생각마저 들었다. 한국의 좋은 산 두고

멀리 몽골까지 와서 이런 거친 산을 타다니 하고 말이다. 반면

불평을 늘어놓을 것 같은 아내는 의외로 자연 그 자체인 이 산이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

 

 

 
















 


키 큰 낙엽송을 바라보는 아내, 아래엔 계곡이 흐르고

 

 

 
















 


이제 등로는 너무나 유순해서 걸어도 걸어도 고도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

구글어스에 보면 희게 보이는 부분이 보이는데 나는 그곳이 폭포인 줄

알았는데 와보니 빙하라고 '히시게'가 말한다. 고 1,500m 밖에 안 되는데

빙하라니 믿을 수 없지만 구글어스도 그렇고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도

분명히 얼음이 맞다. 하지만 사진으로 표현하기엔 부실해서 담지 않았다.

 

 

 
















 


 

 

 

 
















 


 

 

 

 
















 


 

 

 

 
















 


 

 

 

 
















 


 

 

 

 
















 


 

 

 

 
















 


 

 

 

 
















 


 

 

 

 
















 


 

 

 

 
















 


 

 

 

 
















 


 

 

 

 
















 


 드디어 날머리가 보인다.

 

 

 
















 


 오룩스맵 기록의 걸은 거리는 15.21km이며 (실제 거리는 16km이상)

소요시간은 7시간 37분이다. 고도 상승이 587m 고도하강이 866m 이니

하산길이 생각했던 것 보다 길었던 것이다. 발마사지 생각이 날 만큼

날머리에서 대기하는 미니버스에 올라타고 '돌'강을 따라 난 길을

따라 울란바토르로 향한다. '돌'강 강가엔 울란바트로 시민들이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평화로운 풍경이 이어졌다.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한 울란바토르 시가지에서

 

 

 
















 


 샤브샤브 저녁을 먹었던 '몽골리언 핫폿'

 

 

 
















 


샤브샤브 부재료들.. 양고기, 소고기, 말고기 세 가지가 한꺼번에 나왔는데

제일 먹음직스럽게 생긴 고기가 양고기였고 기름기가 보이는 고기가 소고기

벌건 육고기만 보이는 고기가 말고기였다. 개인적으로 셋 다 나에겐 3.14였다. 

 

 

 
















 


샤브샤브 저녁을 먹고 라마다호텔에 도착하니 밤 8시다.

이곳은 밤 8시면 아직까지 해가 떨어지지 않아 바깥은 밝다.

하지만 오늘 밤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조용히 방에서 지낼 수밖에 없어

샤워를 마친 후 'Golden Gobi' 맥주 한 캔으로 여정을 마쳤다.

 

(둘째날 시간 정리)

04:40-기상

07:00~08:00-호텔 뷔페

08:55-호텔 출발

10:20-들머리 만즈시르 주차장

10:30~18:07-체체궁산 트레킹

18:50~19:50-몽골리언 핫풋

20:00-라마다호텔 도착

22:30-취침

 

 

 






 

 

 

 

 

 

 










흐르는 음악은~춤추는 용(水舞龍) / 소지로(Sojiro)









 

[체체궁산 트레킹궤적]

 

 

 

 

 






 [트레킹 후 이동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