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4,095m)등정 5일
작성일 2019.02.20
작성자 윤*진
상품/지역
트레킹동남아/홍콩/대만
첫 고산트레킹으로 강추한다는 혜초여행사의 홈페이지 선전문구를 보고 시간을 내어서 2019년 2월13-17일에 카나발루산 트레킹을 다녀왔다. 갔다와서 체력회복하면서 밀린 일을 우선적으로 하고, 시간을 내어서 상품평을 몇글자 적어본다. 내가 상품평을 적는 경우는 별로 흔하지 않은데, 시간을 내어서 여기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이번 키나발루산 트레킹에 대하여 느낀 솔직한 나의 마음을 여기에 남겨서 이 글을 읽고 이후 트레킹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이서이다. 많은 다른 사람들의 상품평을 살펴보면 진실성이 약간 의심될 뿐만 아니라, 포인트를 얻기 위한 도구로만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다음은 내가 이번 키나발루산 트레킹에서 느낀 점이다.

첫째, 키나발루산 트레킹의 난이도에 대한 생각
나는 50대 중반으로 산은 좋아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가끔씩 산행을 하는 아마추어이며 이번에는 20살이 된 아들(산행 경험이 전혀 없지만 젊음이 있어서 가능하다고 나는 생각하였다, 오산이었지만)과 함깨 산행을 하였으며, 70대로 보이시는 6분(이분들은 프로다운 느낌이 물씬 풍겼다.)과 함깨
트레킹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이야기하면 고산에 대한 첫 트레킹으로 키나발루산은 아닌것 같다. 시작점(팀폰게이트, 해발 1800미터)부터 산장(3200미터), 정상(4095미터)까지 시종일관 오르막이어서 나와 같은 아마추어가 산행이타 트레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난이도를 우리나라 산으로 비교하면 설악산 오색약수터에서 설악폭고를 거쳐 대청봉을 오르는 등산로와 비교할 수 있는 데 그 길이는 설악산 등산로의 두배 이상이며 가파르기로는 훨씬가파르타. 따라서 설악산 오색-대청봉 등산로를 무리없이 산행이 가능하면 도전해볼만한 트레킹이다. 더욱이 스케줄이 정말로 살인적이다. 무슨이야기인가하면 공항에 새벽12:30분에 도착하여 2시간 이동하여 숙박하고 아침에 일찍 기상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따라서 잠을 거의 잘수가 없다. 일차로 출발점인 팀폰게이트에서 산장까지 이동한 다음 그 다음날 새벽 2시에 기상하여 2:30분에 정상등정을 하니까 두번째 날도 거의 잠을 잘수가 없다. 잠이 많이 않으신 어르신들은 괜찮겠지만 잠이 많거나 아침잠이 많은 나나 우리 아들에게는 치명적이어서 정말로 간신히(가이드가 빨리 가자고 재촉을 너무 많이 했다. 중간 중간에 너무 많이 쉬니까) 겨우 정상에 도착할수가 있었다. 그것도 다른 사람들보다 1시간 늦게. 그러니까 이것이 나중에 하산하는데에도 무리가 되어서 정말로 젖먹던 힘까지 다 쓰면서 하산하였다. 키나발루산 트레킹을 시도하려면 등산 연습을 많이 할 뿐만 아니라, 잠을 적게 자고 체력을 키우거나 회복하는 연습도 병행해야만 할것 같은 생각이 든다. 비용이마 시간 문제로 회사에서는 스케줄을 이렇게 잡을수밖에 없었지만 앞으로는 하루는 연장하더라도 스케줄을 다시 기획해야만 할 것 같다.
(참고: 나는 내 배낭 9킬로그램을 가이드에게 45불주고 맡겼다. 아마도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정상등반에 실패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둘째, 산행 후의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
산행을 마치고 시내로 내려와 산호섬에서 오전을 보내고 오후는 시청 및 모스크를 살짝 방문하여 사진 몇 컷트 찍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나름대로 괜찮았다. 관광이 주 목적이 아니므로, 그리고 키나발루시가 유서깊은 도시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수박겉핥기 식의 투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특히 산호섬에서 두어시간 바닷물에 물을 담글수 있어서 좋았다.

셋째, 가이드 및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생각
혜초가이드(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가이드)나 트레킹 현지 가이드의 가이드에 대한 업무는 충실히 하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이 우리가 너무 많이 쉬는 경우에는 빨리 가자는 말도 했지만 우리는 그 말을 무시하고 우리 체력에 맞게 움직였기 때문에 그럭저럭 괜찮았다. 산행스케줄이 문제이지 가이드 문제는 아니니까.
그런데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원래의 금액에서 20만원을 할인해주어서 기분이 좋았지만 그 가격이 그대로 식사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레이시아나 키나발루시에는 맛있는것도 많다고 들었는데, 맛있는 것을 먹어본 적이 없다. 산장에서는 그렇다 치고 산행을 마치고 산 아래 식당에서 먹은 국수(사실은 하나도 먹지 못했다), 산호섬이나 시내의 식당에서 먹은 음식은 정말로 최악이었다. 70대 어르신이 6분이나 되는데 고기부페식당을 가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것도 고기가 맛이 있으면 용서가 되겠지만 맛있는 고기는 하나도 없었다. 어른신들은 셀프로 고기를 구워 먹어야 하는데 익숙지 않아서 잘 드시지 않는것 같았다. 식당에 대해서는 통렬히 반성해야할 필요가 있다, 혜초여행사는
다른 하나는, 현지에서 사용한 비용에 대한 이야기이다. 옛말에 돈을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는 말이 있다. 돈의 쓰임이 중요하다는 의미인데, 사람이 돈을 쓰는 경우에는 즐겁게 써야하는데 이번 산행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아서 씁쓸하였다. 산장에서 따뜻한 물을 구입하거나 팻트병식수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말레이 링깃을 환전해가서 손수 살수 있었다. 그런데 가이드가 대신 구입해주고 나중에 정산하자고 해서 서비스차원에서 그렇게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기분좋게 수락하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신 현지물건을 사주면서 정확하게 정산을 할까하는 의아한 마음도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돌아오는 날 식당에서 정산을 하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턱없이 높은 액수를 요구하였다. 나는 산행은 아마추어이지만 숫자에 대해서는 프로이기 때문에 매우 민감하다. 이재에 대해 밝히거나 한다는 것이 아니고 전공이 수학이고 현재 수학professor이기 때문에 숫자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잘 안다는 것이다. 내가 산 것은 산장에서 따뜻한물(5링깃), 식수1.5리터(가격모름), 산아래 식당에서 콜라한 캔(가격모름-7.5링깃추정), 아이가 요구한 립밤(16링깃이라고 가이드가 말해줌)이 모두 였는데 달러로 15달러를 요구하였으며, 내가 현지 화폐로 지불하겠다고 하니까 60링깃을 요구하였다. 내가 숫자에 민감하지만 그렇다고 손해보는 것에 대해서 부글부글하는 편이 아니고, 한두푼으로 뭐라고 하는 것도 이상해서 그냥 60링깃을 주었지만 기분은 영영 좋지 않았다. 솔직하게 30링깃입니다라고 말했으면 가이드 수고했다고 20링깃을 더 줄 생각이었는데 아예 그런 마음이 사라지고 편치않은 마음만 갖게 되었다. 도착하는 날 공항에서 가이드가 나에게 커피한잔 우리 아들에게 사이다 한캔을 사주었지만 그것은 우리 일행 중 4분이 다른 비행기로 오기때문에 우리가 40분 이상 공항에서 기다려야하는 불편함을 겪게 되어 보상차원에서 사준것이므로 위의 내용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가이드도 즐겁고 나도 즐거울 수 있는데 가이드의 일방적이고 터무니없는 비용요구에..........

끝으로 이 글을 읽고 혜초여행사는 개선할 점이 있으면 개선하고, 키나발루산 트레킹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평점 3.0점 / 5점 일정1 가이드3 이동수단5 숙박5 식사1
정보
작성자 서*균
작성일 2019.02.21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키나발루 담당 서택균 대리입니다.
먼저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진솔하게 상품평을 써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키나발루 트레킹 일정 관련하여 첫날 불가피하게도 인천 공항에서 저녁 7시 비행기를 탑승하여 늦은 자정 12시쯤 코타키나발루 공항에 도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인천-코타키나발루 직항편이 모두 저녁 출발로 운항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진행되는 키나발루 트레킹은 산행 코스가 쉬운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산행 시간을 고려하여 아침 일찍 출발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여행 기간 내 가이드의 신중하지 못한 태도와 서비스에 대해서는 담당자로서,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현지와 잘 조율하여 가이드 교육 뿐만 아니라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에 대해 보완 및 개선하도록 노력하는 혜초가 되겠습니다.
저희 혜초여행사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항상 발전하는 혜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