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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명과 자연] 멕시코+쿠바 12일 (AM)
작성일 2020.03.10
작성자 정*완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미주/중남미/남극

여행에서 돌아와 아직은 시차적응 등으로 몸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다음날 아침 내 놀이터인 농장(?)을 찾았다. 벌써 매화와 동백, 산수유, 생강나무는 흐드러지게 피었고 목련이며. 명자나무는 꽃망울을 곧 터트릴 듯 준비 중이다. 자연의 섭리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코로나 발병으로 18명 예약에서 겨우 10명이 출발하는 불안한 상황에서 매번 만석에 가까운 항공기가 절반 남짓 채운 채 운행하여 장시간 비행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고마운 생각조차 들었지만 뜨내기 여행사도 아닌 관록 있는 여행사에서 모든 상황에 대한 대처를 충분히 할 텐데 위약금까지 물어가면서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내 좁은 소견으로는 알기가 힘든 것 같다.

인솔자로 오신 새봄님은 일천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친 내색 없이 항상 밝은 모습으로 부모님을 대하듯 헌신적으로 책임을 다했던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호텔 매너 팁으로 쓰라고 혜초에서 준비한 작은 선물과 함께 마지막 여행지를 떠날 때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볼펜으로 꼭꼭 눌러쓴 손편지도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경향 각지에서 나름 일가견을 가지신 식견 있는 분들과 여행을 함께 했던 것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비록 연락처는 주고받지 못했지만 언제 어느 때 어떤 인연으로 다시 만나더라도 반갑게 대할 수 있는 소중한 분들이라 생각된다. 멕시코시티에서 현지 가이드로 나오신 김윤희 선생님의 문화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거침없는 설명은 멕시코 고대 문명에 우리 모두를 흠뻑 빠지게 했던 것 같다. 쿠바에서 가이드로 나오신 분은 북한에서 한때 공부해서 그런지 외국인 치고는 우리말을 그런대로 잘 구사하는 것 같은데 억양이 마치 보이스 피싱에 나오는 목소리를 닮았다고 해서 많이 웃기도 했다.
어렴풋하게 멕시코의 찬란한 고대문명을 이해하고 쿠바 사회주의 혁명의 흔적과 미국과의 관계단절로 반세기 가까이 발전이 멈춰버린 듯한 농업경제의 한계점을 엿볼 수 있는 나름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고 생각된다.

우리 일행가운데는 70을 넘나드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호기심으로 하나하나 귀담아 듣고 물으면서 기록하는 모습을 보고 내심 놀라기도 했다.
나는 게으른 심성 탓인지 모르지만 마음에 또 다른 추억을 새기고 싶지 않아 그저 건성으로 잠시 분위기에만 젖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만족한 여행이었고 함께 했던 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고마운 인사를 전하고 싶다.
행여 기회가 된다면 혜초에서 또 다른 인연을 이어가길 기대하며 이만 마무리하련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권*혁
작성일 2020.03.10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권기혁 차장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저희를 믿고 이용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준비한 일정이 만족스러우셨다니 담당팀장으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약소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혜초포인트 15,000점을 적립해드렸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더 좋은 일정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