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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2.11.25-12.06 [안나푸르나] 푼힐/베이스캠프 트레킹 12일 후기(Ep.1)
작성자 남*찬
작성일 2022.12.19

2022년 11월 25일 ~ 12월 6일, 혜초 네팔 트레킹 송출 1위이자 히말라야의 보석, 안나푸르나 푼힐+베이스캠프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네팔 히말라야로 처음 방문하는 이들의 70%가 안나푸르나를 찾습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국내선과 차량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며, 매우 많은 트레킹 코스들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출발하여 도착까지 총 12일 여정으로 짜여진 이 코스는 안나푸르나 산군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 푼힐 전망대에 들러 서서히 고소에 적응하고, 여행의 목적지인 베이스캠프에 다녀오는 코스입니다.

 

1,000m 지대부터 트레킹을 시작하여 서서히 고도를 올립니다. 고소에 적응하면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8,000m가 넘는 고봉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1일차]

Yak & Yeti Hotel Room

 

인천국제공항에서 13시 25분 대한항공을 타고 8시간여를 날아 네팔 카트만두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찾고 바로 근처에 있는 호텔로 이동하여 호텔 뷔페식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카고백과 침낭을 대여해 드렸습니다.(카고백과 침낭을 받으시면 제일 먼저 지퍼 상태부터 체크하셔야 합니다)

- 호텔에 맡길 짐 / 산행에 필요한 짐 분리 작업 필수

- 카고백 무게는 15kg/인 제한(건전지, 보조 배터리, 스틱, 액체류 등(+침낭) 모두 카고백 안으로!)

 

내일 아침 일찍 카트만두 국내선을 이용하여 포카라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2일차]

Yak & Yeti Hotel 에 맡길 짐

카트만두 국내선 청사

 

이른 아침 손님들이 아침 식사를 하시는 동안 호텔에 맡길 짐과 산행에 필요한 짐을 분리하여 출발 준비를 했습니다.

 

호텔에서 카트만두 국내선 청사까지는 차량으로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카고백은 공항 스태프가 옮겨주므로 개인짐만 잘 챙겨서 내리시면 됩니다)

 

카트만두 국내선 청사 내부

 

카트만두 국내선 청사는 보시다시피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탑승장으로 이동

 

게이트 앞에서 수속을 하고 들어가 버스를 타고 잠시 잠깐 이동하면 네팔의 대표 국내선 Buddha Air(포카라행)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항공사는 현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Buddha Air 내부

 

Buddha Air 내부는 2 - 2 좌석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국내선을 이용하여 카트만두공항에서 포카라공항까지는 약 40분 정도 걸립니다.

 

포카라 국내선 청사 모습

 

포카라공항에 내리면 주변으로 하얀 히말라야 산맥의 설산이 우리를 맞아줍니다.

 

레이크사이드 거리

 

환전을 위해 공항에서 포카라 시내 레이크사이드로 이동했습니다.(차량 이동 약 5분)

네팔에서는 달러를 사용해도 되지만, 가급적 네팔 돈(루피)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환율적으로도)

보통 1인 $100~120 이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레이크사이드 거리에서도 멋있는 설산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나야풀로 이동 중

 

레이크사이드에서 환전이 다 끝나면 전용차량을 타고 나야풀로 이동합니다.

레이크사이드에서 나야풀까지는 차량으로 약 1시간 걸립니다.

 

나야풀에서 지프차로 환승

 

나야풀에서 지프차로 환승하여 점심 식사 장소인 비레탄티로 이동합니다.(여기서부터 쿡 팀이 한식 요리를 만들어 드립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나면 다시 지프차에 올라 트레킹이 시작되는 티케둔가 마을로 이동하게 됩니다.(차량 이동 약 50분 소요)

 

티케둔가 풍경

 

티케둔가에 도착하여 이번 산행에 함께 하게 될 가이드들을 소개한 뒤 본격적으로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울레리 마을로 이동 중

 

오늘의 목적지는 울레리 마을, 티케둔가에서 울레리 마을까지는 거의 오르막 계단입니다.

중간 중간 예쁜 꽃들과 하얀 설산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울레리 마을

 

티케둔가에서 약 2시간여를 걸어 올라와 울레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울레리 마을은 해발고도가 약 1,960m 입니다. 해발고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 춥지 않을 줄 알았는데, 아주 크나큰 오산이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풀어 꽤 추웠습니다.

 

울레리 마을에서는 절대 샤워하거나 머리를 감으시면 안됩니다.(계절과 기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산병 예방을 위해 오늘과 내일(고라파니 롯지)은 가볍게 세면과 이빨만 닦으시는게 좋습니다.(체온 유지 필수!)

 

울레리 마을 롯지 내부와 바깥 풍경

 

울레리 마을에 도착하여 방 배정하는 동안 가벼운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히말라야 롯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편안한 장소는 아닙니다만, 잠을 청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짐 정리를 하고 저녁 식사를 하기 전까지 바깥에 보이는 안나푸르나 봉우리와 히운출리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쿡 팀이 맛있는 한식을 제공하여 모두들 배부르고 즐겁게 히말라야에서의 첫날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산행 중 식사는 모두 한식, 내일 6/7/8 → 6시 기상/7시 아침 식사/8시 출발)

 

 

[3일차]

울레리 마을 아침 풍경

 

아침 기상 시간에는 항상 보조 가이드들이 노크와 함께 따뜻한 차를 제공해 드립니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하러 나오시기 전 꼭 카고백 정리를 하여 문 앞에 두셔야 합니다.(포터가 우리보다 먼저 다음 마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낭게탄티로 이동 중

 

오늘은 낭게탄티(2,430m)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고라파니(2,860m)까지 가야 합니다.

 

안나푸르나가 반겨주듯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고 좋았습니다. 눈이 부실 정도로.

 

비스따리(천천히) 비스따리(천천히)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룰, 절대 선두 가이드를 추월해서는 안됩니다!(천천히 천천히 가셔야 고산병에 걸리지 않으면서 체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고라파니까지의 전경

 

낭게탄티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천천히 오르막길을 오르며 고라파니로 향했습니다.

 

고라파니 마을 풍경

 

고라파니 마을에는 다 도착했지만, 우리가 묵을 롯지는 푼힐 오르막 바로 옆에 있어 더 올라가야 합니다.(내일을 위해 더 가까운 롯지로!)

 

고라파니 마을 보이는 다울라기리

 

오르막길은 힘들었으나, 주변에 펼쳐지는 다울라기리와 안나푸르나 산군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고라파니 롯지 바깥 풍경과 내부 모습

 

고라파니 롯지에 도착하여 어제와 같이 방 배정하는 동안 가벼운 티타임을 갖고, 저녁 시간까지 여유롭게 바깥 풍경을 즐겼습니다.

 

이 곳 고라파니의 해발고도는 2,860m. 오늘도 샤워와 머리감기는 금지! 그리고 술도 금지!

 

 

[4일차]

푼힐 전망대 올라가는 중(헤드랜턴 필수)

 

아침 새벽녘에 일어나 따뜻하게 갈릭 스프를 먹고 헤드랜턴을 착용한 후 푼힐 전망대(3,210m)로 올라갔습니다.

고라파니 롯지에서 푼힐 전망대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전망대까지 오르막 계단)

 

푼힐 전망대 풍경

 

푼힐 전망대에 올라 저 멀리 보이는 다울라기리 봉우리와 안나푸르나 봉우리, 그리고 마차푸차레가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감상했습니다.

 

많은 트레커들이 푼힐 전망대에 올라와 우리와 마찬가지로 멋진 풍광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고라파니 롯지로 다시 하산 중

 

푼힐 전망대에서 멋진 일출을 감상하고 다시 고라파니 롯지로 내려갔습니다.(왔던 길 그대로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하산 길에는 보시다시피 설산을 계속 바라보며 내려갈 수 있습니다.

 

반탄티로 이동 중

 

고라파니 롯지에 도착하자마자 카고백 짐 정리를 하고, 부랴부랴 아침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할 장소인 반탄티(2,520m)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이른 아침 푼힐 전망대(3,210m)부터 최종 목적지 츄일레(2,560m) 마을까지 약 9시간을 걷습니다.(힘든 하루입니다)

 

데우랄리까지 급격한 오르막 후 반탄티까지는 내리막길입니다.

 

급격한 오르막길 후 보이는 풍광

 

힘겹게 오르막길을 오르면 눈 앞에 확 트인 파란 하늘 아래 다울라기리 봉우리가 우리를 맞이합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물 한 잔의 여유로움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반탄티 마을

 

배가 허기질 때쯤 반탄티 마을에 도착하는데,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라 해를 보기 쉽지 않습니다.

 

반탄티 마을에서 맛있는 수제비를 배불리 먹고 조금 쉬었다가 츄일레 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츄일레로 이동 중

 

반탄티를 지나면 정글같은 숲과 계곡길 코스를 걷게 됩니다.

그리고 타다파니까지 오르막 후 츄일레까지는 내리막 길입니다.

 

운무 속에 들리는 건 우리의 숨소리와 발자국 소리 밖에 없었습니다.

 

츄일레 마을 롯지

 

츄일레 롯지에 도착하니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방 배정하는 동안 티타임을 갖고, 방에 들어가기 전까지 다이닝룸에 옹기종기 모여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었습니다.

 

오늘은 그토록 기다리던 샤워와 머리를 감을 수 있습니다.(술도 조금은 가능?합니다)

우리가 산행하는 동안 머무르는 롯지에서는 충전/와이파이/핫 샤워 모두 유료입니다.(무료 X)

그리고 각 마을 롯지마다 2개 내지 3개의 샤워장 밖에 없으며, 보일러 가스 또는 태양열로 물을 데우기 때문에 뜨거운 말이 금방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당 10~15분 정도만 샤워를 해야 합니다.

 

샤워 순서는 롯지 방 순서대로 차례차례 하는 편이 서로 기다리지 않고 편하게 샤워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일정은 길었지만, 오랜만의 샤워로 개운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단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5일차]

츄일레 마을에서 산행 시작

 

오래 간만에 꿀잠을 자고 맛있는 아침 식사로 체력을 보충하며, 롯지 앞 마차푸차레 봉우리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츄일레 마을에서 촘롱(2,170m)로 이동하여 점심 식사를 하고 시누와(2,360m)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촘롱 마을 이동 중 보이는 풍경

 

츄일레에서 약 1시간 정도 급격한 내리막 후 촘롱 마을까지 오르막과 평지가 반복됩니다.

중간 중간 아찔한 출렁다리도 건너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아찔한 출렁다리와 오르막 계단

 

출렁다리를 건너면 오르막 계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청량한 날씨가 기운을 북돋아줬습니다.

 

오르막 계단의 끝, HILL TOP LODGE

 

오르막 계단 끝에는 이렇게 확 트인 전경과 마차푸차레를 마주할 수 있는 곳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집니다.

 

마차푸차레를 보며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란..

 

촘롱으로 이동 중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마차푸차레를 바라보며 다시 촘롱으로 이동했습니다.

 

안나푸르나 산군 마을을 관통하며 걷는 중

 

지금부터는 정겨운 시골길 같은 완만한 평지를 걷습니다.

확 트인 전경을 바라보며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안나푸르나 남봉과 마차푸차레

 

맑은 하늘 아래 높게 솟은 안나푸르나 남봉과 마차푸차레는 하얗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일구어진 계단식 논은 이 산군에 사는 네팔 구릉족의 강한 적응력을 나타내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산 중턱에 있는 로컬 고등학교

 

열심히 계속 걷다 보니 저 멀리 학교 같이 생긴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고등학교였습니다.

 

병풍같은 멋진 풍경이 뒤로 펼쳐져 있는 이 학교 학생들은 안나푸르나 산군처럼 눈빛이 반짝였습니다.

 

촘롱 마을 전경

 

드디어 촘롱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2,170m 높이의 촘롱 마을은 네팔의 여러 종족 중 하나인 구릉족의 터전입니다.

 

안나푸르나 설산과 바람에 나부끼는 룽다가 펼쳐져 있는 롯지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촘롱 마을 점심 식사 장소

 

열심히 계단을 밟고 오르막 내리막 하다 보니 우리가 점심 먹을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촘롱 마을은 우리가 거쳐가는 마을 중 가장 큰 마을입니다. 이 곳에는 맛있는 빵을 팔고 있는 베이커리 카페도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들러 빵과 커피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맛있어요!)

 

촘롱 - 시누와 구간 수 많은 계단길

 

촘롱에서 든든한 점심 식사를 하고 시누와 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이 촘롱에서 시누와 마을까지 촘롱 계곡을 이어주는 긴 다리와 엄청난 수의 내리막, 오르막 계단길이 있습니다.(비스따리 비스따리)

 

급하지 않게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며 걸어가야 합니다.

오후에는 어제처럼 구름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시누와 마을 도착

 

수 많은 계단길을 안전하게 통과하여 드디어 시누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날이 좋았다면 시누와 마을 롯지에서 멋진 마차푸차레와 노을을 바라볼 수 있었을텐데, 보시다시피 구름이 끼어 아쉽게도 보지는 못했습니다.

 

시누와부터 A.B.C 까지는 네팔 정부 규정에 따라 다인실 롯지를 사용하게 됩니다.(양해 부탁드립니다.)

시누와에서도 샤워와 머리를 감을 수 있습니다.

다들 도착하자마자 차 한 잔 하며 지친 심신을 달래고, 롯지 체크인 후에는 저녁 식사 전에 말끔히 샤워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샤워 후에는 여느 때처럼 맛있는 저녁 식사를 먹고 달달한 휴식을 취하며 내일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시누와 마을 롯지 내 새벽 풍경

 

 

[6일차]

도반으로 출발

 

오늘은 도반(2,600m)을 거쳐 데우랄리(3,200m)까지 고도를 높여야 합니다.(거리 약 11km, 소요 시간 약 7시간)

부지런히 걸어야 하기 때문에 해가 뜨기 전 이른 아침에 출발했습니다.

해가 뜨기 전에는 공기가 차갑기 때문에 따뜻한 복장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가까워지는 안나푸르나 봉우리들

 

아랫 시누와에서 윗 시누와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으로 시작합니다.

 

도반으로 이동 중 보이는 전경

 

가는 내내 마차푸차레가 우리를 반기듯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반 마을

 

도반 마을에 도착하여 마차푸차레를 배경 삼아 쿡팀이 정성스레 만들어준 점심 식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데우랄리 마을 이동 중 관통하는 수풀림

 

도반을 거쳐 3개의 커다란 폭포를 지나야 데우랄리 마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따스한 햇살 덕분에 편안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히말라야 설산 폭포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멋진 폭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산 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여러 갈래로 내려오며 멋진 장관을 이뤘습니다.

 

손님들 모두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폭포 아래 반짝 빛나고 있던 무지개

 

데우랄리 마을 이동 중 만날 수 있는 히말라야 원숭이

 

히말라야 롯지에서 데우랄리 롯지 이동 구간은 깊은 협곡이자 옆에 커다란 강이 흐르고 있어 언제나 날씨가 흐립니다.

 

운이 좋으면 이 구간에서 히말라야 원숭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먹이를 찾아 나온 원숭이가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해 보였습니다.

히말라야 원숭이

다시 오르막 시작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거치며 묵묵히 오르막 계단을 따라 걸었습니다.

힘이 들 때 주변을 돌아보면 거대한 산맥이 힘내라며 위로를 해주는 듯 보였습니다.

 

돌무더기 구간

 

이 돌무더니 구간에서 산사태, 눈사태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가급적 빠르게 통과해야 합니다.

 

데우랄리 마을 도착

 

운무에 휩싸인 산맥에 해가 들락날락 하며 멋진 풍경을 보여줬습니다.

열심히 계단길을 오르고, 평지길을 걷다 보니 저 멀리 데우랄리 마을 롯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데우랄리 마을은 해발 3,200m 높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특히 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합니다.(절대 샤워/머리 감기 금지!)

 

데우랄리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따뜻하게 옷을 입고 다이닝 룸에 들어가 방 배정 하는 동안 티타임을 갖습니다.

 

다인실이기에 불편한 점도 있지만 다른 분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다이닝 룸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이닝 룸에는 기본적으로 오후 10시가 Close 타임입니다.(다른 트레커가 있을 경우 오후 8시가 Close 타임 - 스태프들을 위해 시간을 지켜주세요)

 

데우랄리의 차가운 공기 속에 따스한 침낭 속으로 들어가 편하지도, 불편하지도 않게 잠을 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