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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6~11/13 일본 종단기차여행 8일 첫팀 여행소식
작성자 권*혜
작성일 2022.12.22

안녕하세요 문화역사탐방 1사업부 일본팀 권지혜 사원입니다.

11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일본 종단기차여행 8일 인솔출장 다녀왔습니다.

 

일본 종단기차여행 상품은 2022년 올해 출시된 새로운 상품으로 일본의 네 섬인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큐슈를 종단하는 여행입니다.

일본 최북단의 소야미사키와 일본 본토의 최남단 니시오야마를 방문하는 의미있는 여행이기도 합니다.

상품 오픈과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고 11월부터 여러팀이 출발했고, 이후 4계절 상품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제가 다녀온 일정을 사진을 보며 함께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열차 출발합니다. 어서 탑승하세요~

 

 


 

*1일차*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의 네 개의 섬 중 가장 북쪽 섬, 홋카이도의 삿포로로 향합니다.

 

 

현재 일본을 입국하기 위해서는 VISIT JAPAN WEB(이하 VJW)에서 검역, 입국심사, 세관신고를 진행해야 합니다.

위 VJW은 필수 사항으로, 일본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필수로 완료해야합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인터넷으로 신고하는 입국심사가 해외에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혜초 출발하는 일본팀 같은 경우는 출발 전에 따로 안내를 드립니다.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크게 어렵지 않으니, 출발 전 참고 해주시면 됩니다.

 

 

삿포로 공항에서의 심사과정이 끝난 후,

우리의 일본 기차여행 필수품인 JR패스를 실물로 교환을 해야합니다.

가이드가 교환하는 동안 삿포로 치토세 공항에서 자유시간을 드립니다.

 

3, 4층에 식당을 비롯한 가게들이 즐비해있어 식사를 하거나 구경을 하다보면 금새 시간이 갑니다.

 

 

 

수령한 JR패스는 이렇게 QR 코드가 찍혀있는 상태입니다.

이 JR패스가 1주일간 우리의 교통카드와 같은 역할을 하니 잊어버리지 않게 잘 챙기셔야 합니다.

 

 

이제 드디어 일본 기차여행의 시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전철을 탈 때와 마찬가지로 JR패스를 티켓삽입구에 넣고 반대쪽에 나오면 다시 뽑아서 챙긴 후 지나가면 됩니다.

장소가 한국에서 일본으로만 바꼈을 뿐, 크게 다른 점은 없으니 당황하지 마시고 천천히 여유롭게 하면 됩니다.

 

 

치토세 공항역에서 특급열차를 타고 삿포로 역으로 이동합니다.

이 특급 열차는 2-2 배열로 되어있습니다. 다행이 11/6팀은 좌석이 여유로워 널널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기차티켓을 모으는 것 역시 기차여행의 재미입니다.

티켓에는 우리가 타는 기차에 관한 모든 것들이 적혀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디로 가는지, 도착시간은 언제고, 어디에 앉고, 어떤 기차를 타고 가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언어만 다를 뿐, 한국의 기차표와 같아 몇 번만 기차를 타보면 금새 익숙해 집니다.

 

 

삿포로에 도착해 역 밖으로 나와서 바로 호텔로 이동합니다.

혜초의 기차여행에서는 역과 가깝고 도보가능한 거리에 있고, 멀리서 봐도 눈에 잘 띄는 호텔에서 숙박합니다.

거리가 너무 멀면 짐을 직접 옮기기에 불편하고, 일정이 끝난 후 돌아올 때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호텔에 체크인 하고, 다음날 긴 여정을 대비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2일차*

 

2일차에는 홋카이도의 최북단역 왓카나이와 최북단 지점 소야미사키를 갑니다.

특급열차와 버스를 타고 10시간 이동해야하는 대장정의 날입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다같이 삿포로역으로 이동합니다.

1일차 저녁에 봤던 모습은 야경이었던 반면, 2일차 아침에는 날이 밝은 후의 모습이라 조금은 다르게 느껴집니다.

 

 

 

삿포로역 내부의 벤또(도시락)샵에서 전날 주문한 벤또를 받아서 기차를 타러 이동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기차여행의 시작입니다.

차창 밖으로 지나치는 풍경을 바라봅니다.

 

 

저 멀리 눈 쌓인 설산이 보이기도 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북쪽이라 그런지 풍력발전기도 보입니다.

 

기차로 이동 중, 삿포로역에서 주문한 벤또를 먹었습니다.

북해도 지역은 싱싱한 해산물이 나는 지역이라 해산물이 들어있는 벤또가 대부분입니다.

모양이 너무 아기자기해서 바로 먹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점심으로 벤또를 먹고 잠시 후에 일본 최북단의 역 왓카나이역에 도착합니다.

 

도쿄역에서 1500km가 훌쩍 넘는 위치에 떨어져있다고 합니다.

 

 

왓카나이역도 최북단역이라는 의미를 갖지만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왓카나이가 아닙니다.

왓카나이에서도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를 달려 '소야미사키'라는 일본 최북단의 땅으로 갑니다.

 

 

일본의 가장 북쪽이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매우 세찬 바람이 붑니다.

소야미사키는 일본 최북단의 땅이고, 러시아의 사할린과 불과 43km 밖에 떨어져있지 않다고 합니다.

맑은 날에는 사할린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하고, 날이 더 추워지면 유빙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대한항공 비행기 격추사건 희생자 추모공원이 근처에 위치해있고, 작은 매점이 있습니다.

매점의 외벽에는 현재 날짜, 시간, 온도와 북위가 함께 표기되어 있어 인증샷을 찍기 좋아보입니다.

 

 

소야미사키를 돌아본 후, 다시 왓카나이역으로 향합니다.

 

 

왓카나이역에서 삿포로행 기차를 타기 전까지 시간이 있어 역 주변을 돌아봅니다.

 

 

고대 그리스 신전의 모양을 한 방파제 돔과 왓카나이 페리 항구가 있어 산책을 하기 좋습니다.

 

 

 

왓카나이역 주변에 마트가 있어 기차에서 먹을 간식을 구매했습니다.

 

 

 

왓카나이역에서 다시 삿포로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삿포로역에 도착해 호텔로 이동해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3일차*

 

세번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3일차 역시 이동이 긴 편입니다.

3일차에는 홋카이도를 떠나 일본의 가장 큰, 본섬인 혼슈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삿포로에서 출발하여 홋카이도 남쪽의 오누마 국정공원을 거쳐 도쿄로 향합니다.

 

 

우리의 출발시간이 출근시간과 겹쳐 삿포로역에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현지인들과 동화되는 이 느낌, 이것이 바로 여행하는 재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삿포로를 떠나 오누마 국정공원으로 향합니다.

오누마 공원역까지 가는길에 기차 선로 점검때문에 예정시간보다 30분가량 지연됐지만, 이 또한 기차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네요 ㅎㅎ

 

 

 

 

해안선을 따라 기차 레일이 깔려있어 바다를 보면서 갈 수 있습니다.

모래사장을 금방이라도 걸을 수 있을만큼 가까워서 바닷가를 산책하는 느낌도 납니다.

 

 

 

오누마 공원을 가기전에 식당에 들려 따뜻한 소바를 한사발 했습니다.

 

 

 

 

기차가 30분 연착되었는데, 그 사이에 오누마 공원쪽에 엄청나게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다행히 우리가 도착했을 땐 비가 그쳐있었고, 하늘에 있던 짙은 구름까지 사라져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에 젖은 풀냄새까지 더해져 진한 자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누마 공원역은 역의 규모가 작습니다.

들어갈때 개찰구를 따로 통과하지 않고 역무원에게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합니다.

역이 작은 만큼 승강장과 선로가 매우 가까우니 노란 안전선 안에 안전하게 대기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누마공원역을 떠나 이제 도쿄로 향합니다.

홋카이도에서는 특급열차를 타고 이동을 했고, 혼슈부터는 신칸센을 타고 이동합니다.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 신칸센으로 환승하여 도쿄까지 이동합니다.

 

 

 

신칸센은 타는 노선마다 기차 외관이 다른 색으로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타는 신칸센은 눈에 잘띄는 청록색으로 되어있습니다.

신칸센 열차의 기본 좌석배열은 2-3으로 되어있고, 홋카이도 특급열차보다 좀더 시설이 나은편 입니다.

 

 

 

지금까지는 홋카이도였고, 도쿄는 혼슈여서 쓰가루 해협을 해저터널로 통과하여 지나갑니다.

 

 

 

 

도쿄까지 가는길에 모리오카 역에서 작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모리오카역에서는 두개의 신칸센이 하나로 합쳐지는 도킹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타고온 청록색 기차인 신칸센(하야부사)와 빨간색 신칸센(코마치)가 하나로 연결되는 장면입니다.

두 기차가 연결되어 길다란 기차가 마치 한 기차처럼 도쿄까지 쭉 달려갑니다.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 환승할 때 저녁식사로 산 벤또입니다.

해산물이 많이나는 홋카이도라 그런지 해산물 벤또가 많아서 구매해봤습니다.

가리비가 크게 들어있어 바다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쭉 이동을 해서 드디어 도쿄역에 도착을 합니다.

 

 

도쿄역에 도착하니 이미 날이 저물어 도쿄역의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서울역이 도쿄역에서 모티브를 딴 역이라 어딘가 친숙한 느낌이 듭니다.

 

 

 

도쿄역을 잠깐 본 후, 호텔이 있는 시나가와 역으로 이동합니다.

시나가와역은 도쿄역에서 약 10분가량 떨어져있는 역입니다.

우리나라 서울로 따지면, 도쿄역이 "서울역", 시나가와역이 "용산역"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나가와 역에 도착해 밖으로 나오면 빠찡꼬 건물이 있는데,

건물의 후면부에 있는 큰 건물이 우리가 머무는 호텔입니다.

건물들이 나오자마자 있고 큼직하기 때문에 이곳 역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약 8시, 호텔 주변에 가게가 많아 구경할 곳이 많아 체크인후 자유롭게 구경합니다.

식당은 대부분 10시까지가 마지막 주문을 받으니 너무 늦지않게 근처 가게에서 야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4일차*

 

드디어 도쿄 자유여행의 날이 밝았습니다.

 

 

11/6팀은 가이드의 제안으로 가나자와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가나자와는 "작은 교토"라고 불리기도 하며,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 명소가 있는 곳입니다.

또한 도쿄는 혼슈의 동쪽에 위치해있는 반면 가나자와는 서쪽에 위치해있어 혼슈를 "횡단"하는 의미를 지니기도 합니다.

종단열차 속의 횡단여행 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일정입니다.

 

 

 

가나자와로 향하기 전, 도쿄역에 들러 구경을 했습니다.

3일차 밤에 본 도쿄역의 야경과 다른 느낌의 주경은 깜빡하고 사진을 못찍었는데, 직접 와서 느껴보세요~

 

 

 

이 벌집모양의 타일은 도호쿠 지역 신칸센의 시작점인 0km 포인트입니다.

사소한 표식이지만, 우리같은 여행객에겐 신기하고 재밌는 표식입니다.

 

 

 

도쿄역에서도 벤또를 사러 갑니다.

도쿄역의 벤또샵은 일본 전역에서 공수된 다양한 벤또가 있습니다.

벤또에 사진과 한문으로 표기되어 있어 원하는 벤또를 고를 수 있습니다.

 

 

 

벤또를 사서 신칸센에 탑승, 가나자와로 출발합니다.

 

 

 

도쿄의 빌딩숲을 벗어나 가나자와로 향하는 동안 저멀리 산과 바다가 보입니다.

 

 

 

도쿄역에서 산 벤또를 열어보니, 조개가 가득합니다.

쫄깃쫄깃한 조갯살과 밥 한술을 먹으니 향긋한 바다내음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도시락을 먹고 잠시 후에 가나자와역에 도착했습니다.

가나자와역에서 밖으로 이동해 JR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버스를 타러 이동합니다.

 

 

 

가나자와에서 이동할 때 이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일반 지선버스라서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버스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가나자와역에서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이동하면, 전통거리 히가시차야에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하차해서 히가시차야 메인 거리까지 이동합니다.

 

 

 

히가시차야는 옛날 찻집거리로, 예전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히가시차야가 있는 가나자와는 "金澤" 이라고 쓰는데, 이름에 금이 들어가 있는 것 처럼 금과 관련된 것들이 있습니다.

위 사진에처럼 온통 금으로 되어있는 방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금박을 입힌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스크림이 히가시차야의 명물이라 하니,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한번 드셔보시는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히가시차야를 떠나 겐로쿠엔으로 향합니다.

히가시차야에서 겐로쿠엔까지는 역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겐로쿠엔은 일본의 3대 정원중 하나입니다.

3대 정원에 걸맞게 일본 정원의 소박하지만 자연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살짝 이른느낌이지만 단풍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겐로쿠엔을 마무리로 다시 가나자와 역으로 이동합니다.

 

 

 

 

가나자와역에서 기념품을 사거나, 기차에서 먹을 도시락을 살 수 있는 자유시간을 가집니다.

역 자체가 크고 내부에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어 구경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자유시간에 약간 허기가 져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 스테이크동이 약 1300엔 정도 였습니다.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으니 여유가 된다면 식사를 하시는 편도 괜찮겠습니다 ㅎㅎ

 

 

 

가나자와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도쿄로 향합니다.

 

 

 

도쿄로 가는 신칸센 안에서 저는, 또! 식사를 했습니다.

 

 

 

가나자와의 명물 도시락을 보여드리기 위해 두번째 식사를 했습니다.

이 도시락은 송어와 밥을 꽉 눌러 만든 송어초밥 도시락입니다.

도시락은 먹기 편하게 포크와 칼이 들어있었는데, 보기 어려운 모양의 도시락이라 먹는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

 

 

 

 

가나자와일정을 마무리하고 도쿄로 돌아와서

호텔로 복귀해서 휴식을 취하거나 자유로이 도쿄를 돌아다녔습니다.

 

 

 

 

 

 

*5일차*

 

5일차에는 교토로 향합니다.

아쉽지만 정들었던 도쿄를 뒤로한채 또다시 신칸센에 탑승합니다.

 

 

 

 

교토까지 가는 기차에서 후지산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는지, 꽤나 크게 잘 보였습니다.

 

 

 

 

아직 수확을 안했는지 기찻길 옆이 노랗게 물들어있습니다.

 

 

 

 

조금 더 이동해 나고야를 통과합니다.

약 한 달 전, 일본 출장으로 나고야를 방문했던 기억에 반가워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ㅎㅎ

 

 

 

그렇게 신칸센을 타고 점심시간 전에 교토역에 도착합니다.

점심을 먹기 전, 호텔에 먼저가서 짐을 내려두고 일정을 진행합니다.

 

 

 

 

호텔은 교토역에서 나와서 인도로 걸으면 크게 있는 이 흰색 건물입니다.

이 호텔 역시 주변의 건물들보다 눈에 띄고 알아보기가 쉽습니다.

 

 

 

호텔 로비에 짐을 맡겨두고 점심식사를 하러 교토역으로 갑니다.

교토역은 백화점과 연결되어 볼거리와 식당이 많습니다.

 

 

식당가로 손님들과 함께 이동해서 설명을 드린 후, 자유롭게 식사를 진행했습니다.

우설, 돈가스, 장어덮밥, 초밥 등 다양한 식당이 있으니 입맛에 맞는 식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간사이 지방의 대표음식인 오꼬노미야끼를 먹었습니다 ㅎㅎ

한국에서도 오꼬노미야끼를 종종 먹곤 했는데, 일본에서 먹으니 더 맛난 느낌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미팅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교토역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교토역에는 교토타워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있는데, 우리가 식사한 식당가의 바로 아래층이라 찾아가기 쉽습니다.

 

 

 

교토타워가 교토에서 가장 교토스럽지 않은 건축물이라고 하는데, 어떤 느낌인지 알 것도 같습니다.

마치, 과거 파리의 에펠탑 같은 느낌이랄까요?

 

 

 

스카이워크를 통해 교토타워도 보고, 교토역을 살짝 돌아본 후,

개별 자유일정을 원하시는 두 분을 제외하고 모두가 후시미 이나리 신사로 향했습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까지는 전철을 타고 이동합니다.

먼 거리는 아니고 2정거장 정도 지나서 하차하면 바로 후시미 이나리 신사가 있습니다.

 

 

 

신사를 대표하는 여우가 신사의 입구에 동상으로 우리를 맞아줍니다.

 

 

 

 

안으로 쭉 들어가면 이렇게 큰 도리이가 여기가 후시미 이나리 신사다! 하고 알려주듯 견고히 서있습니다.

 

 

 

수많은 도리이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빼곡하게 즐비합니다.

 

 

 

 

저는 이 신사에서 저의 운세를 점쳐보았는데, 대길이 나왔습니다.

이 여행소식을 보는 선생님들도, 저도 모두가 같이 대길하기를 소망합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다 둘러본 후, 아라시야마로 이동합니다.

 

 

 

쉽게 볼 수 없는 기관실까지 볼 수 있어 기차여행의 감성이 더욱 더 깊어집니다.

 

 

 

아라시야마에서는 교토의 사찰, 신사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한 텐류지로 향합니다.

11월 6일팀은 약간 이른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을만큼, 군데군데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있었습니다.

 

 

붉은 단풍이 연못을 두르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연못의 뒷길로 가서 대나무숲인 죽림으로 이동합니다.

 

 

양옆에 빼곡히 들어선 대나무숲이 인상적입니다.

대나무 잎사귀들이 서로 부딪혀 바람에 흔들리며 나는 소리는 청량함을 더해줍니다.

 

 

 

죽림을 지나 뒷산으로 크게 돌아서 더 깊은 산세에서의 단풍을 바라봅니다.

 

 

 

텐류지를 마저 돌아본 후, 아라시야마역 근처에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라시야마 역 근처에는 길거리 간식도 많이 팔고, 기념품 가게도 많아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저는 치즈핫바와 딸기찹쌀떡을 먹었습니다.

원하는 길거리 음식을 사먹으니 배낭여행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교토역 식당가에서 저녁을 먹은 후, 교토역을 돌아봤습니다.

 

 

교토역 내부에 높은 계단이 있는데, 저녁이 되면 조명을 켜서 라이트쇼를 합니다.

음악과 함께 계단을 배경으로 바뀌는 영상을 보는 것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낮에 봤던 교토타워를 밤에도 한번 봤습니다.

교토역을 크게 산책하니 저녁 먹은것도 소화가 잘되고, 일정도 잘 마무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6일차*

 

6일차에는 일본의 4개 섬 중 "시고쿠"를 방문합니다.

 

 

6일동안 기차를 타고 이동하다보니, 다들 기차시스템에 익숙해지셔서 도사님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교토역에서 오카야마역까지 이동을 할건데, 과연 어떤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할까요?

기차여행을 다녀오셨던 분들은 추억을 되살려 보시고, 앞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전광판을 보고 한번 추측해보세요~

 

 

 

 

캐리어를 직접 끌고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신 손님들의 모습이 귀여우셔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ㅎㅎ

이렇게 직접 짐을 옮겨야하지만, 그 역시 추억의 일부가 됩니다.

 

 

 

이제는 정이 든, 기차를 타고 오늘도 떠납니다.

 

오카야마역에 잠시 들러 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드디어 시고쿠로 향합니다.

 

 

 

 

혼슈와 시고쿠를 건너기 위해선 이렇게 바다를 건너야합니다.

오랫동안 기차를 타지만, 계속 변하는 차창 밖 풍경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시고쿠에서는 리츠린 공원을 방문합니다.

리츠린 공원은 국가 지정 명승지이자, 미쉐린 그린가이드 3성을 받은 공원입니다.

 

 

일본 정원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 공원은 정갈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거기에 맑은 날씨까지 더해져 더할나위 없이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산책을 하고 점심식사를 하러 이동합니다.

 

현지인들도 줄을 서서 먹는 우동집이라고 하니 기대감이 살짝 올라갑니다 ㅎㅎ

줄이 꽤 길었지만, 식사 회전율이 좋아서 오래기다리지 않고 금새 입장했습니다.

 

 

 

 

바로바로 튀기는 튀김을 원하는대로 집어서 우동과 함께 곁들여 먹습니다.

 

 

 

 

저는 우동 곱빼기, 연근튀김, 어묵튀김을 함께 먹었습니다.

맛도 좋았지만 일본 현지인들이 가는 식당이라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짐을 맡겨둔 오카야마역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맡긴 짐을 찾아서 가고시마 츄오역까지 이동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가 노을지는 초저녁 무렵인데, 기차 안에서 빨갛게 물드는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었습니다.

 

 

가고시마 츄오역에 도착해서 호텔 리무진을 타고 호텔로 이동하여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7일차*

 

7일차에는 일본의 최남단으로 갑니다.

물론 일본의 최남단은 오키나와이지만, 4개의 큰섬과 떨어져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본에서 기차로 갈 수 있는 제일 남쪽까지 향합니다.

 

 

호텔 리무진을 타고 가고시마 츄오역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가고시마 츄오역의 코인락커에 짐을 맡겨두고 남쪽까지 갑니다.

 

 

우리가 타고 가는 타마테바코 특급열차입니다.

타마테바코 특급열차는 하루에 3차례만 운영되는 열차라 예약 경쟁이 치열합니다.

다행히 11/6 팀은 타마테바코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탑승이 불가한 경우에는 일반 열차에 탑승해서 이동합니다.

 

 

 

 

저는 타마테바코에서 요렇게 생긴 푸딩을 먹었습니다.

타마테바코 열차가 흑백으로 반반이 되어있는것을 테마로 해서 푸딩 역시 흑백으로 되어있었는데,

타마테바코에서만 판매한다고 하니 먹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ㅎㅎ

 

 

 

 

 

 

기찻길 옆에 푸른 바다가 있어 내내 바다를 보며 갈 수 있습니다.

 

 

 

타마테바코를 타고 이부스키역까지 이동합니다.

 

 

 

이부스키역에서 전철 환승을 기다리면서 역 외부에 있는 족욕장에서 다함께 족욕을 했습니다.

뜨끈한 물에 발을 담고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니 시간이 금새 갔습니다.

 

 

 

 

이부스키역에서 이 전철을 타고 최남단 니시오야마역으로 향합니다.

생각보다 연식이 있어보이는 전철이지만, 그간 얼마나 많은 승객을 태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드디어 우리 여행의 최종 지점인 일본의 최남단역, 니시오야마역에 도착했습니다.

안내판에 보이는 것처럼 최북단인 왓카나이역, 최남단인 니시오야마역을 가서 우리는 드디어 일본 남북종단을 했습니다.

지난 7일간의 일정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아쉽지만 니시오야마역을 떠나 택시를 타고 모래찜질을 하러 이동합니다.

 

 

모래찜질을 할때는 일본 전통의상 중 하나인 유카타를 입고합니다.

프론트에서 받은 유카타로 갈아입고 찜질장소로 이동하면

 

 

 

직원들이 이렇게 모래 속에... 저를 묻어줍니다... ㅎㅎㅎㅎ

모래의 열기와 무게때문에 힘드신 경우에는 손가락 발가락을 조금씩 움직여 숨구멍을 만들어주면 참을만 합니다.

 

 

10분 정도 후에 모래를 털고 일어나서 간단한 샤워를 하고 점심식사를 합니다.

 

 

 

 

이부스키쪽이 흑돼지가 유명하다고 해서 저는 점심식사로 차슈라멘을 먹었습니다.

국물이 뽀얗고 진해서 찜질로 인해 풀어진 몸을 노곤노곤하게까지 만듭니다.

 

 

 

식사를 하고 자유시간을 가진 후, 함께 버스를 타고 이부스키역으로 이동합니다.

이부스키역에서 다시 열차를 타고 가고시마 츄오역까지 이동합니다.

 

 

가고시마 츄오역에서 시간이 약간 남아서 1시간 가량 자유시간을 드렸습니다.

백화점과도 연결되어 있어 일정의 마지막날인 만큼 자유로이 쇼핑도 하셨습니다.

 

 

가고시마 츄오역은 조경도 신경을 많이써서 볼거리가 많았고, 한창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자유시간을 마무리하고 맡겨둔 짐을 찾아서 고쿠라역으로 이동합니다.

 

 

 

고쿠라역에 도착해 바로 호텔로 이동합니다.

 

 

 

호텔은 역과 연결통로로 연결되어 있어 찾기 쉬웠습니다.

자유로이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8일차*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자꾸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어떤 여행이든 마찬가지겠지요.

 

아쉬운 마음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호텔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고쿠라역에서 걸어서 약 15분 정도 되는 거리에 고쿠라 성이 있어서 방문해봤습니다.

개장시간 전이라 들어갈 순 없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고쿠라역에서 하카타역까지,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기차와 공항전철을 타고 이동합니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내 몸과 같은 짐을 챙기는 것도 마지막입니다.

 

 

 

후쿠오카 공항역은 국내선 터미널과 연결되어 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을 하고, 인천까지 돌아옵니다.

 

 

 


 

함께 여행한 손님께서 평생의 버킷리스트였는데, 혜초와 함께라 가능했다라고 하신 분이 있습니다.

기차여행은 초, 분 단위로 신경을 써야하는 일정입니다.

혼자라면 어렵고 복잡할 수 있지만, 혜초와 함께라면 훨씬 수월합니다.

 

 

또하나의 버킷리스트 일본 종단의 꿈을 혜초와 함께 실현시켜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