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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하이킹] 섬티아고 순례+신안일주 3일
작성일 2021.04.17
작성자 윤*섭
상품/지역
도보/국내여행서해안/전라도/경상남도

여러 섬 지역을 다녀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풍 전 날 아이처럼 설레임에 잠도 안 오고 시절도 어수선한때라 살짝 걱정도 됐지만 방역수칙을 잘지키고 마스크 착용 잘하면 되겠다는 굳은 의지?로 여행을 시작했다.
리무진버스를 타고 출발.
목포를 거쳐 신안군으로 !

'그리우니 섬이다'

누가 그리 넓은 바다에 보석같은 섬들을 심어놨을까?
수 십개도 아닌 1004개라니 ...
사실은 그것보다 조금 더 많다고.
경이롭고 신비하다
섬이름들도 내겐 이색적이다
반월도,박지도,소악도,증도,대기점도.안좌도,팔금도...

문득 사람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에 혼자 웃었다.
그러나 섬이름이라서 매력적이다.
투박한 듯 소박하고 향토색이 짙어서 오히려 더 정겹다.
여유로운 시간으로 천천히 걷다보니 물웅덩이에서 어릴때나 들을 수 있었던 개구리들의 떼합창 소리!
역시 청정지역이라 다르다.
반갑고 귀한 소리라 가만히 서서 녹음을 다 해 왔다 .
예전에 우리나라 라디오 음향효과로 유명하신 '김벌레'씨를 흉내내며 .
논둑과 밭둑에 피어난 작은 야생꽃들은 왜 그리도 예쁘고 정다울까!
묵은 추억 속 앨범들을 마구 꺼내어 보듯 조용한 기쁨이 끝없이 펼쳐지는 여행길이었다 .
차를 타고 다닌다면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것들!

섬티아고!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빚어 낸 12개의 작은 예배당들은 섬크기와 분위기가 딱 어울려 더욱 소중하게 빛이 난다 .
증도의 리조트에서 본 저녁노을은 엄숙하고 장엄하여 숨조이며 봐야 했다.
초저녁 하늘에 초생달이 떴다 .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와!!!

경이로움의 연속이다 .
그 누군가에게 자동으로 인사를 올 리게 된다.
'감사합니다'라고.

서울 올라 오는 길에 고창 청보리밭을 들렸다 .
노오란 유채꽃과 청보리밭의 향연이 펼쳐졌다 .
그 넓은 들판에 .
꽃밭 속에 파묻혀 나도 잠시 꽃이 되어 본다 .
어색한 몸짓으로 사진도 찍고,
kf94마스크를 썼어도 유채꽃향기가 바람타고 솔솔 ...
짱뚱어탕도 처음 먹어 본 음식이다 .
맛나서 한
숟가락도 안 남기고 다 먹었다.
또 먹고 싶어지네.
다시 또 가 보나?
오늘저녁에도 한가로이 누워 슬슬 신안 앞 바다의 섬들로 추억여행을 떠나 봐야지!

(13명 여행 동행자 여러분들과 혜초여행사직원 두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문*지
작성일 2021.04.19

안녕하세요 혜초여행사 문효지입니다.

 

선생님 여행후기를 읽고 있으니, 여정이 그대로 눈앞에 그려지네요.

 

예전에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길을 걷는데 작게 핀 야생화가 너무 기특하고 예뻐서 발걸음을 뗄 수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말씀을 들으면서 저도 그런 작은 야생화에도 기특한 마음을 갖고 예쁘게 볼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선생님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계시네요.

 

어떻게 보면 너무나 평범하고 흔하게 넘길 수 있는 자연의 모습, 지역적인 문화와 식사를

매순간 소중하게 즐기신 것 같아서 참 기쁩니다.

 

함께한 인솔자들에게 해주신 따듯한 말씀도 감사합니다.

 

소중한 여행후기 작성해주셔서 소정의 포인트를 적립해드렸습니다.

해외여행에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다음에도 즐거운 여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혜초여행사 문효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