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키르기스스탄 가을] 2018.09.29 천산산맥 알틴아라샨 트레킹9일 마지막 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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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선 |
작성일 | 2018.10.10 |
안녕하세요 트레킹 사업부 대리 박지선입니다.
유럽과 중국간의 교역로 역할을 했던 나라. '키르기스스탄'
이 곳은 천산산맥이 지나고 산과 하천에 의한 지형의 변화가 많은 산악국으로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년 출발팀이 늘어나는 만큼 키르기스스탄의 트레킹을 계획하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다채로운 야생화의 여름을 보내고 난 뒤 고즈넉하고 쾌청한 날씨를 선보인 가을의 키르기스스탄을 소개하겠습니다.
DAY 1 인천 - 알마티 - 비쉬케크
키르스스탄을 가기 위해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하여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쉬케크에 도착하게 됩니다.
인천 - 알마티 [ 비행시간 약 6시간 30분 ] 환승 대기 시간 1시간 알마티 - 비쉬케크 [ 비행시간 약 50분 ]
긴 이동시간으로 도착한 비쉬케크의 5성급 호텔에서 저녁 식사 후 하루의 피로를 풉니다.
DAY 2 비쉬케크 - 바칸바예바 - 스카스카캐년 - 카라콜
2일차에는 카라콜까지 총 6-7시간 정도 걸리는 긴 이동 시간이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중간 도로마다 과일을 판매하는 가판대가 많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과일의 당도가 높아 아주 달고 맛있습니다.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과일들을 판매를 하고 있으며 수박 한 통이 2천원도 안될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3시간 정도를 달려 바칸바에바라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식당이 아닌 가정식으로 제공이 되어 반응이 가장 뜨겁고 좋았던 점심식사였습니다. 점심식사는 스프, 샐러드, 소고기 덮밥, 만두, 과일등이 제공됩니다.
점심 식사 후 카라콜을 가는 중 자연이 빛어낸 신비로운 협곡지대엔 스카스카캐년에서 하이킹을 즐기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늘이 없으니 차양이 큰 모자, 또는 양산(우산)을 챙겨주시고 미끄럽지 않을 운동화 및 등산화를 착용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카스카캐년의 하이킹이 종료된 뒤 2시간정도 다시 달려 카라콜에 도착하게 됩니다. 긴 이동시간에 지친 피로를 호텔에서 풀며 휴식을 취합니다.
DAY 3 카라콜 - 알튼아랴산 산장 트레킹
아침 조식 후 가벼운 복장으로 알튼아랴산 산장까지 트레킹을 진행합니다. 점심시간 장소까지는 약 2시간 30분정도 소요됩니다.
점심식사 장소에 도착하면 식사를 하며 허기진 배를 달래줍니다.
점심식사가 끝나면 가문비나무 숲으로 더 깊숙히 들어갑니다.
약 2시간 30분정도 더 걷다 보면 저 푸른 초원위에 ~ 그림같은 알튼아랴산 산장이 눈에 보이게 됩니다.
저녁 특식인 양갈비, 양고기 샤슬릭 만찬을 즐기고 나면 스텝들이 준비한 캠프파이어를 하며 하루의 노곤함을 풀어냅니다.
DAY 4 알튼아라샨 산장 - 캠프지
이 날은 1,000m 의 고도를 올려야 하는 날로 오전에 가볍게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하며 숨겨진 온천을 찾아보시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캠프지를 향해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트레킹 도중 말 떼가 가는 길을 막아 서서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갖고 다시 출발 합니다.
천천히 풍광을 즐기며 올라오다 보면 어느새 3,600m 고지에 위치한 캠프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미리 도착한 스탭들이 유르타(키르기스스탄 전통 가옥)에 불을 피워 따뜻한 차한잔을 건내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습니다.
DAY 5 캠프지 - 아라콜 정상 - 캠프지 - 알튼아랴산 산장
정상 부근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출발하기 위해 다시 장비를 정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출발은 11명 모두 함께 같이 하였으나 정상에는 6명만 등정에 성공하였습니다. 컨디션의 이유, 그리고 안전상의 이유였습니다.
등정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여 실패한 것은 아니지요. 중도 하산이라는 것은 정말 그 누구보다 더 큰 용기와 결단이 있어야 가능한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오르지 못한 5명의 염원을 가지고 함께 올랐기에 그 감동 또한 5배가 되었습니다.
DAY 5 ~ 9 휴식의 달콤함이 가득한 여정으로 마무리
기존 일정에 없는 트레킹을 진행했습니다.
새벽 5시 30분 호텔 로비에 만나 쏟아지는 별과 환하게 비춰주는 달에 의지하며 새벽 호텔 뒤에 위치한 산을 올랐습니다.
기존 일정에는 없지만 즐거운 시간, 그리고 손님들과 더 친해지는 순간이었을까요.
각자의 추억과 담소를 나누며 걷는 콕투스 하이킹입니다. 즐겁게 나눈 담소의 소리와 그 따뜻함을 그 곳에 그대로 두고 옵니다.
재래시장에 방문하여 그들만의 방식, 그들만의 생활을 엿보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이식쿨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갖습니다.
여정의 마무리를 잘 매듭짓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리조트에서 사우나, 산책 등 휴식을 취합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의 마지막 만찬은 음식을 둘 자리가 없을 만큼 많이 나와 눈이 휘둥그레 해질 정도 였으며,
우리를 위한 작은 콘서트 또한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의 9일 여정은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P.S 제게 따뜻한 인연이 되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또 어딘가에서 꼭 만나뵙기를 희망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