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혜초여행 김홍기 사원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가을 초입의 아름다운 유럽 알프스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보통 알프스라고 하면 푸르른 초원과 아름다운 설산을 떠올리시는데 가을을 맞아 황금빛으로 변한 알프스의 초원 또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알프스 트레킹의 최적기라면 6, 7, 8월이라고 하는데 9월의 알프스를 보고 오니 9월 역시 알프스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 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추천할 것 같습니다.

 

그럼 아름다운 가을의 알프스를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융프라우요흐 전망대로 가는 길에 기차를 갈아타게 되는 클라이네샤이덱 역입니다. 사진과 같이 전세계 여행객들이 모이는 유명 관광지로 사람이 무척 붐빕니다. 혜초여행에서는 융프라우요흐로 이동하는 모든 기차의 예약석을 이용하기 때문에 편안하고 여유로운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차를 갈아타면서 보게 되는 융프라우요흐의 모습은 스위스, 알프스에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합니다.

 

 

△ 융프라우요흐 전망대에서 보는 알레취 빙하입니다. 알레취 빙하는 유럽에서 가장 긴 빙하로 끝없이 이어지는 하얀 빙하는 그 크기에 압도됩니다. 전망대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관람을 하며 전망대에 있는 얼음동굴, 실외 전망대 등을 모두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전망대를 관람 후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나서 첫번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왼편으로는 아름다운 초원과 알프스의 마을, 오른쪽으로는 아이거 북벽을 조망하며 걷는 아이거 트레일은 현지인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많은 트레킹 코스입니다.

 

 

△ 웅장한 모습의 아이거 북벽입니다. 아이거 북벽은 체르마트의 마테호른, 몽블랑 산군의 그랑조라스와 함께 알프스 3대 북벽 중 하나입니다. 계곡 밑에서부터 1,800m의 높이로 솟아있으며 현재까지 6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극한의 등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1938년 7월 24일 안데를 헤크마이어 등 4명의 등반팀이 북벽 초등에 성공합니다. 트레킹에서는 아이거 북벽 밑을 걸으면서 등반가들의 모험정신과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아이거 트레킹에서는 아이거 북벽 뿐만 아니라 알프스의 아름다운 마을과 설산 역시 조망 할 수 있습니다.

 

 

△ 다음날 아침 그린델발트 호텔에서 바라본 아이거 북벽입니다. 날씨만 좋다면 숙소에서도 알프스의 미봉들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두번째 트레킹은 정통 알프스 트레킹입니다. 트레킹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알프스의 다채로운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는 트레킹으로 조금은 긴 트레킹 코스를 지루함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이 날은 날씨가 조금 좋지 못했는데 구름 사이로 보이는 아이거는 신비함을 더합니다.

 

 

△ 트레킹 코스 도중에 볼 수 있는 파울호른 산장입니다. 파울호른 산장의 레스토랑은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 레스토랑입니다. 파울호른에 올라 알프스의 경치를 구경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 이 날의 저녁식사는 스위스 산악지방의 전통음식인 라클렛이었습니다. 라클렛은 치즈를 녹인 후 녹은 치즈와 감자, 빵 등 각종 재료를 함께 먹는 음식입니다. 알프스 3대미봉 트레킹 중에는 알프스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 융프라우 지역에서의 마지막 트레킹은 뮤렌 트레킹입니다. 아름다운 산악마을인 뮤렌에서 시작하는 트레킹으로 기찻길 옆을 지나며 목가적인 알프스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경관과 쉬운 난이도 때문에 위의 사진과 같이 배낭여행객이나 가족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 뮤렌 트레킹을 마지막으로 세계 3대 미봉 중 하나인 마테호른을 보기 위해 체르마트로 이동합니다. 체르마트는 스위스 남쪽에 있는 매우 아름다운 작은 산악마을입니다. 도착한 날은 가볍게 마을을 산책하며 알프스의 마을 정취를 즐깁니다.

 

 

△ 마테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전망대를 관람하기 위해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자 구름 사이로 마테호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체르마트에서의 트레킹에서는 언제든지 마테호른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보는 마테호른은 색다른 경험입니다.

 

 

△ 마테호른 글래시어 트레킹은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가까이 접근하는 트레킹으로 마테호른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마테호른 밑으로 펼쳐져있는 빙하지대는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 빙하지대를 지나면 드넓은 초원과 설산들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피곤하신 분은 중간에 트레킹을 그만두고 호텔로 하산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계속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3대미봉 트레킹은 중간중간에 탈출로가 있으며 자신의 컨디션에 맞춰 트레킹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외트레킹 초심자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체르마트에서의 두번째 트레킹은 3,414m인 오버로트호른까지 오르는 오버로트호른 트레킹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로트호른 산장까지 오르니 밤새 내린 눈이 제법 쌓여있습니다. 알프스는 7-8월에도 눈이 오는 지역으로 급변하는 기후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항시 동행하는 전문 인솔자와 트레킹을 진행하기 때문에 안전한 트레킹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올라야할 오버로트호른(3,414m)입니다. 눈이 쌓였으나 트레킹을 진행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여 등정을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 정상에 오르자 눈이 많이 내리고 바람이 불었습니다. 하지만 등정에 도전한 모두가 정상에 올랐고 안전하게 하산했습니다. 알프스 3대미봉 트레킹은 가장 높이 올라가는 곳이 3,414m이기 때문에 고산병에 대한 걱정없이 즐길 수 있는 트레킹입니다.

 

 

△ 하산 후 점심은 빨간 창문이 아름다운 플루알프산장에서 스파게티를 먹었습니다. 알프스의 산장은 한국의 산장과 다르게 레스토랑 수준의 다양하고 풍요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수네가역까지 내려가는 오후 트레킹에서는 황금빛 초원 위로 솟아있는 마테호른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체르마트에서의 마지막 트레킹은 호수에 반영된 마테호른으로 유명한 리펠제를 지나가는 리펠제 트레킹입니다. 이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호수에 반영된 마테호른은 보지 못 했지만 구름으로 덮힌 알프스 2등봉 몬테로사 등의 아름다운 설산들을 보니 아쉬움이 덜했습니다.

 

 

△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체르마트를 떠나 샤모니에 도착합니다. 프랑스의 산악마을인 샤모니는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을 볼 수 있으며 사방이 산으로 쌓여있습니다. 또한 몽블랑을 보기 위해 전세계의 관광객들이 모이며 트레킹, 스키, 암벽등반 등 모든 알파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산악마을입니다.

 

 

△ 첫번째 트레킹은 산 위에 있는 락블랑 호수를 보는 락블랑 트레킹입니다. 강풍과 비를 동반한 날씨 때문에 케이블카가 운행하지 않는 등 여러 변수가 생겼지만 현지 프랑스 산악가이드가 함께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트레킹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날씨 때문에 몽블랑 산군을 보지 못했지만 다음날 날씨가 좋다고 예보되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갖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로 돌아오자 몽블랑이 살포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알프스 3대미봉 트레킹은 한 지역에 3박씩 머물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알프스의 설산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두번째 트레킹은 메르 데 글라스 빙하와 알프스 3대 북벽 중 하나인 그랑조라스 북벽을 조망할 수 있는 몽땅베르 트레킹입니다. 전날 온 비가 밤새 눈으로 바뀌어 알프스를 하얀세상으로 바꿔놨습니다.

 

 

△ 몽땅베르 트레킹 중에는 웅장한 침봉 군들과 알프스에서 두번째로 긴 메르데글라스 빙하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 가파른 절벽 위에 위태롭게 서있는 에귀디미디 전망대가 보입니다. 3,842m 높이에 있는 에귀디미디 전망대에 오르면 몽블랑 산군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습니다.

 

 

△ 점심식사는 알프스의 작은 산장인 플랑데에귀 산장에서 몽블랑을 바라보면서 했습니다. 몽블랑 밑에서 먹는 점심은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 식사를 하고나서 에귀디미디 전망대에 올라갔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몽블랑 산군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전 날 눈이 많이 와 은빛세상으로 변한 산군들은 여름에 본 몽블랑과는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 샤모니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브레방 전망대 관람입니다. 몽블랑 반대쪽에 있는 브레방 전망대는 샤모니의 산군들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 모든 일정을 마치고 기차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호수와 포도밭 등 스위스의 경관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지루함없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알프스 트레킹을 하며 느낀 것은 알프스 트레킹의 최적기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6월에서 9월까지 알프스를 즐겨보니 모든 시기가 최적기었고 실망감을 준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알프스를 다양한 계절에 경험해보시는 것을 망설임없이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