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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타지키스탄] 혜초스님의 발자취 파미르고원횡단 트레킹
작성자 우*열
작성일 2017.08.17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우상열대리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지역은 혜초스님의 유명한 업적인 왕오천축국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파미르고원입니다.

 

2017년 7월21일 부터 7월31일 까지 9박11일 여정으로 타지키스탄 파미르고원 야쉬쿨호수 횡단 트레킹을

처음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세계의 지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트레킹시작점까지 이동하는 것 부터가 만만치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하여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거쳐 타지키스탄 두샨베까지 두 번의 항공이동을 하고

지프차량으로 이틀에 걸쳐 트레킹 시작점 까지 이동해야 했습니다.

 

현지의 교통 인프라는 매우 열악하여 비포장 도로를 약 620km를 3일간의 걸쳐 이동해서 트레킹 시작점에 도착했습니다.

가는 여정에 보이는 아프가니스탄의 강 하나를 두고 100m앞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오묘했습니다.

FreshLake로 불리는 Yashilkul 호수는 타지키스탄의 농업용수이며 생활용수까지 그리고 쿤트강을 따라 파미르강과 합류하여 아프간으로 흘러가는 중요한 수자원입니다.

 

우리는 이 호수를 만나기 위한 4박5일의 트레킹 여정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거닐었습니다.

트레킹은 계곡, 초원, 너덜지대, 습지 등 정말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걷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4박의 캠핑생활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며, 혜초스님의 발자취로 파미르 고원에 서있는 자체로만으로 큰 의미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쿤트강을 따라 흘러 파미르 강과 합류하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질러 카스피해로~갈라지고 아라비아해까지 페르시아만까지 흘러갑니다.

 

우리가 걷는 길은 4박5일 간 약 60km입니다. 평균 고도는 3천300미터입니다.

큰 표고차 없이 3천미터에서 트레킹을 진행하였습니다.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간직되어 양, 말, 나귀, 야크 동물이 주인이 되는 오지속의 오지입니다.

▲쿤트강을 따라 고원을 끊임 없이 걸어갑니다.

지금 우리는 파미르고원 중심부에 와 있습니다.

▲트레킹 출발지점의 모습입니다.

▲너른 초원에 숙영지를 구축하여 밤하늘의 수없이 펼쳐진 은하수를 바라보며 잠이 들어요

▲눈 앞에 강이 나오면 건너야 하고 담이 생기면 넘어야 합니다.

▲길의 후반부즈음에 야쉬쿨 호수가 짠하고 나타납니다.

▲호숫가 주변에는 푸르름이 더해지며 3천미터의 높은 지역에도 생명이 활발하게 자연의 순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야쉬쿨 호수 중앙에 가장 넓게 펼쳐져 있는 뷰를 끝으로 트레킹을 마무리 하고 또 긴여정의 파미르고원을 차량 이동합니다.

▲두샨베에서 키르기스스탄으로 국경을 너머 이동을 하고 또 다시 카자흐스탄으로 돌아옵니다.

 

중앙아시아의 3개국여행이 파미르고원을 횡단하는 트레킹으로 더욱 값진 여행이 되었고 풍성하였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타지키스탄 두샨베로~ 파미르 고원을 횡단하여 키르기스스탄으로

3개국을 직접 두발로 거닐면서 풍성한 여행을 더했습니다.

 

차량이 고장나 길이 막히고 몇시간을 발만 동동구르며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조차도 '인샬라' 신의 뜻이며

혜초스님의 여정도 이 처럼 고민과 갈등 속에 길을 찾아 헤매이는 과정이 이 여행의 진 묘미였습니다.

가시덩굴을 헤치고 긁히며, 거센 강물에 휩쓸리지 않도록 거슬러 올라야 했으며,

뜨거운 태양을 피할 곳 없어 강물에 발을 담가 열을 식혀가며 전진 또 전진..

 

가장 힘들었던 비포장 차량이동의 장거리 여정이 힘들게 했으나

창밖에 풍광이 지루할 틈없이 드 넓게 펼쳐지는 속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열악한 지역임은 분명합니다만 그 열약함 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선사드릴 수 있습니다.

 

세계의 지붕.. 파미르 고원 야시쿨 호수 트레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