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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2018년 2월 핫코다 트레킹 출발팀 생생정보
작성자 한*호
작성일 2018.03.02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한규호사원입니다.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아오모리 현에 있는 핫코다산을 다녀왔습니다.

수빙적설기이긴 하지만 눈이 매우 많이 오는 지역이므로 스노우슈즈(설피)를 신고 걸어가야하는 산행이였습니다.

 


1일

먼저 첫날은 아오모리공항으로 향해 아오모리 현의 명물 A팩토리와 네부타 하우스를 들리는 일정입니다.

 

[08:00]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H카운터 '혜초트레킹' 미팅
[10:10] 인천국제공항 출발 [대한항공/KE767]
        (약 2시간 20분 비행)
[12:30] 아오모리 국제공항 도착
        (일본과 한국은 시차가 없습니다)

 

 

아오모리 공항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은 아침 8시에 출발합니다.

이른 시간 6시부터 핫코다산으로 떠나는 14명의 손님은 모였습니다.

 

 

 

핫코다산은 아이모리 현에 위치해있습니다.

아오모리는 일본 본섬(혼슈)의 최북단에 위치해있는데요.

해저터널로 북해도까지 넘어갈 수 있을 만큼 거의 북해도와 인접해있어서 1년 내내 냉랭한 기운을 품고 있는 지역입니다.

 

눈이 매우 많은 지역이므로 기상악화를 대비하여 혜초트레킹은 2명의 인솔자가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오모리 공항에 도착한 후 바로 혜초트레킹 팀은 '네부타 전시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森ねぶた祭)는 일본 아오모리(?森) 아오모리(?森) 시에서 매년 82일에서 7일까지 개최되는 민속 축제로, 사람 모양의 대형 등롱(燈籠)을 수레에 싣고 거리를 행진하는 행사가 중심을 이룹니다.

 

네부타 전시관은 네부타 축제 때 외치는 구호인[랏세라-]에[웃음]과, 네부타를 통해 만들어지는 사람과 사람간의 인연이나 화합, 그리고, 네부타에 얽힌 활동에 의해 쌓여온 아오모리 시민의 연대를 표현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전시관의 이름 자체가 [랏세라] + [와라우(웃음)] 을 합쳐서 '네부타 와랏세' 라고 불립니다.

 

 

 

 

네부의 제작과정은 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네부타 와랏세를 나와 바로 뒷편으로 돌아서면 해안가가 나옵니다.

해안가에는 큰 다리와 A팩토리라는 특산품 판매장에 들릴 수 있습니다.

 

 A팩토리라고 불리는 이 기념품 판매장은 외형 자체가 A 자로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외형의 A 때문에 A팩트로리라고 불리는 것은 아니며 바로 'Apple'의 A를 따서 이름 지어졌습니다.

 

즉, 아오모리의 명물 사과(일본어로 링고) 기념품 판매장입니다.

 

아오모리에는 정말 사과왕국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사과 특산품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1991년 연속된 태풍으로 재배된 사과의 90% 이상이 손실되었습니다. 그 중 떨어지지 않은, 사과에 ‘합격’ 두 글자를 새겨 10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하였는데 그 사과가 전부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완판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합격사과라는 이유만으로 일본에서는 '아오모리 사과'가 유명해졌습니다.
 
 

아오모리의 축제 네부타 전시관도 가고 사과 특산품 판매점도 들린 후 오늘의 숙박지 '애플랜드' 호텔로 입실하였습니다.

 

호텔 이름마저도 애플이 들어가네요.

 

애플랜드 호텔은 정갈한 식사와 사과탕이 유명합니다.

 

 

 

료칸형 호텔 중에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호텔입니다.

 

 

석식은 '하프 바이킹'으로 넉넉하게 정갈한 일본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프 바이킹


일본 료칸형 호텔에서는 뷔페식을 제공하는 곳도 있고 가이세키를 제공하는 곳, 하프 바이킹을 제공하는 곳 등 다양하게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뷔페식은 흔히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뷔페를 뜻하는겁니다. 일본에서는 이 방식을 뷔페라고 부르지 않고 '바이킹'이라고 불릅니다.

가이세키는 일본전통식인데 보통 저녁은 가이세키 만찬이라고 하여 뷔페보다는 간소하지만 정갈한 일본음식을 접해볼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하프바이킹이라고 하는 종류의 방식도 있는데 이 방법은 가이세키 절반+뷔페 절반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이세키 요리 중 메인요리인 고기종류와 스시 종류는 차려져있고 추가적으로 뷔페를 마음 껏 먹을 수 있습니다.


 

즐거운 만찬 후 휴식을 취합니다.

 

 


2일차

 

 

 

아침 9시부터 로프웨이가 운행을 시작합니다.

9시에 로프웨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로프웨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현지인들이고 스키를 타는 사람들입니다.

한국인은 찾아볼 수 없고 산행을 하는 사람들도 드믄편입니다.

 

 

로프웨이를 기다리는 모습이 대단히 비장하게 느껴집니다.

로프웨이를 기다리는 중 갑자기 눈이 심하게 내리기시작합니다.

눈이 내리지만 다행히 시야는 멀리까지 보여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을 거같습니다.

 

 

북적부적한 로프웨이 윗부분에서 약간은 혼란스럽게 스노우슈즈를 착용하고 핫코다 설산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시야가 점점 안좋아지긴 하지만 수빙 바로 옆을 걷게 되니 추위의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기본적으로 핫코다산은 그렇게 심한 경사는 없지만 워낙 눈이 많아서 스노우슈즈를 신어도 심각하게 눈에 파뭍히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시야가 점점 안 좋아지긴 했지만 10M 이상으로 보이므로 산행을 지속하였습니다.

 

눈이 점점 많이 오면서 고객들의 머리 위로 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스노우슈즈가 낯설은 고객님들은 스노우슈즈가 벗겨지면서도 꾸준히 올라갔습니다.

 

 

2번째 봉우리 '아카쿠라다케'에 도착했을 때 시야가 10M 이상은 보이지 않게 되고 능선에 올라타면서 심한 눈 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쉽게도 심한 눈보라와 시야가 보이지 않아, 인솔자는 원점회귀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천천히라도 스카유온천으로 넘어가는 방법을 시도해봐야겠지만 시야가 안좋은 상황에서 무슨 사고라고 난다면 대처하기에는 위험하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올라왔던 그 길을 그대로 돌아감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이 올라왔던 발자국들은 이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야는 점점 나빠지고 길을 잃어 예상했던 시간보다 2시간은 늦게 로프웨이 도착을 하였고 로프웨이를 탑승하여 지친 몸을 호텔로 돌아가는 차량에 몸을 실었습니다.

 

 

 

고객 분들은 스카유온천을 가지 못한거는 내심 아쉬워했지만 경험해볼 수 없었던 놀라운 설산산행 경험에 즐거워하셨습니다.

 

7시 가량에 호텔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고된 산행이였지만 애플랜드 호텔의 저녁식사는 풍성하고 매우 만족스러운 편이였습니다.

 

 


3일차

 

 

3일차는 인천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돌아가는 비행기가 오후 1시가량이기 때문에 11시 30분정도까지는 아오모리 공항으로 들어가야합니다.

 

 

밤새 내린 눈은 도로위의 버스를 넘어설 정도로 쌓였습니다.

아오모리 현은 기후가 냉랭하고 눈이 많아 제설작업에 대해서는 인프라가 잘 되어있습니다.

 

밤새 눈은 내렸지만 제설작업으로 인해 아오모리 현립미술원과 공항으로 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있었습니다.

 

 

 

 

3일차 일정은 아오모리 현립미술관 방문 후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아오모리 현립미술관의 마스코트같은 '아오모리 켄'의 모습입니다.

 

평상시에는 눈이 하나도 없는 모습이였지만, 전날 내린 눈으로 눈모자를 쓰고 있네요

 

 

'아오모리 켄'과 함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샤갈의 '알레코' 작품입니다.

커다란 네모 방 4면으로 1막부터 4막까지 '알레코'에 관한 스토리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되어있습니다.

 


샤갈의 '알레코'


샤갈의 '알레코'라는 작품은 알레코와 젬피라의 사랑이야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제1막 <달빛아래 알레코와 젬피라>

알레코와 집시 젬피라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그림
제 2막<카니발>

집시인 젬피라의 집시촌에서 함께 행복을 즐기는 알레코와 젬피라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그림
제3막<어느 여름날 오후의 밀밭>

집시인 젬피라가 다른 남자와의 연분을 알레코가 목격하게 되는 장면

제4막<상트페테르부르크의 환상>

비극으로 마무리 되는 알레코가 큰 상실감에 젬피라를 살해하는 장면


 

 

'아오모리 켄'과 '샤갈의 알레코'가 있는 현립미술관을 관람 후 혜초여행사는 아오모리 국제공항으로 이동하였고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