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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쓰구냥산 따구냥봉 등정 6일 생생뉴스
작성자 임*경
작성일 2018.06.14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임제경입니다.

 

2018.05.31 쓰구냥산 따구냥봉 등정 6일 소식 전해드립니다.

 

현지 예상기온

성도 19~25도 / 일륭 7도~10도 / 산행중기온 -3도~4도

 

옷차림

6월의 쓰구냥을 찾으실 때는 성도를 제외하고는 여름용 등산복,가을용 등산복, 겨울용 등산복 세가지를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도에서는 한국 날씨와 비슷하게 생각하시고 여름,가을 평상시 복장으로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일륭에 도착하면 해발고도 3,200m로 약간 쌀쌀한 날씨입니다.

그리고 일교차가 크기때문에 두꺼운 패딩 한벌은 필수 입니다.

트레킹 시작 하고부터는 산 위에서 캠핑을 하기때문에 체온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고도가 높은만큼 고소증에 대비를 많이해야합니다.

트레킹 1일차 장평구 트레킹에서는 여름용 등산복

2일차 해자구-노우원자 트레킹 여름용 등산복

3일차 과도영 트레킹 가을용 등산복,

4일차 따구냥봉 정상 트레킹 겨울용 등산복 + 겨울용 파카로 준비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 외에 아이젠,스패츠.썬글라스,버프,스틱,상비약 은 필수 준비물입니다.

 


1일차

인천-성도

공항 미팅 후 비행기 탑승하여 중국 성도로 들어갑니다.

공항에 도착 후 가이드님 미팅을 하고 바로 호텔로 이동하게됩니다.

호텔에 도착하면 저녁12시 정도 되므로 방 배정 후 휴식을 취합니다.

 

2일차

성도-일륭

호텔에서 아침 조식 후 버스를타고 일륭 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파랑산 고개를 넘어 일륭까지 가야했으므로 6시간 정도 걸렸지만,

현재는 파랑산터널이 뚫려서 4시간30분정도면 일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가는 중간에 휴계소를 한번 들리게되는데 여기 화장실은 1위안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구냥봉 등정의 첫 베이스캠프인 일월산장에 도착합니다.

일월산장에 도착하여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 후 바로 장평구 셔틀버스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고소적응에 유의해야합니다.

처음 도착한 성도의 해발고도는 400m이며, 일륭은 3,200m로 약 3,000m 고도를 갑자기 올렸기 때문에,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천천히 걷는것은 물론 물을 자주 마시고 체온유지를 해주셔야 합니다.

장평구 트레킹

-총 거리 : 약 7km / 트레킹 시간: 약 2~3시간 (쉬는시간 불포함)
-라마사(3,200m) -> 쿠수탄(3,470m) -> 라마사(3,200m)
고소순응 트레킹으로 전부 데크길로 되어있으며, 길 또한 어렵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 하기 전 간단한 몸풀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트레킹 코스는 원점회기 이므로 컨디션에 따라 걷다가 돌아오셔도 무관합니다.
 
장평구 트레킹이 끝난 후 다시 일월산장으로 복귀 합니다.
석식 후 혜초에서 준비 해놓은 카고백,비닐,침낭,침낭내피 를 챙기시고 짐 분리를 시작합니다.
카고백은 2인1개 이며, 싱글이신분은 1인1개, 비닐은 방수를 위해 1인1개, 침낭,침낭내피도 1인 1개로 제공됩니다.
분리 한 짐은 다음날 아침에 로비로 가지고 나오시며, 가지고온 캐리어는 일월산장 창고에 보관합니다.
 
3일차
 
아침 조식 후 출발 준비를 합니다.
 

따구냥봉 트레킹 1일차

-총 거리 : 약 10km / 트레킹 시간: 약 5시간 30분 (쉬는시간 불포함)
-일륭(3,200m) -> 석판열(3,657m) -> 대해자(3,700m) -> 노우원자(3,687m)
 
따구냥봉 트레킹 첫 지점은 해자구 입니다.
일월산장에서 걸어서 10분정도 이동하면 해자구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매표소를 지나 해자구 능선에 도착하여 본격적으로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트레킹 길은 완만한 오르막으로 진행되며 푸른 초원에 야생 소,야크 들을 보며 걷습니다.
6월 초에도 곳곳에 야생화들이 피어있습니다.
약 2시간 정도 걷다보면 석판열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기서 아침에 혜초에서 준비한 행동식으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점심을 먹는 중 손님들의 짐과 캠핑할 짐을 실고 가는 혜초팀의 말들이 보입니다.
이 마부와 말들은 저희보다 먼저 캠핑지에 도착하여 텐트를 치고 식사 준비를 해놓습니다.
첫번째 야영지 노우원자에 도착하기 전 갈림길에서 대해자까지 갔다오실 분과 바로 노우원자로 내려갈 팀을 나눕니다.
대해자 코스 역시 원점회기이며 당시의 컨디션에 따라 쉬고싶은 분들은 노우원자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노우원자 야영지에 도착하여 텐트 배정 및 짐 정리를 한 후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컨디션을 위해 해가 떨어지지 않아도 텐트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시는게 좋습니다.
몸은 최대한 따뜻하게 하고 미리 끓여놓은 물을 받아 텐트에서 체온유지에 신경쓰고 이른 저녁에 취침을 합니다.
 
 
4일차
 
아침 8시30쯤 기상하여 천천히 출발 준비를 합니다.
마부들이 텐트를 걷고 오늘 야영지인 과도영까지 와서 야영준비하는 시간과 우리가 도착하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입니다.
 

따구냥봉 트레킹 2일차

-총 거리 : 약 5.5km / 트레킹 시간: 약 5시간 30분 (쉬는시간 불포함)
-노우원자(3,687m) -> (3,700m) -> 과도영(4,300m)
 
전날에 눈이 많이와서 노우원자에서 조금만 올라보니 새하얗게 변해있었습니다.
과도영 까지 오르는 길은 급경사 오르막이 대부분이며 동물들이 걷던 길로 트레킹을 합니다.
점점 고도가 높아지므로 가이드님도 천천히 트레킹을 진행합니다.
역시 마부들과 짐이 올라올때까지 천천히 트레킹을 합니다.
먼저 과도영에 도착해봤자 텐트가 설치가 안되어있으면 쉬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 걷습니다.
먼저 말과 마부들을 보낸 후 천천히 올라갑니다.
과도영에 도착하니 텐트 및 다이닝텐트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로 짐을 정리하시고 조금 휴식 후 저녁식사를 합니다.
과도영 도착 시간은 대략 오후5시 가까이 되었으며,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하였고 체온이 급격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두꺼운 옷으로 환복을하고 텐트안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다음날 새벽에 출발하기 때문에 텐트안에서 출발준비를 다 해놓으셔야하며, 가장 중요한
헤드랜턴 배터리 점검과 아이젠 스패츠,썬글라스 도 다시 정비합니다.
저녁동안 눈이 많이 쌓여 텐트가 무너질수도 있으니 텐트안에서 눈을 털어달라고 안내드립니다.
해발4,300m라 잠을 편히 주무실수는 없지만 쪽잠을 자더라도 다들 눈을 감고 휴식하셔야합니다.
 
5일차
 
새벽 2시에 기상하여 간단히 누룽지를 먹고 준비하여 따구냥봉 정상 트레킹을 출발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컨디션이 안좋으신 분들은 텐트에서 계속 취침을 하십니다.
 

따구냥봉 트레킹 3일차

-총 거리 : 약 13km / 트레킹 시간: 약 10시간
-과도영(4,300m) -> 따구냥봉 암부(4,800m) -> 따구냥봉 정상(5,030m) -> 과도영(4,300m) -> 라마불탑 -> 해자구 능선 -> 일륭(3,200m)
-정상 등정 시 아이젠,스패츠,장갑,모자 헤드렌턴 배터리 꼭 체크 바랍니다.
 
전날 저녁동안 눈이 많이내려 정상 올라가는 길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원래 녹지 않은 눈과 신설들이 섞여 발이 푹푹 빠지는 길입니다.
급경사로 이루어진 길과 돌너덜지대로 된 길이라 오르는 길은 쉽지않았습니다.
새벽 암부에 도착하니 점점 해가 뜨기 시작하고 얼구냥봉,싼구냥봉,쓰구냥봉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해가 뜨기 전 부푼 가슴을 안고 열심히 따구냥봉을 향해 오릅니다.
따구냥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360도로 펼쳐진 운해와 설산들, 왼쪽으로는 얼구냥,싼구냥,쓰구냥 봉우리들
그리고 정면으로는 아름다운 일출...
바람도 많이불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약 10분정도 정상을 만끽하고 바로 하산을 합니다.
정상에 오를 때보다 하산할 때가 더 위험합니다.
돌들은 이미 얼어 많이 미끄럽고 아이젠이 소용없을 정도로 눈이 쌓여 하산길에 모두 긴장하고 하산했습니다.
둘둘 셋셋 모여 서로 도와가며 다시 과도영캠핑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캠핑지에 도착 후 점심식사로 라면을 끓여먹습니다.
식사 후 짐정리를 하고 첫 베이스캠프인 일월산장으로 향합니다.
다시 해자구를 지나치게 되는데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초원에서 휴식을 하는 마부들, 야크들 손님들 모두 그냥 여기서 하루 자고 가고싶다고 하십니다.
오후 4시쯤 되어 후미까지 모두가 일월산장에 도착합니다.
산장에 들어가기 전 등산화를 씻고 방으로 들어가 샤워하고 마지막 만찬을 즐길 준비를 합니다.
저녁 6시에 모두 모여 삼겹살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보따리를 풉니다.
 
아무도 다친사람 없이 20분 모두 일월산장으로 복귀하여 또 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일의 시간이었지만 함께 고생한 추억들은 평생 간직할 것 같습니다.
 
모두들 고생 많으셨고 다음에 또 인연이 된다면 꼭 뵙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혜초여행사 임제경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