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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일본 최대 고산습지 오제 트레킹 4일, 6월 30일 출발 생생뉴스
작성자 추*람
작성일 2018.07.06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추보람 대리입니다.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일본 최대 습지 오제 트레킹 4일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오제 트레킹은 12분의 고객들, 1명의 인솔자 총 13명이 함께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오제 국립공원은 4개 현에 걸쳐있으며, 서울 면적의 약 60% 정도 크기의 거대한 습지입니다.

히우치가다케(2,356m)의 분화활동에 의해 생성된  오제 습지에는 물파초, 물이끼 등 습원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6월부터 9월까지는 다양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일본백경(百景)으로 선정된 곳 인 만큼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지금 오제는 붓꽃이 한창입니다.

 

2018년 오제 트레킹 두번째팀 생생정보 시작합니다.

 

 


 

 

오제에는 여러가지 시작점이 있습니다.

혜초는 오시미즈에서 출발해서 하토마치도오게로 나오는 일정입니다.

 

호텔에서 차량을 탑승하고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 오시미즈(1,180m)에 도착합니다.

간단히 준비운동을 하고 출발!

 

 

오시미즈부터 이치노세까지는 넓은 자갈길입니다.

시원한 그늘아래서 완만한 오르막길을 걷습니다.

 

약 1시간 정도 걸으면 이치노세 휴게소가 나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이치노세부터는 계곡을 옆에 끼고 숲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목도로 된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오르막 중간에 바위사이로 흘러나온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시원한 물이 열기를 식혀줍니다.

 

 

최고고도지점 산페이도오게(1,762m)에 가까워지면 시원시원하게 뻗은 전나무 숲길이 나옵니다.

숲내음을 맡으며 목도길을 걸어갑니다.

 

 

산페이도오게(1,762m)부터는 내리막이 시작됩니다.

조금만 내려가다보면 저 멀리 나무 사이로 오제누마 호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약 15분정도 내려오면 점심식사 장소인 오제누마 산장에 도착합니다.

 

점심식사로는 치킨카레라이스를 먹었습니다.

산장 입구 옆에 마련되있는 수도에서는 히우치가다케에서 내려온 시원한 물을 보급받을 수 있습니다.

산장 앞 벤치에 앉아 오제누마 호수를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앞으로는 그늘이 없는 구간도 많기 때문에 선크림도 꼼꼼히 발라줍니다.

 

 

오제누마 호수를 따라 목도길을 걷습니다.

아직 박새 꽃이 만발해있습니다.

 

 

첫째날에는 오제누마 호수와 함께 히우치가다(燧ケ岳)를 보며 걸을 수 있습니다.

히우치가다케는 표고 2,356m로 도호쿠지방(東北地方)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오제 국립공원의 철칙은 '목도를 벗어나지 말 것!'

습지를 자연 그대로 보호하고 보존하여 후대에 물려주기 위함입니다.

양쪽으로 목도가 나있을 때는 우측통행을, 하나의 목도가 나있을 때에는 서로 양보하며 걷습니다.

 

 

목도를 따라 하얀 솜뭉치같은 황새풀이 수놓았습니다.

살랑살랑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12km, 약 6시간의 트레킹 끝에 보이는 오늘의 목적지 온천산장.

산장 앞 벤치에 않아 탁 트인 습지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초록 습지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온천산장의 저녁식사.

오제 곳곳에 있는 산장과 휴게소에 필요한 물자는 '봇카'라고 하는 짐꾼이 지게로 실어 나릅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온천욕을 합니다.

온천산장에서는 이름에 걸맞게 무료 온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환경보호를 위해 샴푸, 비누, 치약 사용은 금지되어있습니다.

대신 소금을 챙겨오시면 유용합니다.

 


 

트레킹 2일차.

이른 아침 밖으로 나와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오제습지의 새벽 풍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산장에서 아침식사를 먹은 후, 산죠폭포로 향합니다.

산죠폭포까지는 산장에서 왕복으로 2시간 소요되는 거리로,

갈 때는 내리막길을, 돌아오실 때는 내려온 만큼 다시 오르막길입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시는 분들은 온천산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시면 됩니다.

 

 

배낭은 산장에 두고 가볍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불필요한 짐은 두고 갑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죠폭포.

산죠폭포(산죠노타키)는 일본 폭포 100선에 들어가는 폭포 중 하나로, 낙차가 80m정도 됩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을 보면 다들 와보길 잘했다고 하십니다.

 

다시 온천산장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30분정도 휴식을 취합니다.

2일차 트레킹은 그늘이 없는 구간이 많으니, 긴팔을 입으시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오제가하라를 향해 출발! 날씨가 아주 화창합니다.

 

 

오제국립공원 내 곳곳에 위치한 산장과 휴게소에 물자를 나르는 '봇카'의 지게.

무게가 40kg에서 많게는 100kg까지도 된다고 합니다.

 

 

초록빛 습원 사이로 난 목도와, 저 멀리 시부츠산(2,228m)이 보입니다.

 

 

오제가하라 욧삐바시 앞에는 목도 교체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제의 목도는 10년 주기로 교체된다고 합니다.

스틱 끝에 고무팁을 끼지 않고 목도 위를 짚으면 목도의 수명이 반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스틱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고무팁을 준비해주세요!

 

 

오제가하라와 시부츠산

 

 

오제가하라에 자리잡은 황새풀 군락

 

 

벌써 원추리도 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오제 트레킹의 주인공은 붓꽃!

오제가하라 여기저기에 보라색 붓꽃이 만발했습니다.

 

 

꽃밭에서 도시락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햇빛이 강하긴 햇지만, 계속해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덥지는 않았습니다.

 

 

 

붓꽃으로 가득한 오제가하라

 

 

1박 2일간의 오제 트레킹을 마치고 하토마치도오게로 나왔습니다.

잠시 휴식을 하고,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차량을 탑승합니다.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여 온천호텔 미나카미칸에 도착합니다.

 

 

호텔에 도착하면 온천욕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저녁식사를 합니다.

 

저녁식사는 혜초 고객님들을 위한 연회장에서 일본 정식요리인 가이세키요리를 맛봅니다.

식전주, 전체요리, 사시미, 찜요리, 구이요리,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을 코스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황새치 뱃살구이가 나왔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여유롭게 일본 온천을 즐기는 시간을 갖습니다.

 

미나카미칸에는 크게 3개의 온천이 있고, 각 온천마다 대욕탕, 노천탕, 암석온천, 히노키탕 등 다양한 종류의 일본온천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하루에 5번정도도 온천욕을 즐긴다고 합니다. 일본에 여행온 만큼, 호텔에 준비된 유카타를 입고 일본식 온천욕을 즐겨봅니다.

 

여행 넷째날은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후 니이가타 공항으로 이동,

귀국편 항공기를 탑승하여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이제 곧 초록색 오제 습지 위를 아름답게 수놓을 원추리가 피어납니다.

새로운 모습의 여름 오제습지 풍경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