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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알프스 야리/호다카 종주 그리고 우천 시 대비
작성자 김*온
작성일 2018.07.11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의 김시온 팀장입니다.

이번 2018년 7월 4일 ~ 8일, 일본 북알프스야리/호다카 종주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TV뉴스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접하셨겠지만 현재 일본 서남부 지역의 집중된 폭우의 영향으로 북알프스 지역에도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다행히 뉴스에서 나오는 것 처럼의 상황은 아니었지만 이번 일정에서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야리가다케 정상까지의일정으로만 진행하고 안전하게 하산한 뒤 히라유 온천마을에서 편안한 온천과 근처 일본 옛 도시의 모습을 간직한 다카야마 관광 일정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아래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우리나라보다 높은 강수량을 보이는 곳이 일본이지만 이번 폭우는 정말 이례적인상황이었습니다.

 

강수량(mm)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합계

 

 

서울

 

 

21.6

 

 

23.6

 

 

45.8

 

 

77

 

 

102.2

 

 

133.3

 

 

327.9

 

 

348

 

 

137.6

 

 

49.3

 

 

53

 

 

24.9

 

 

1344.2

 

 

도쿄

 

 

48.6

 

 

60.2

 

 

115

 

 

130

 

 

128

 

 

164.9

 

 

161.5

 

 

155.1

 

 

208.5

 

 

163.1

 

 

92.5

 

 

39.6

 

 

1467

 

 

오사카

 

 

43.7

 

 

58.7

 

 

99.5

 

 

121

 

 

139.6

 

 

201

 

 

155.4

 

 

99

 

 

174.9

 

 

109.3

 

 

66.3

 

 

37.7

 

 

1306.1

 

 

* 이번 일정에 이용했던 나가노의 경우 연평균 약 1535mm 의 강수량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번 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느꼈던 부분은 바로 우천시 대비! 특별히오버트라우저의 중요성이었습니다. 북알프스 야리/호다카 지역은특히나 3000m 내외의 고산지대에 암릉지대를 넘어서야 하기에 일반적인 트레킹에 사용하는 판초우의는절대로 안되고 꼭 오버트라우저와 스패츠를 함께 사용하실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오버트라우저란 무엇인가?

 

여름 산행의 적은 비, 겨울산행에서는 바람과 눈입니다. 산에서는 항시 배낭에 방수, 방풍,보온용 등산의류를 지니고 다녀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최근에는 방수와 방풍 그리고 땀을배출하는 투습기능까지 갖춘 고어택스 제품을 많은 분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보통 상의는 오버자켓(overjacket)과 하의는 덧바지형식의 오버트라우저(overtrouser)로 부르고 있으며 배낭에 넣고 있다가 악천후의 상황에서 쉽게꺼내 입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하의의 오버트라우저의 경우 신발을 벗을 필요없이 간편한 지퍼조작만으로도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들이 많아 잘 고르시면 악천후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버트라우저 위에 스패츠까지 사용해 주면 신발에 비가 들어가는 것을 이중으로 막아줄 수 있어 큰도움이 됩니다.

 

판초우의는 우천 시 전신을 가리고 배낭까지 커버할 수 있으나 바람이 많이 불거나 활동이 많은 지형에서는안전을 위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버트라우저 구입 시에는 편리한 착용 방법과 기능 그리고 휴대성에 참고해서 보통의 등산바지보다 약간 크기가큰것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마도 빗속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몇 시간 이상 비를 맞으며 속옷까지 다 젖어버리는 경험을 하셨다면 그때의 기억을 살려서 제품의 기능과 휴대성, 착용법 등을 고민해보고준비하시면 좋습니다.

 

 

비가 내리는 히라유 온천마을 버스정류장
 
야리가다케산장 도착 후 모습.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관계로 안전을 위해 산장에서 1박 후 야리가다케 정상만 다녀온 후 하산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안전하게 하산 후 갑작스런 일정 변경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일본산 와규로 저녁식사를 대신했습니다.
 
마지막날 취소된 산행 일정을 뒤로하고 히라유 온천마을에서 1시간 거리의 다카야마 양조장을 방문하여 일본 사케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카야마는 원래 일정에는 없는 지역이지만 일본 3대 마츠리(축제)가 열리는 곳이며 작은 교토라 불리울 정도로 최근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입니다. 특히 일본 유명 에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의 배경이 된곳이기도 하며 이날도 비가 내렸지만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며 나고야 공항으로 가는 길. 이제 날이 개여 저 멀리 남알프스 지역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나고야 공항에 거의 도착! 드디어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2018년 일본 북알프스의 첫팀은 아쉽게도 비로 시작해서 비로 마무리 하였지만

다음 일정부터는 맑은 날씨 속에 멋진 북알프스의 봉우리들을 감상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