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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24 무스탕 완전일주 트레킹 소식
작성자 김*온
작성일 2018.08.12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의 김시온 팀장입니다.

 

7/24~8/7, 13박15일

이번 여름 미지의 왕국 무스탕에 다녀왔습니다.

 

비교적 5월 중순부터 시작하여9월초까지는 이어지는 몬순 기간은 많은 히말라야 트레커들에게 휴식기를 가지게 하지만 이 기간에만 다녀올 수 있는 또 다른 히말라야트레킹이 있습니다. 바로 몬순에 가야 제대로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무스탕입니다.

 

히말라야 산맥 중간 높은 설산의 파노라마 사이 검은 강이라 불리는 깔리단다끼 강 주변으로 히말라야의 속살이보여주는 곳이 있습니다.

오래 전 인도, 네팔과 티벳을 이어주는 가장 빠른 교역로였던

무스탕 왕국 입니다.

 

무스탕의 원래 공식명칙은 ‘로’왕국입니다. 로왕국의 수도 만땅(지금은 로만땅이라고 불리고 있음)의 서구에 전해지면서 발음이 변하여 무스탕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네팔에서도자치지역으로 인정받아 아직도 그 모습을 잃지 않고 유지해왔으며 92년 외국인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된이 후에도 비싼 퍼밋 비용과 접근이 어려워 아직도 미지의 세계로 수많은 히말라야 트레커들에게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1) 무스탕 가는 길

 

카트만두-포카라 그리고 포카라에서 다시 또 좀솜까지 비행기를타고가야만 트레킹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스탕은 퍼밋을 받아야 하기에 포카라에서 1박을 체류하며카트만두에서 받은 퍼밋이 도착하기까지 기달려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포카라-좀솜 구간의 잦은 결항입니다.

포카라와 좀솜 지역의 두구간 모두의 날씨상태를 체크해야 하며

특히 좀솜은 안개와 더불어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공항입니다.

 

아쉽게도 이번 일정에서는 포카라-좀솜 구간의 날씨가 도와주지않아

무려 14시간의 왕복 차량 이동으로 진행됐습니다.

 

 

2)     무스탕트레킹 코스

 

토롱패스가 끝나는 지점인 묵티나쓰 아래 까그베니에서 시작하여 서쪽 계곡으로 접어들어 로만땅에 도착하고 로만땅을기점으로 하여 동쪽으로 다시 접어들어 마지막 묵티나쓰까지 넘어오는 대장정이자 무스탕을 완전하게 한바퀴 돌아나올 수 있는 기나긴 여정입니다.

 

 

3)     까그베니-로만땅

 

보통은 까그베니를 기준으로 아래는 로우무스탕 그리고 어퍼무스탕으로 불립니다. 공항이 있는 좀솜 공항까지는 로우무스탕으로 별도의 퍼밋이 필요없지만 까그베니 체크포인트에서부터는 퍼밋이 필요합니다.

 


황량한 고원사막지대 사이에 오아시스 처럼 펼쳐진 파란 까그베니 마을의 모습


검은강이라 뜻의 깔리간다키 강을 따라 무스탕 계곡 깊숙히 들어갑니다.


빙하가 녹은 것이지 갑작스런 지구의 대격변으로 땅이 솟아 수많은 시간 바람과 물로 만들어진 조각품인지 자연의 조각품이 곳곳에 발견됩니다.


자연이 아닌 인위적인 조각으로 만들어진 동굴의 모습. 도저히 사람의 발길이 닿기 쉽지 않은 곳에 만들어진 조각들은 아마도 먼옛날 큰변화가 있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렇게 척박한 땅에도 아름다운 꽃은 지지않고 피어있습니다.




네팔 전통술 럭시를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간에 만나는 마을 곳곳에는 아직도 전통옷과 전통방식의 모습들이 남아있습니다.

무스탕의 수도 로만땅으로 가는길. 저 멀리 구름 아래는 티벳의 영토입니다. 

 

4)  무스탕의 수도 로만땅

 






드넓은 고원아래 푸르른 로만땅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로만땅 인근에는 그동안 걸으면서 바라봤던 절벽 동굴들 중에 한 곳을 방문해 볼 수 있습니다. 불과 50년 전까지도 사람이 살던 곳이며 실제 인근 마을에는 이곳에서 태어나신 분도 계실 정도 입니다. 








로만땅 마을과 주변 밭에는 유채, 메밀, 보리밭이 수확을 기다리며 각자의 색깔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5)     로만땅-야라-땅게-추상-묵티나쓰

 

까그베니에서 로만땅까지는 이어지는 길에는 이제는 말대신 차량이 다녀가지만 동쪽계곡으로 넘어오면 진짜 무스탕의 길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트레커들은 로만땅에서 그대로 왔던 길을 돌아 돌아가지만 진짜 무스탕은 동쪽 계곡에서 비로서 진짜 시작됩니다.

 





마치 그랜드캐년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협곡에 그저 한사람의 인간으로 서 있는 모습



무스탕의 계곡으로 내려와 걷다보면 강가에서 암모나이트, 삼엽충 등의 화석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15일간의 일정으로 돌아본 무스탕은 힘들지만 의미있는 여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스탕의 변화도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어 앞으로의 걱정과 우려 그리고 새롭게 발전하는 무스탕의 모습도동시에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언젠가는 무스탕 로만땅을 넘어 저 멀리 바라만 봤던 티벳까지 이어지는

순례자의 길로서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상 히말라야를 여러분과 함께 걷고있는

김시온 팀장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함께 걷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