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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북알프스 다테야마 설산 트레킹+알펜루트 4일 19.05.19~22
작성자 안*영
작성일 2019.05.23

안녕하세요. 트레킹 1사업부 안준영입니다.

 

2019년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14분의 선생님들과 다테야마 설산트레킹+알펜루트 여행 다녀왔습니다.

 

다테야마 4일 일정은 고마츠 공항으로 입출국하여 현지에서의 이동을 최소화시킨 장점이 있습니다. 

5월 중순을 넘었지만 다테야마에는 아직까지도 많은 눈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테야마 트레킹과 함께 3일차에는 가나자와의 명소인 겐로쿠엔과 히가시차야 거리 관광 일정이 준비돼 있습니다. 

 

지금부터 다테야마 4일 일정을 소개합니다.

 


 

1일차 : 고마츠 공항 ~ 오기사와 역 알펜루트 이동 ~ 다테야마 라이쵸 산장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7시 55분 출발 비행기를 타고 고마츠 공항에 도착합니다. 오전 10시 전후로 고마츠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은 뒤, 전용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고마츠 공항은 일본 중소도시의 작은 공항입니다. 차량 대기 장소도 매우 한적한 모습입니다.

 

 

본격적인 차량 이동 전에 점심 식사를 합니다. 마스노스시 라는 송어회 초밥 정식으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왼쪽 아래에 대나무잎으로 싸여 있는 게 송어회초밥입니다.

 

 

점심 식사 후 약 3시간 가량 이동하여 오기사와역에 도착합니다. 오기사와 역에서 트롤리버스 타고 구로베댐에 도착합니다.

 

5월 2일에도 다녀왔었는데, 그때에 비해서 눈이 많이 녹아 댐의 수위가 높아져 있습니다.

 

 

다이칸보 전망대에 올라와서 구로베댐 호수를 내려다봅니다. 고도가 높은 산에는 아직도 눈이 많이 있습니다.

 

 

무로도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입니다. 일반 관광객이 다니는 도로 및 보행로에는 제설작업이 완벽하게 돼 있는 상태입니다. 

 

 

라이쵸 산장으로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미구리가이케 입니다. 5월 2일에 다녀왔을 때는 완전히 눈에 파묻혀 있었는데, 이번 5월 19일에는 호숫가 부근으로 녹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조금밖에 녹지 않았는데도 에메랄드 빛깔로 아주 신비로워 보입니다. 

 

 

라이쵸 산장에 도착해 저녁 식사를 먹습니다. 산장 음식이지만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2일차 : 다테야마 트레킹

 

 

다테야마 트레킹 하는 날의 아침입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매우 좋았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처음 보는 것이 이렇게 멋진 풍경이라니 매우 기분 좋습니다.

 

 

트레커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는 곳인 만큼, 본격적인 트레킹 코스가 시작되기 전인 보행로에는 제설 작업이 돼 있습니다. 

 

5월 중순을 넘었는데 쌓여 있는 눈의 높이가 낮지는 않습니다.

 

 

 

이치노코시 산장을 향해 설사면을 오르는 모습입니다. 월요일 아침이라서 다른 트레킹 팀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 멋진 산을 전세낸 것처럼 한적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치노코시 설사면을 오르기 전에는 크램폰을 착용해야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이치노코시 설사면을 오르는 도중에 라이쵸 한 쌍을 만났습니다. 정다운 암수 한 쌍은 아닌 거 같고, 수컷끼리 다투는 것 같았습니다.

 

 

이치노코시를 눈앞에 둔 지점입니다. 

 

 

이치노코시에서 휴식을 취하고, 크램폰을 탈착하고 오야마 정상으로 향합니다.

 

급경사이기 때문에 오르기는 쉽지 않지만, 그만큼 좋은 경치로 보답받을 수 있습니다.

 

 

오야마로 향하는 중간에 휴식을 취하던 중, 저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라이쵸가 바로 제 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 바로 앞에까지 와준 라이쵸는 이렇게 멋진 자태를 뽐내고 난 뒤 갈 길을 가버렸습니다.

 

그때의 감동은 아직까지도 가시지가 않네요. 

 

이 글을 보신 여러분도 이렇게 라이쵸를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행운이 올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오야마 정상에서 식사를 한 후 오난지야마를 향해 진행합니다. 오야마 정상 아래 코스 일부 구간에 눈이 녹지 않은 구간에는 고정로프를 설치하여 통과했습니다.

 

20미터 정도의 짧은 구간이지만, 설사면에서 미끄러져 추락할 경우 큰 사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로프를 설치했습니다.

 

 

이후의 능선은 거의 눈이 녹은 상태입니다. 크램폰을 탈착한 뒤 트레킹을 진행합니다. 

 

눈이 없어서 트레킹 진행은 아주 순조로웠습니다.

 

 

능선 오른쪽으로는 눈처마가 형성돼 있습니다. 해빙기인 지금 시기에는 눈처마가 있는 바깥쪽보다는 눈이 완전히 녹은 쪽으로 트레킹 진행을 해야 안전합니다.

 

 

벳산 정상에서 바라본 츠루기다케입니다. 벳산 정상에 도착하면 하산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하산하는 설사면에는 눈이 많습니다.

오버트라우저를 준비해가면 하산할 때 바지가 젖지 않고, 따뜻하게 하산할 수 있습니다.

 


 

3일차 : 다테야마 라이쵸 산장 ~ 설벽 구경 ~ 알펜루트 이동하여 다테야마 역 ~ 겐로쿠엔 & 히가시차야 관광

 

 

3일차는 무로도 터미널에서 알펜루트 고원버스와 케이블카를 이용해 다테야마 역으로 내려갑니다.

 

무로도 터미널에서 고원버스를 타기 전에 설벽 터널이 가장 높은 "유키노 오오타니" 구간을 관광합니다.

 

5월 21일 아침에는 비가 내려서 맑은 풍경이 아닙니다. 

 

 

40~50분 정도 고원버스를 타고 비죠타이라로 내려와서 다시 케이블카를 이용합니다. 

 

 

다테야마 역에 도착해, 간단히 짐정리를 하고 '다테야마 알펜무라' 라는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식사 메뉴는 우동 정식입니다.

 

겐로쿠엔

 

 

겐로쿠엔은 6개의 요소를 겸비한 정원이라는 뜻입니다. 그 6가지의 요소는 광대함, 고요함, 기교, 고색창연함, 수로, 조망 등입니다.

 

1시간 정도 자유롭게 산책하면서 겐로쿠엔의 요소 요소 그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 동상은 서남전투에 참가한 가나자와현 향토 전사자 위령탑입니다. 서남전투는 메이지유신의 반대하는 막부 세력과 메이지유신의 주체인 천황 세력의 마지막 전투입니다. 

 

 

 

가나자와는 금공예가 발달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관광 상품으로 금공예가 많이 있습니다. 금박 아이스크림은 그 중 하나입니다. 

가나자와에 간다면 금박 아이스크림을 한 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히가시차야

 

 

가자나와의 히가시차야는 1800년대 초기에 형성된 유흥가입니다. 에도 중기, 말기는 조닌이라는 경제력 있는 양민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부를 축적했지만, 신분적인 한계에 좌절해 유흥에 빠지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시기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일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도 대부분 에도시대의 문화가 많습니다.

 

 

히가시차야나 겐로쿠엔에 가면 우리나라의 전주 한옥마을처럼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있는 관광객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히가시차야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공예점도 있고, 전통 식당이나 전통 지역 술을 유료 시음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군데군데 숨어있는 전통 가게들을 찾아내는 재미를 히가시차야에서 느껴보세요.

 


이상 다테야마 트레킹 + 알펜루트 4일의 일정 소개를 마칩니다. 

 

설산 시즌의 다테야마 4일 일정은 트레킹 반, 가나자와 관광 반의 일정으로 트레킹과 관광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일정입니다. 트레킹과 관광을 모두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다테야마 설산 시즌 4일 일정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