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여행소식
정보
제목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는 눈천지라~
작성자 조*용
작성일 2012.03.23
봄을 알리는 경첩인 3월 5일날부터 12일까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출발 몇일전까지 네팔 날씨가 안좋다고 하여 조금은 걱정을 했지만
네팔 카투만두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 싶게 날씨는 맑아 있었습니다.
문경에서 올라오신 산들모임 12분과 서울과 천안,청주에서 오신분
모두 한팀이 되어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문경팀분들이 워낙 친화력도 좋으시구 입담도 좋으셔서
금새 친해지고 매주 같이 산행을 같이했던 한식구처럼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날 산에서 하시는 식사시간에 다들 놀라시면서
혜초의 한식에 대해서 많이 소문은 들었지만 내심 걱정을 하였던 터라
간식이나 라면을 따로 준비했는데 이럴줄 알았다면 안가져왔을거라 하셨습니다.
저녁식사시간에는 주방팀과 가이드,셀파,포터들이 인사를 드렸고
맛있는 식사에 감동하신 단장님이 고마움의 표시로 봉투도 전달해 주었습니다.
데우랄리롯지까지는 더운날씨를 보이더니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로 향하는 구간은 눈이 발목을 덮을 정도로 쌓여 있었습니다.
드디어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니 이제까지 산행에서
볼 수 없었던 눈천지 세상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럿셀이 된 등산로에는 무릎 밑까지 눈이 쌓여 있었으나 스패츠가 필요치는 않았고
아이젠이 필요하였습니다.
길을 벗어나 옆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허벅지이상 빠져 버려서
혼자서 나올려면 조금 힘든 상황이 되곤 합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향해 올라갈때 저희쪽으로 선회하는 헬기가 있어
혹시 사고가 있었나 우려했는데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 사이의 능선위에서
6명의 유럽스키어들이 멋진게 활강해서 내려오는 것이 였습니다.
안나푸르나에서 산악스키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다만 충분한 고소적응이 안되면 해발 5,000m 에서 헬리스키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되었습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알리는 표지판이 예전사진에서는 제 머리보다 훨씬 위쪽에 있었는데
지금은 발밑에 보입니다. 얼마나 눈이 많이 쌓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모습이였습니다.
안나푸르나 연봉들을 둘러보면서 식사를 하고 안나푸르나 파노라마을 두눈에 담고
가슴에 담아서 하산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안나푸르나의 눈천지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창밖으로는 봄비가 내리고 있지만 이 비가 안나푸르나에서는 눈으로 내리겠지요.


안나푸르나를 향해 들어가면서 롱다에 안전산행을 기원하면서 [왼쪽 히운출리봉 오른쪽 마차푸차레봉]


눈세상 속에 보이는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전경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향하는 모습


안나푸르나 남봉이 정면에서 우리를 맞아준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향하면서 잠시 휴식중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 능선상에서 스키로 내려온 스키어와 헬기조종사


베이스캠프로 향하는 중에 뒤쪽으로 펼쳐진 마차푸차레 전경


눈에 파묻힌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안내판 뒤쪽으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가 보인다


안나푸르나1봉과 빙하의 모습


아쉬움을 뒤로 하산하면서 빨간 랄리구라스와 함께 보이는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