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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프리카 8 <케이프타운 워터프런트>
작성자 서*도
작성일 2017.03.23


 

 

도이커 섬(Duiker Island)

 

 

Duiker Island는 아프리칸스로 물개섬(seal island)의 의미이다

헛베이에서 배를 타고 약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77*95m 크기의 섬으로

물개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다

 

헛베이(Hout Ba)의 헛은 아프리칸스로 숲의 의미이다

과거 네덜란드인이 케이프타운에 정착했을 당시 건축자재로 필요한 나무를

이곳에서 구하며 생긴 이름이다

 

 

 

< 헛베이 >

 

버스커

 

 

 

 

멀리서 보면 까만색의  섬으로 보인다

온통 물개로 뒤덮혔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물개의 수명은 약 20-40년이며 수컷이 암컷보다 무겁고 무게는 300kg에 달한다

임신기간은 8-12개월로서 한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새끼는 6주 후 수영을 할 수 있다

 

시속 17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매년 털갈이를 하는 fur seal이다

몸에 열을 흡수하기 위해 혈관들이 모여있는 지느러미를 물 밖으로 유지한다

 

 

 

 

 

< 스마트폰 촬영 동영상 >

 

 

가슴골이 시원하게 패인 티셔츠를 입고 배의 난간을 유독 꽉 붙잡은 여인을 보다 빙긋 웃었다

지금 떨고 있는 중일까 ?

 

8~9년 전쯤이었을까

일본 대마도 여행에서 돌아 오는 날,

격랑의 파도를 만나 물귀신이 될 뻔한 일이 있었다

배가 물속에 잠기며 수압을 견디지 못한 배의 창문 유리가 깨지고 바닷물이 분수를 뿜듯 들이쳤다

어느새 객실 바닥엔 배멀미로 쓰러진 사람들로 하나둘 채워졌다

결국 배는 다시 대마도로 회항했고 다음날 돌아올 수 있었다

이날 이후 난 배 타는 걸 겁낸다

 

도이커섬을 찾은 이 날

낯선 이방인을 대하는 대서양의 파도는 다소 거칠고 무례했다

객실 옆자리에 앉은 한무리의 인도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의 귀청을 찢을 듯한 데시벨의 소음을 쏟아내며 떠들었다

그들의 폭발성 소음에 내가 정신을 반쯤 잃었던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유람선이 떠나고 도칙할 때마다

"한푼 줍쇼"

 

 

사진 상 테이블마운틴의 상부승강장에 막 도착하는 케이블카가 보인다

 

< 패러글라이딩 >

 

< 12사도 봉(the Twelve Apostles) >

캠스베이에서 바라본 12사도봉이다

 

테이블마운틴에서 남쪽으로 헛베이 방향으로 평탄하게 뻗은 산줄기를 `Back Table`이라고 하는데

12사도봉은 이 백테이블의 대서양 사면이다

 

어제 테이블마운틴을 올랐을 때는 백테이블이 구름에 가려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실제 봉우리가 열두 개는 아니다

만찬의 테이블에 앉은 12사도를 마음의 눈으로 봐야 한다

성경에 대해 토 달지 말고 믿어야 하듯이....

 

< 캠스베이(Camps Bay) >

 

백인 부유층이 사는 곳이다

케이프타운을 흔히 `아프리카 속의 유럽`이라고 한다

 

 

 

 

스텔렌보쉬(Stellenbosch)

 

 

케이프타운의 동쪽 50 km에 위치한 도시로 아프리카에서 케이프타운 다음으로 오래된 도시로

오크나무가 많아 `City of Oaks`로 알려졌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 낮은 구릉지대 등 포도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기에

남아공 최대의 와인 생산지기 되었다

 

 

  

 < Tokara Winery >

 

스텔렌보쉬의 토카라 와인농장에서 점심을 먹는다

식당 분위기, 음식 맛 모두 꽤 쌈박하다

 

 

 < starter >

 

 < main >

 

 < dessert >

 

 

중식 후 이동하여 와인 시음은 니스링스호프 와인농장에서

 

 

 

 

 

 

워터프런트(Victoria & Alfred Waterfront)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로서 매년 2,300백만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1860년 빅토리아 여왕의 둘째 아들인 알프레드가 16세 때 해사생도로서 방문한 곳이라 하여

Victoria & Alfred Waterfront로 불린다

 

 

 

 

 < Clock Tower >

시계탑은 1882년 만들어진 것이다

 

< 테이블 포(`table cloth')>

 

테이블마운틴이 어제 내가 오를 때는 활짝 개었지만

오늘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완전 구름에 가렸고 케이블카 운행도 중단되었다

 

이번 여행 기간 희한하게도

도착하기 전에는 비가 오거나 흐렸다가 내가 도착하면 개이고

떠나면 다시 비가 오거나 흐렸다....

 

 

 

대형 쇼핑몰인 Victoria Wharf 안에서 약 1시간을 두리번거렸지만

안목의 부족으로 살 만한 아이템을 발견하지 못한다

 

 < 케이프 관람차(Cape Wheel)>

 

 

 

 

이제 테이블마운틴의 구름이 꽤 걷혔다

 

 

 

 

 < 석양의 테이블마운틴 >

 

 

케이프타운이 `아프리카 속의 유럽`이라 불리는 명성에 걸맞은 곳이란 느낌을 재확인하며

사진 좌상단의 `Quay Four` 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

 

 

주요리가 생선이었다

여느때 같으면 퍼석퍼석한 느낌의 생선요리를 한두 점 먹다말고 밀친다

하지만 이번 아프리카 여행 동안 몇 차례의 생선요리를 먹었지만 한번도 그러지 않았다

까다롭던 입맛이 갑자기 변한 것인지,

원래부터 아프리카 체질이었던지,

그 이유를 나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