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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실크로드 6 <우루무치>
작성자 서*도
작성일 2018.06.04


 

 

투루판과 우루무치의 거리는 약 200 km 이다

바람이 워낙 강한 지역이어서 시속 60km로 달리는데도 차량이 흔들거려 족히 세 시간은 걸린다

모래가 날리고 돌을 굴릴 정도의 비사주석(飛沙走石) 강풍이 불때는 시속이 90km에까지 이른다고 한다

도중 검문소에서는 승객을 하차시켜 여권심사를 받게 하는데 트집잡을 일이라도 생기면 한 시간을 기다리는 경도도 있다

 

중국 영토는 한반도의 40배를 넘어 960만 ㎢인데 신강위구르자치구는 중국의 가장 서북쪽에 위치하여

중국 전체의 1/6, 남한 면적의 17배가 되는 1,665,000 ㎢이며 8개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신강(新疆)은 `새로 얻는 강역`이란 의미이다

즉 중국영토가 아니었지만 정벌에 의해 새로운 영토로 편입된 위구르족의 땅이었기에

티벳트와 함께 분리독립운동이 일어나곤 하는 지역이다

1961년 란주와 우루무치를 잇는 란신 철도(蘭新鐵道)의 개설과 한족 이주정책의 영향으로

현재는 위구르족에 비한 한족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는 상태이다

 

 

 

 신강의 `강(疆)`는 신강의 지리를 상징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위성 사진>

 

 

우루무치(??木?, Urumqi)는 몽골어로 `아름다운 초원`이라는 의미이다

천산산맥의 북쪽이자 중가리아 분지의 남쪽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로 고대 실크로드 천산북로상의 오아시스였고

한때 동투르키스탄 공화국(1944-1949)의 수도였다

인구는 약 80만 명으로 신강위구르자치구의 구도이다

해발 평균 800 m이고 연강수량 273 mm로 건조한 대륙성 스텝기후이고

위치적으로 세계에서 바다가 가장 먼 대도시로 4대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가 2,300 km이다

 

우루무치는 연평균 기온이 6.4도인데 날씨가 흐려있으니 다소 싸늘하기까지 하다

삼겹살 굽는 불판같이 지글대던 투루판의 더위는 온데간데 없고 외투를 걸쳐야할 상황이다

 

 

 

 

천산천지(天山天池 Heavenly Lake of Tianshan))

 

천산천지(텐산텐츠)는 우루무치 제일의 관광지로서 시내에서 북동쪽  97 km에 있으며

천산산맥의 동쪽 제일 높은 박격달봉(博格達峰 보그다봉, 5445m)의 산허리

해발 1,910m에 위치하였는데 호수 주변의 숲과 비취색의 물빛이 조화를 이뤄

가히 하늘의 연못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호수이다

세계자연유산, 국가5A급풍경구로 길이 3.4km, 폭 1.5km이며, 최고 수심 105m

백두산 천지의 2/3 정도 크기로 시원하고 광활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호수이다


 

 

천산천지는 우루무치 도심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이다

천산천지 입구에서 환보차를 타기까지 여권검사를 포함해 검문이을 세 번이나 한다

이건 해도 너무 한다는 느낌이 든다

환보차를 20여 분 타고 다시 전동차로 갈아타고 가서야 천산천지 앞에 도착한다

 

 

 

 

투루판에서 우루무치로 올 동안 달리는 버스 앞유리에 빗발이 조금씩 흩날리기는 했지만 설마했다

천산천지에 이르러 전동차를 내리니 웬걸

1,900m의 고지대여서인지 운무가 잔득 끼였고 기온도 뚝 떨어져 겨울 날씨같은데 비까지 제법 주적거린다

더구나 천산천지를 둘러보는 유람선 운항마저 중단되어있다

투루판에서 여섯 시간을 달려 천산천지를 보러왔건만 이건 완전 김빠지는 상황이다

 

 

 

 

천산천지의 원래 이름은 요지(瑤池)였다

크기는 백두산 천지보다는 작으며 호수의 물은 만년설이 녹은 물이 고여 만들어진 빙적호이다

 

 

 

바자르(Bazar)

바자르는 이슬림권의 전통시장으로 지붕이 있는 것을 말한다

예로부터 `삶에 지친 사람은 시장으로 가라`고 했다

재래시장은 그 지역의 삶과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하지만 위구르족 시장 탐방은 저녁 공연 시간에 쫒겨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떠나야 했다

 

 

 

위구르족 전통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