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남알프스 종주 + 후지산 등정 6일
작성일 2019.08.09
작성자 서*복
상품/지역
트레킹일본

7월 27일 울팀은 출발전부터 공항에서 일본의 태풍 발생으로 대기하는 일, 도착 다음날 아시야스 료칸에서도 통제가 해제될 때까지 무한 기다리는 일..등 가슴 졸이는 일이 생겼다. 그러나 현실은 우려와는 달리 울팀 편에서 아낌없는 행운을 안겨주었고, 다행스럽게도 산행내내 남알프스의 광활한 풍광과 그 위엄을 과시하는 장대한 파노라마을 즐길 수 있었으며, 심심유곡 밀림같은 그 숨은 비경을 즐기는 호사를 누리며, 차라리 자연에 대한 경외심마저 갖기에 충분했다. 날카로운 봉우리에 올라서면 켜켜쌓인 억겁만큼 우리가 걸어온 능선이 그 빛을 달리하며 한눈에 들어왔고 말 그대로 보여줄 것은 아낌없이 펼쳐 보여주었다. 3000m가 넘는 알프스군의 일본산은 수시로 그 모습을 달리하기에 날씨운과 기본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듯하다. 시작점부터 고온다습한 날씨에 가파르게 치닫는 登路. 순간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지만 거친숨 몰아쉬며 속수무책으로 힘겨움을 참고 견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눈을 조금만 돌리면 곳곳에 앙징맞고 수줍게 핀 야생화는 제각각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며 또다른 산행의 즐거움을 안겨주었고 가끔씩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에 전신을 맡기면 정신은 더욱 맑아지며 힘든만큼 성취감마저 뒤따랐다.

특히 김기환인솔자님의 깔끔하고도 배려심 깊은 리더십은 단연 최고였다. 첨부터 마무리까지 항상 후미를 기다려 주었고 적은 인원이 가져다 주는 잇점이랄까 여덟 명이 하나가 되어, 쉬고 이동하면서 여유있는 산행을 즐겼던 것 같다. 둘째날부터 후미서 힘들어하는 광주의 박쌤을 선두에 세우며 시간 단축은 물론 더욱 긴밀하게 움직였다. 다이몽자와 분기점에서 가파른 1,300m 하산길엔 안전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 해서 몇 배로 힘들고 긴장이 됐다. 험한 급경사에 제 몸 하나도 건사하기 힘든 길에 부산의 두 의리남께서는 박쌤의 배낭을 서로 번갈아 나누어 짊어지며 하산을 도왔고, 멋쟁이 계사장님께서는 박쌤과 동행하며 수시로 물과 먹을 것을 챙겼다고 들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짐을 서로 나누고 돕는 가슴 훈훈해지는 감동은 오래 기억될 듯하다. 그래서 산행은 <누구와>가느냐도 중요한가 보다.

마지막으로 <맨발의 투혼>이다. 부산의 두 분은 긴 시간의 산행 호흡을 알 수 있었고 서로 다른 듯, 닮은 듯한 모습으로 끝없이 웃음을 선사했다. 부산의 맨발 이**님은 맨발로 긴 산행을 하기엔 쉽지 않을 터인데 다이몽자와 분기점부터의 산장까지 위험 구간을 빼고는 거의 맨발로 산행을 해서 일본인들이 '스고이'를 외치게 했고 후지산의 뾰족하고 날카로운 하산길에도 끝까지 맨발을 고수하여 맨발의 전도사 역활을 몸소 보여주셨다. 다음엔 엄지 발톱에 태극 문양을 새기기로 하신 일도 더불어 실천하시기 바래본다. 그리고 이정우님 멋진 사진 무한 감사드리며 팀원 모두 화이팅!!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안*영
작성일 2019.08.12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안준영 입니다. 

 

여행 일정 중에 공교롭게 태풍 소식이 있어서 걱정이 많았던 팀이었습니다. 출발할 때의 걱정과 다르게 산행 시에는 날씨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일본 남알프스의 멋진 풍경을 마음껏 즐기고 오셨다니 저희도 매우 기쁩니다.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된 팀이지만, 그만큼 산우의 정을 나누셨다니 그것 또한 뜻 깊은 일입니다. ^^

 

다음 해외 트레킹 여행도 꼭 혜초여행과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소중한 여행 후기 감사드리며, 작은 성의를 담아 혜초포인트 15,000점을 적립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