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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상품] 시베리아 횡단 열차 10일
작성일 2018.10.25
작성자 심*숙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몽골/러시아/북극

달리는 차창 너머로 끊임없이 자작나무의 행렬이 같이한다.
처음에는 갈색잎을 달고 있다가 점점 하얀 나무둥치만 남더니 그 위로 거짓말처럼 눈이 덮인다.
오래 전부터 꿈꾸던 시베리아 횡단열차, 너무 긴 여정과 예약의 어려움 때문에 망설이고 있던 차에 혜초에서 기가 막히게 센스 있는 상품을 만들었다.
모스크바에서 바이칼로, 중간중간 카잔, 예카테린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숙박하는 편안한 구성. 어린 시절 러시아의 문학작품이나 영화에서 한 번쯤은 본 듯한 지명들, 그 곳만 목표로 해서 가기는 어려운 곳들이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빅토르 최의 모습, 그를 닮은 듯한 거리의 음악가들, 환하게 웃으면서 빵을 굽고 있던 아저씨, 성당 안에서 조용히 기도하는 사람들, 해변에서 해맑게 웃으면서 아장자장 걷는 어린아이, 이 모든 아름다운 풍경들을 내내 기차만 탔다면 못 보았을 것이다. 특히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갑자기 보게 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기가 막힌 보너스였다.
-----급하게 어려운 자리를 예약해 준 혜초 여러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호텔과 음식도 만족스러웠고, 러시아인 현지가이드의 서툰 한국말도 재미있었다. 그들이 한국말을 배우려 노력한다는 자체가 꽤 반가웠다.
여행에서는 언제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없었다. 특히 4인실에서 같이 생활하자면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데 다들 가족처럼 편안하게 대해 주셔서 정말 행복했다.
=====저와 같이 생활했던 분들 다 늘 행복하세요.=====
모닝엔젤 성유진씨, 본인도 그런 여행은 처음이었을 텐데 자연스럽게 잘 진행하셨어요. 감사합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성*진
작성일 2018.10.26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시베리아 횡단 열차 담당자 성유진 대리입니다.

선생님~~~ 여독은 쫌 풀리셨나요?

거의 여행 다녀 오시자마자 이렇게 상품평을 작성해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신상품이라서 많은 걱정을 가지고 시작을 했는데 만족해 하신 것 같아서 너무 기쁩니다.

저도 차장 너머로 끝없이 펼쳐지는 자작나무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해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특히 저에게 보내주신 사진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

소중한 후기에 감사 드리며 혜초와 함께하는 다음 여행에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이나마 혜초포인트를 적립해 드릴 예정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 기회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