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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도]영혼이 머무는 호수, 판공초로 떠나는 길- 라다크 여행소식
작성자 박*하
작성일 2025.08.20

비행기가 인천을 떠나 델리 공항 활주로에 내려앉는 순간, 낯선 공기와 색채가 몸을 스칩니다.

비로소 ‘인도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밀려옵니다.

긴 비행 끝에 호텔로 향하는 길, 창밖에 스치는 풍경조차도 하나하나 낯설고 설레게 다가옵니다~!

 

이튿날 찾은 암리차르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사원으로 여행자를 맞이했습니다.

낮에는 햇살에 눈부시게 빛났고, 밤에는 조용히 호수 위에 반사된 불빛이 사원을 감싸 안았습니다.

 

그 앞에 서 있으니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종교와 믿음의 깊이를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저녁 무렵엔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 와가보더에서 진행되는 국기 하강식이 기다렸습니다. 양국 군인들이 눈빛을 주고받으며

힘차게 행진하는 모습은 긴장감 넘치면서도,

이곳만의 특별한 풍경이었습니다.

카슈미르의 중심 스리나가르에서는 달 호수를 따라 작은 보트, 시카라에 몸을 실었습니다.

 

물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가는 동안, 호수 위로 드리운 산의 그림자가 잔잔한 수면에 흔들립니다.

한 폭의 수채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보트들을 구경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냅니다.

이어 소나마르그로 향하는 길, 창문 너머로는  초원이 끝없이 이어지고, 그 풍경 속을 걷는 사람마저도 작은 점처럼 보일 뿐이었습니다.

험준한 조질라 패스를 넘어 도착한 카르길에서는, 길 위에서 만난 군용차량과 먼지 낀 바람마저도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습니다.

라마유르 곰파에 들어서니, 세월의 무게를 견뎌낸 불화와 벽화가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달 표면을 닮은 문 랜드의 풍경은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색과 결을 품고 있었습니다.

         인더스강과 잔스카르강이 합쳐지는 지점에서는 두 물줄기가 부딪히며 하나가 되는 장대한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레 왕궁에서 내려다본 마을 풍경은 티베트 고원의 고요한 일상 그대로였고,

시장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눈빛은 낯선 이를 향해도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판공초. 해발 4,350m, 히말라야 품에 안긴 호수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빛의 향연이었습니다.

바람과 햇살에 따라 수십 번 색을 바꾸는 호수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면, 마치 내가 아주 작은 존재가 되어 자연의 일부로 녹아드는 듯했습니다.

호숫가에 앉아 바람을 맞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 고요했고, 그 고요가 오히려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정의 끝자락에서는 다시 곰파들을 찾아가 티베트 불교의 정신을 가까이에서 느꼈고, 라다크 가정집을 방문해 전통음료를 대접 받았습니다.

 

마지막 날 델리에서 쇼핑을 하며 여행을 정리하다 보니, 마음 한편에서 꼭 다시 이 길을 오고 싶다는 생각이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라다크와 암리차르, 그리고 판공초. 이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길 위에서 만난 사람과 풍경이 오롯이 내 안에 쌓여가는 시간 그 자체였습니다.

돌아온 지금도 눈을 감으면, 황금빛 사원과 푸른 호수, 그리고 히말라야의 바람이 여전히 귓가에 맴도는 듯합니다~!

함께해 주신 열두 분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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