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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석연휴에 떠난 북인도 여행소식
작성자 박*하
작성일 2025.10.16

 추석 연휴에 떠난 북인도 여행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문화역사탐방 사업부 박소하 사원입니다.

유난히 길었던 이번 추석 연휴에 , 21분의 손님을 모시고 인도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델리에서 바라나시, 카주라호, 오르차, 아그라, 그리고 자이푸르까지.
한 나라의 신화와 역사, 그리고 인간의 삶이 공존하는 길 위의 여정이었습니다.

 

 델리, 혼돈 속의 첫인상

비행기 문이 열리자,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얼굴을 스쳤습니다.
밤이었지만 델리 공항은 활기찼습니다.
호텔로 향하는 도로 옆에는 낯선 글자들과 향신료 냄새,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이 가득했죠.
‘이곳이 진짜 인도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바라나시, 신의 강이 흐르는 곳

다음 날 바라나시로 향했습니다.
부처님이 첫 설법을 했다는 사르나트의 녹야원에서 시작된 바라나시 여정은 갠지스 강이 이어졌습니다.
노을이 내리던 강 위, 작은 꽃접시 디아에 불을 붙여 띄우는 순간
어둠 속에서 수천 개의 불빛이 흔들리며 강 위를 흘러갔습니다.
삶과 죽음, 시작과 끝이 함께 흐르는 그 장면은 말 그대로 ‘신성한 시간’이었습니다.
릭샤를 타고 돌아오는 길, 향 냄새와 강바람이 뒤섞여 여운이 오래 남았습니다.

 

 카주라호, 인간의 예술이 신을 닮다

카주라호로 향하는 8시간의 이동길.
창밖으로는 들판을 가로지르는 소와, 축제를 맞아 어린아이들이 뛰노는 마을 풍경이 이어졌습니다.

도착 후에는 호텔에서 인도 전통 요가를 가볍게 체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다음날은 서부사원군고 동부사원군을 방문합니다.
정교한 조각 하나하나가 인간의 삶, 사랑, 욕망을 새긴 듯 섬세했습니다.

 

오르차, 시간의 성을 걷다

다음날 향한 곳은 중세 무굴제국의 고도, 오르차.


마치 시간이 멈춰 선 듯 고요했습니다.
높은 탑 위에서 내려다본 오르차 마을은 황토빛 지붕들이 이어지고,
저 멀리 베타 강이 유유히 흘러갔습니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잔시 구간에서는, 창밖의 인도 사람들의 일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도에서는 고급 열차에 속하는 기차를 타고 휴식을 취하고나니

아그라에 도착합니다.

타지마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슬픔

아그라에서 맞이한 아침, 
메탑 바그 공원에서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가볍게 산책을 합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드디어 타지마할로 향했습니다.

하얀 대리석 위에 내려앉은  강한 햇살은
시간마저 멈춘 듯 고요했습니다.
‘영원한 사랑의 상징’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인생의 한 장면처럼 선명히 남았습니다.
현지에서 체험한 헤나 문신은 여행의 흔적으로 한국에 온 뒤에도 남아있습니다~!

(빨리 지우고싶다면 목욕탕 때수건을 활용하세요~!)

 

 자이푸르, 핑크빛 도시의 오후

자이푸르를 가는 길에는 헤리티지 호텔에서 근사한 현지식 점심을 먹습니다~!

맛있는 탄두리치킨과 갓 구워낸 난은 군침을 흐르게하죠!

핑크빛 성벽으로 둘러싸인 자이푸르,
거리마다 이국적인 소리와 향이 흘렀습니다.
잔타르 만타르 천문대시티 팰리스, 그리고 하와마할 외관은
무굴양식과 라자스탄 전통미가 공존하는 예술 작품 같았습니다.


다음 날 찾은 암베르성에서는 ‘하늘의 성’이라는 별명이 실감났습니다.

암베르 성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자이푸르의 명물 코끼리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자이푸르 전경은 장관이었고,
전통 탈리식 점심과 라씨는 그야말로 ‘향신료의 예술’이었죠.

 

델리,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여행의 마지막은 델리에서 국립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신뚜가이드의 해박한 설명 덕에 박물관 방문 또한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이어 인디아 게이트꾸뜹미나르를 둘러보며
인도의 현대와 고대가 겹쳐진 풍경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인도여행의 추억을 마무리하며

인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었습니다.
수천 년의 신화와 혼돈, 그리고 인간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땅이었죠.
갠지스강의 물결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생의 리듬 속에서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한 편의 깨달음’이라는 말을 새기게 됐습니다.

이번 추석, 달 대신 불빛으로 가득 찬 갠지스강을 바라보며,
가장 낯선 곳에서 가장 오래 기억될 순간을 만났습니다.

함께해주신 21분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