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025.10.03 ~ 2025.10.07 [몽골항공]몽골 테를지 국립공원+복드칸 트레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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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남*찬 |
| 작성일 | 2025.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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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일 ~ 2025년 10월 7일 추석 연휴, 차가운 바람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풍경과 감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 몽골에 다녀왔습니다.
몽골의 가을은 우리나라의 초겨울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고, 해가 떨어지면 공기가 차가워집니다. 이러한 일교차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몽골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1일차]
몽골의 대표 마트 몽골에 느즈막이 도착하여 게르로 이동 중에 몽골의 대표 마트에 들러 개인적으로 각각 간단히 장을 봤습니다. 한국의 10월초 기온과는 다르게 공기가 차가웠습니다.
게르 캠프 해가 떨어지고 달이 환하고 밝게 뜬 밤이 되어서야 게르에 도착했습니다. 식당에서 맛있는 스테이크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각자 방을 배정받아 게르로 이동한 후에 오늘 하루 쌓인 피로를 풀었습니다.
[2일차]
엉거츠산 트레킹 시작 아침에 여유롭게 나와 엉거츠산 트레킹 시작 지점으로 이동했습니다. 날이 차가운 만큼 테를지 국립공원 주변 풍광이 아주 맑고 깨끗하게 잘 보였습니다.
엉거츠산 오르막길 몽골의 가을 풍경은 여름 풍경과 다르게 노랗고 파랬습니다. 여름에는 우거진 수풀에 숨겨져 있는 풍경들이 가을에는 환하게 나타났습니다.
엉거츠산 수풀림으로 이동 중 시작부터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해서 숨이 차지만, 산 중턱까지 올라오고 나면 대부분 평지길로 되어 있습니다.
제 1 전망대 뷰
엉거츠산 수풀림 테를지 국립공원의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바윗돌 위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시원한 수풀림으로 들어갔습니다. 색이 바랜 수풀들이 바닥을 부드럽게 만들어 걷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제 2 전망대 뷰 수풀림을 걷다 잠깐 옆으로 빠져나와 제 2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서자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습니다. 날이 너무 좋아 테를지 국립공원의 안은 물론, 저 뒤의 아름다운 산 능선까지 다 보였습니다.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수풀림길 전망대에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고 내려와 엉거츠산 정상을 향해 다시 길을 이어갔습니다. 공기는 비록 차가웠지만 햇살이 피부에 닿을 때마다 따스했습니다.
엉거츠산 정상 어워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덧 엉거츠산 정상 지점에 있는 어워에 다다랐습니다. 시간을 보니 딱 정오였습니다. 각자 어워 주변으로 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열어 맛있는 점심 식사로 허기를 채웠습니다.
*어워: 몽골의 **어워(Овоо)**는 돌과 나무를 쌓아 만든 샤머니즘의 성역으로, 몽골인들에게 재앙을 막고 소원을 비는 장소로 여겨집니다.
엉거츠산 하산하는 중 점심식사를 하고 어워 앞에서 각자의 소망을 빈 후 서서히 하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산길 역시 올라온 만큼 조금 가파른 내리막길입니다. 길이 조금은 미끄러워 주의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엉거츠산의 가을 풍경 모두 내리막길을 무사히 잘 내려와 길을 이어갔습니다. 엉거츠산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절경이었지만, 아래에서 길을 따라 주변으로 보여지는 풍경도 절경이었습니다.
셔틀버스 탑승 지점 이동 중 멀리 떨어지지 않고 각자의 페이스대로 엉거츠산의 가을 풍광을 즐기며 걸었습니다. 그리고 셔틀버스 탑승 지점에 도착하여 신발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내고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다음 장소로 거북바위로 향했습니다.
거북바위 거북바위에 도착하여 기념 사진을 찍고, 기념품점으로 이동하여 소소하게 각자 기념품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유목민의 전통 게르 체험을 하기 위해 그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실제 유목민 게르 실제 유목민 게르에 약 스무명이 되는 인원이 모두 들어가니 조금은 비좁았습니다. 그 게르 안에서 유목민이 실제로 먹는 마유주와 치즈 등을 직접 먹어보며, 전통 게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르 캠프 전통 게르 체험까지 모두 끝낸 후 다시 차량을 타고 우리의 게르 캠프로 복귀했습니다.
각자 게르에서 쉬다가 저녁 시간에 맞춰 식당에 모여 오늘의 특별 메뉴인 허르헉으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게르로 돌아가 테를지 국립공원만의 바이브를 느끼면서 피로를 풀었습니다.
[3일차]
몽골 올레 3코스 트레킹 시작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게르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바로 몽골 올레 3코스 시작 지점으로 이동하여 걷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뜨기 전이라 많이 추웠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초원길 초반에 완만한 오르막길을 다 올라오면 드넓게 펼쳐진 초원길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편안한 평지길이 시작됩니다. 해가 떠오르면서 주변의 풍광도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길게 이어진 몽골 올레 3코스
몽골 올레 3코스 수풀림길 초원길을 원없이 걷고 즐기고 나면 수풀림길이 시작됩니다. 바닥은 온통 노랗게 물든 잎들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몽골 올레 3코스 쉼터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저 멀리 쉼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쉼터에 도착하여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간식을 먹었습니다. 추석 연휴라 그런지 다른 여행사를 통해 몽골 올레 3코스를 방문한 팀들이 몇몇 보였습니다.
자작나무 숲길 통과 중
아름다운 몽골 올레 3 코스 쉼터에서 편하게 쉬고 자작나무 숲길을 관통한 후 몽골 올레 3 코스의 끝지점에 다다랐습니다. 오른쪽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주변 풍경이 아롱다롱하니 걷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몽골 올레 3 코스를 무사히 끝내고 차량에 탑승하여 칭기스칸 기마 동상을 보러 이동했습니다.
칭기스칸 기마 동상
칭기스칸 기망 동상 정상 전망대 칭기스칸 기마 동상 안으로 들어가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기마 동상 제일 윗부분 전망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위에서 내려보다는 전경이 제법 볼 만했습니다.
여유롭게 기마 동상을 둘러보고 울란바토르 시내로 이동하여 몽골 전통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몽골 전통 공연 몽골 전통 공연에서는 몽골의 전통 음악과 춤, 그리고 서커스 기예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몽골 전통 공연까지 보고 나서 맛있는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로 이동하여 이 날 하루 쌓였던 피로를 풀었습니다.
[4일차]
체체궁산 시작 지점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복드칸 체체궁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세찬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각자 산행 준비를 하고 서서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체체궁산의 우거진 삼림 체체궁산은 물이 많은 산이라 여름 시즌에는 바닥이 질퍽질퍽합니다. 그래서 걷기가 마냥 쉬운 산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가을에는 날이 추워 물도 거의 없고 걷기에도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체체궁산의 수려한 숲길
울긋불긋 숲길 체체궁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몽골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울란바토르 시내에서도 멀지 않은 산이라 몽골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흩날리는 눈발 체체궁산 정상에 가까워지니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몽골에서 첫 눈을 봤습니다. 눈발이 흩날리는 날씨에도 정상 부근에는 바닥 군데군데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체체궁산 정상 궂은 날씨를 뚫고 정상에 올라오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잠잠해졌습니다. 그래도 바람은 거세게 불어 정상 위에서 도시락을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잠시잠깐 둘러보고 하산길로 내려와 각자 자리를 펴고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즐겼습니다.
돌무더기 지대 든든하게 허기진 배를 채우고 다시 길을 걸어갔습니다. 올라올 때와는 다르게 내려갈 때는 하늘이 아주 고요했습니다.
체체궁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체체궁산의 가을은 처음 경험해봤는데, 마치 영화 가을의 전설에 나오는 풍경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여름에는 그렇게 빼곡빼곡 울창하던 숲이 이렇게 여백의 미를 보이면서 트레커들에게 컬러풀한 풍경을 선보이는 가을의 체체궁산이 달리 보였습니다.
체체궁산의 드넓게 펼쳐진 초원길 울창한 수풀림을 빠져 나오면 드넓게 펼쳐진 초원길이 나옵니다. 여름에는 무지개색의 다양한 야생화들이 지천에 깔려 있는 곳이지만, 가을에는 그저 동면에 들어가 있을 뿐입니다. 걸어가며 자세히 보니 여름에 피었던 야생화들이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무사히 다 내려와 자그마한 버스를 타고 우리의 전용차량이 머무르고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전용차량을 타고 다시 울란바토르 시내로 돌아갔습니다.
수흐바타르 광장 울란바토르 시내 중앙에 있는 광장인 수흐바타르 광장에 들러 몽골 독립운동의 영웅 담딘 수흐바타르의 스토리와 광장 주변에 있는 건물들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호텔에 복귀했다가 마사지 샵으로 이동해 시원한 발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마사지를 받고 나서는 몽골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즐기기 위해 근사한 식당으로 가 샤브샤브를 원없이 즐겨 먹었습니다.
[5일차]
몽골국제공항 이른 새벽 도시락을 싸들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안전하게 수속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각자 자리를 잡고 가지고 온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10월초의 몽골은 제법 쌀쌀했습니다만, 몽골의 가을 풍경을 즐기기에 날씨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기온에 맞게 옷차림을 준비해 가신다면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몽골의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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