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8월의 알프스? (3대미봉 트레킹-8월22일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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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현 |
작성일 | 2019.10.01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유럽팀 임태현 대리입니다. 이번 여름이 무르익은 8월22일, 손님들과 3대미봉을 다녀왔는데요.
예약을 고민하시는 분들과 출발하시는 손님들 모두 공통된 걱정을 하고계셨습니다.
8월에도 야생화가 많을까? 8월 말에도 날씨가 좋은가요?
지금부터 이 두가지의 질문을 좀 더 생생하게 답변해드리려합니다.
1. 8월 말에도 날씨가 좋은가요?
우선, 알프스의 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 11일간의 3대미봉 일정을 예로 들자면 기본 2~3일은 비를 맞으신다고 생각하시고 준비를 해주시면 됩니다. 실제로 현지 체류 10일 동안 총 2번의 소나기를 만났고 2시간 정도 내리치고 지나갔습니다.
그외의 시간에는 더할 나위 없이 맑은 하늘이 나타났고 오히려 한 두번의 비로 뜨거웠던 루트가 촉촉하게 적셔졌습니다.
물론 1주일 내내 비가 왔다는 후기들을 종종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프스는 장마철이 없기 때문에 1~2시간의 소나기가 하루에 한 두번정도 내리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한국 혹은 다른 나라들의 기후를 생각하셔서 알프스의 8월을 걱정하시는 것은 기우입니다.
▲트레킹 1일차, 융프라우를 보러 올라가는 날 더할 나위없이 아름다운 알프스의 목초지와 아름다운 설산이 보였습니다.
▲청명한 하늘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유럽 최대의 빙하, 알레치 빙하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파울호른을 올라가며 점심을 먹을 때도 날씨가 너무 좋아 피크닉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정통알프스를 하며 만나는 인터라켄의 두가지 호수 중 브리엔츠 호수의 모습입니다. 더 없이 맑은 날이라 빙하호수의 특징인 에메랄드 빛깔이 잘 보입니다.
▲눈부신 설산을 가장 아름답게 찍을 수 있는 바탕은 이처럼 구름한 점 없이 푸르른 하늘입니다.
▲눈부시게 맑은 하늘이 있어 빙하의 티테일한 크레바스들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8월 말의 알프스지만 여전히 녹음진 알프스의 풍광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트레킹 여행지인 프랑스의 몽블랑에서도 청명하게 맑은 하늘이 아름다운 설산을 더욱 빛내주고 있었습니다.
▲8월 말의 알프스는 춥지 않습니다. 여러 블로그를 보다 보면 적정시기를 세밀하게 분석을 하신 분들이 많이 있으신데 그 글들은 모두 8월말이 춥고 눈이 오는 알프스로 단정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매년 8월말에 눈이오고 추운 날씨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낮에는 더울 정도로 30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나타나고 저녁에는 가디건 하나 정도를 걸치면 좋은 날씨를 보입니다. 어쩌면 트레킹 하기에 최적인 날씨가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2. 8월 말에도 야생화가 있나요?
8월의 야생화는 다를 뿐입니다. 유럽의 첫 야생화는 대부분 6월 초중순에 피어납니다. 물론 첫 야생화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지만 시기가 지나갈 수록 그때가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는 야생화들이 저마다 자리하기 시작합니다. 8월로 넘어갈 수 록 따듯한 햇살을 잔뜩 머금고 피어난 유럽의 상징, 에델바이스가 피어나기 시작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미나리과의 샛노란 꽃들이 맞이합니다.
▲호숫가에 자리한 털개구리미나리 꽃들이 보입니다.
▲알프스에 자리한 노오란 미나리과 꽃들의 아름다움이 사진에 다 담기지 못해 아쉽습니다.
▲꽃들을과 아름다운 봉우리를 같이 담으면 잊지 못 할 사진이 완성됩니다.
8월의 알프스는 다르게 아름답습니다.
6월에 야생화가 있지만 잔설이 있는 알프스 7월에는 야생화와 푸른 들판이 있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북적대는 알프스가 있듯이
8월에는 한적하게 푸른 들판에서 아기자기하게 자리한 야생화들을 여유롭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어떤 여행을 선택하시든 알프스는 언제나 색다른 아름다움으로 기다리고 있으니 시즌을 한정적으로 바라보지 마시고 다채롭게 계획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2020년 색다른 알프스의 매력을 만나시길 바라며
유럽팀 임태현 대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년 알프스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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