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8/2~8/14 라다크/판공초/다람살라 13일 여행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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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명 |
작성일 | 2019.08.26 |
안녕하세요!
문화역사탐방 김홍명 대리입니다. 8월2일부터 [혜초인도기행5] 라다크/판공초/다람살라 13일 인솔을 다녀왔는데요.
인도 속 티벳문화를 볼 수 있는 인도 최북단 라다크는 오래전부터 배낭여행객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환경운동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를 통해 라다크인들의 삶과 문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었고, 영화 <세얼간이>, <다시 태어나도 우리> 등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라다크!
긴 일정동안 고산지대에서 적응하느라 힘이 들기도 하였지만, 맑은 날씨 속에서 좋은 손님분들과 좋은 인연을 맺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부터 거칠고 메마르지만 투명하게 빛나는 하늘과 햇살을 가지고 있는 라다크로 떠나볼까요~!
라다크로 들어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최단경로인 델리-레 비행기를 타기 위해 첫날은 델리에 오후에 도착해 래디슨블루 호텔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휴식을 취합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라다크로 떠나기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아침 비행기를 타고 레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역 특성상 이동시간이 길고 비포장 구간도 많기 때문에
이동시 사용할 차량이 정말 중요한데요. 마지막 날 델리 일정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을 7인승 레노바에 3인1조로 나누어 이동을 하게 됩니다.
2일차부터 3박을 머물렀던 실크루트 호텔입니다.
운치있는 분위기와 도심에 있지않아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곳이었기에 편안히 잘 머물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3000m가 넘는 고산지대로 비행기를 타고 오기 때문에, 첫날부터 빡빡한 일정을 진행하면 여러가지로 몸에 무리가 오게 됩니다.
도착 후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이동시간이 길지 않은 곳인 레 왕궁으로 향합니다.
라다크 왕조의 옛 발자취를 잘 볼 수 있는 곳 중 한 곳인 레왕궁은 티벳 포탈라궁의 축소판이라고도 불려 '소포탈라궁'이라고도 불리지만 티벳에 있는 그것과는 또 다른 풍경을 자아냅니다.
무엇보다 라다크의 파란 하늘을 높은 곳에서 잘 둘러볼 수 있고, 레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라 꼭 들러야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레 왕궁을 천천히 둘러본 후 저녁식사 장소이기도 했던 레 재래시장에서 자유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둘러봅니다.
그렇게 재래시장에서의 시간을 보낸 후 레의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인 티벳음식전문점으로 향했습니다.
뚝바, 모모 등의 티벳식 국수, 만두 등을 먹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듯한 맛이 좋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었습니다.
다음날도 맑고 상쾌한 날씨를 보여주었던 레의 모습이네요.
천천히 드라이브를 하면서 라다크에서 제일 큰 규모의 헤미스 곰파를 찾았습니다.
17세기 남걀왕조 때 세워진 이 곰파는 해발 3415m에 위치해 있고, 사원 내부의 멋진 전각과 벽화, 불상 등이 잘 보존되어있는 곳입니다.
운좋게 승려들이 불경을 읽으며 공부하는 모습도 보았는데, 경건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헤미스곰파를 둘러본 후 영화<다시 태어나도 우리>의 배경으로 나왔던 작은 마을 삭티를 방문하러 갔습니다.
티베트에 불교를 전파한 파드마삼바바가 명상을 했던 곳이기도 한 이 탁톡곰파를 잘 지키고 계시는 우르간 릭젠 스님을 운좋게 뵐 수 있었습니다.
탁툭곰파 방문을 마친 후 현지인들의 삶을 볼 수 있는 민가를 방문해보았습니다.
차와 다과를 함께 즐기고, 전통복도 입어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녀온 지 시간이 좀 지난 지금도 라다크의 파란 하늘은 잊혀지지않는 멋진 풍경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요.
고산지대에서 일정을 진행하는 것이 여러모로 쉽지는 않은데 이번 여행에서 가뭄의 단비처럼 한식제공을 3회를 해드려서 기운을 차릴 수 있게 도와드렸습니다.
여행 내내 우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이노바 차량인데요. 길이 험한만큼 안전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드라이버들이 많은 신경을 써주었습니다.
드디어 판공초를 넘어가는 날이었는데요. 현지 의료진과 함께, 비상 시 쓸 수 있는 산소통을 여러대 구비하여 5000m가 넘는 고갯길인 창라패스 등을 넘을때에도 산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여러모로 신경을 썼습니다.
이동 중 볼 수 있는 라다크-히말라야의 기가막힌 풍경.
이날도 어김없이 날씨가 좋아서 중간중간 정차하며 사진도 신나게 찍었습니다.
그렇게 5시간을 걸려 도착한 판공초! 영화 <세얼간이> 등 여러 영화의 촬영지로도 알려져있는 라다크 여행의 하이라이트 방문지 중 하나입니다.
해발 4350m 높이에 위치해 있는 130km 길이의 이 호수는 보면 볼수록 신비한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설산과 파란 하늘, 멋진 구름에 둘러싸인 호수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판공초에서 점심식사와 자유시간을 보낸 후 안전하게 레로 복귀를 합니다.
하루동안 먼 길을 이동하여 피로감이 많아 호텔에서 푹 쉴 수 있도록 쌀죽과 여러 밑반찬들도 제공해드렸습니다.
그렇게 레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서쪽에 위치한 알치로 이동을 합니다. 이동하는 중에 잔스카르강과 인더스강이 만나는 합류지점도 보게 되구요.
중간에 짜이티 한 잔도 여유롭게 즐겨봅니다.
알치로 향하는 길 역시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는데요. 구불구불한 산길을 넘으며 아름다운 라다크의 경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알치는 산골짜기에 위치한 정말 작은규모의 마을이었는데요. 이 곳을 왜 방문을 해야할까 궁금하던 차에 인상적인 곰파를 한 군데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정에서 여러군데의 곰파를 방문하지만 그 중 가장 인상적인 곳 중 하나였던 알치곰파를 방문했습니다.
11세기에 세워진 이 곰파는 1000년이 넘는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던 운치있는 곰파였습니다.
안타깝게 내부 사진을 못찍게 되어있어 다 보여드릴수는 없지만 라다크의 오랜 세월과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치에서 2박을 머물면서 있었던 숙소의 전경인데요. 손님들이 굉장히 좋아하셨던 곳 중 하나였습니다.
자연친화적인 숙소로 만들어져서 속세와 떨어져 푹 쉴 수 있도록 되어있고, 주변에 심어져있는 살구나무에서 유기농 살구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밤에는 별들과 은하수들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망원경도 제공하는 멋진 리조트였습니다.
아침, 저녁에는 멋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운치있는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했구요.
지금은 해프닝이 되었던 일이었지만 저희가 알치에서 카르길, 소나마르그로 넘어가려던 날짜에 외교부에서 날라온 공지로 인해서, 불가피하게 일정이 수정이 되었는데요.
라다크지역이 잠무-카슈미르주에 속해있었다가 직할시로 승격이 되면서 주변지역과의 마찰을 우려해 철수명령이 떨어지는 바람에 이슬람교도들이 많이 있는 카르길, 소나마르그 지역 방문이 힘들어져서 대체일정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예기치못하게 방문하게 되었던 라다크 최북부의 누브라밸리는 우리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는데요.
히말라야의 또다른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던 점과
아름다운 산이 둘러싸여 있는 디스킷이라는 마을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급하게 수배를 했지만 깔끔하고 널찍했던 캠핑장은 여유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널찍한 공간과 침대가 있었고
따뜻한물도 잘 나와서 씻는데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숙소 주변에 있는 디스킷 곰파와
35m 높이의 불상이 있는 언덕도 방문을 해보았구요.
훈데르 마을을 가서 사막지대가 있는 곳도 둘러보았습니다.
한여름의 인도는 굉장히 무더운데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라다크 지역은 여름철에 인도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사막의 느낌을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낙타도 타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밤하늘의 별들이 참 멋졌던 이 날!
식사할 때 작은 콘서트도 열려서 손님분들이 좋아하셨습니다.
넘어오는 길에 잘 익은 망고를 한 박스 사서 손님분들께 디저트로 나눠드렸는데 거의 남아있지 않았을만큼 인기가 많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도로인 카르둥라를 넘는 경험은 어디에서도 해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그렇게 다사다난했던 라다크지역의 일정을 마치고 항공을 통해 델리를 거쳐 다람살라로 향했습니다.
다람살라에서는 4성급의 프라이드 수르야 호텔을 이용했는데요.
언덕에 위치해있어 다람살라 마을을 다 조망해 볼 수 있고 시설도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달라이라마의 여름궁전으로 알려져있는 노블링카를 방문했습니다.
사원 내부의 아름다운 탱화가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평화롭고 조용한 분위기의 노블링카.
그렇게 노블링카를 방문하고 난 후 한식으로 점심을 먹고 달라이라마가 거주하고 있는 남걀곰파를 방문했습니다.
맥그로드 간즈에서 즐거운 자유시간도 빼놓을 수 없겠죠.
그렇게 다람살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황금사원이 있는 시크교의 본산 암리차르로 향했습니다.
웅장한 자태가 멋있었던 황금사원이었는데요.
성수로 여겨지는 암릿사로바 연못에 몸을 담그기 위해 이렇게 자리를 마련한 곳도 있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지역인 와가에서 진행되는 국기하강식도 빼놓을 수 없는 멋진 볼거리인데요.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자국군인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즐거워보이기도 하고, 축제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13일의 라다크 여정은 저에게도, 같이 간 손님분들께도 특별한 기억을 안겨주었습니다. 비록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하지 못한 곳들도 있었지만, 인도만의 매력, 그리고 라다크만의 매력에 흠뻑 빠져 히말라야의 멋진 풍광과 그들의 종교, 삶의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6월~9월초까지 세 달만 떠날 수 있는 라다크 지역으로 함께 멋진 여행을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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