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Why? 시리즈 (1) 왜 원주민들은 고산도시에 정착했을까?
중남미 트레킹을 더욱 즐겁게 즐기는 방법!
중남미 트레킹 중 생기는 궁금증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중남미 Why’ 시리즈
중남미 Why? 시리즈 (1) 왜 원주민들은 고산도시에 정착했을까?
중남미 Why? 시리즈 (2) 왜 우유니에는 소금이 가득할까?
중남미 Why? 시리즈 (3) 왜 아타카마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할까?
중남미 Why? 시리즈 (4) 왜 파타고니아는 바람의 땅일까?
중남미 Why? 시리즈 (5) 왜 중남미 문명은 순식간에 정복당했을까?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중남미팀 김홍묵입니다.
앞서 다루었던 '중남미 Basic Info'가 중남미 지역의 기초적인 정보를 다루었다면
이번 '중남미 Why' 시리즈에서는 '왜?' 라는 의문점들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되었습니다.
'Basic Info'에서 간단하고 표면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가벼운 내용을 다루었다면
'Why' 에서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대상의 원리와 배경까지 다루는 심도 있는 정보와 해설이 포함됩니다.
중남미 지역을 걷다 보면 생길 수 있는 궁금증들을 모아서 만든 '중남미 Why' 시리즈 시작하겠습니다!
안데스 산맥을 걷다 보면 유럽에서 침략하기 이전부터 고산지대에 살고있던 원주민(인디오)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혜초트레킹 팀과 방문하는 안데스 유적지와 도시들은 대부분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농경사회의 시작과 더불어 대부분의 인류는 물을 구하기 쉬운 평야지대/하천유역에 정주하였지만
안데스의 원주민들은 왜!? 이렇게 험난한 고산지대에 정착하여 문명을 이루고 살게 되었을까요?
혜초 중남미 트레킹에서 방문하는 안데스 고산도시들.
혜초 중남미 Why시리즈와 함께 세계의 기후 / 중남미의 기후는 어떻게 구분이 되는지 알아보고
중남미 지역을 직접 걸으며 따사로운 햇살과 상쾌한 바람을 맞이하며,
원주민들이 왜 고산지역에 정착했는지 직접 느껴보세요!
1. 중남미의 기후
1차 구분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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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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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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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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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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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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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수목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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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무수목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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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대
수목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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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대
수목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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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
무수목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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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구분
(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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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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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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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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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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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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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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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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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풍(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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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펜의 기후구분 : 현재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후 구분법으로
크게 위도의 차이와 대륙 동·서안의 차이로 발생하는 ‘기온’,
그리고 지형과 기압대에 따라 나타나는 ‘강수량’을 기준으로 기후를 구분합니다.
[그림 1] 중남미의 기후 (출처 : 세계지리-세계화와 다양성, 시그마프레스)
A(열대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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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열대 기후)는 1년내내 평균기온이 18℃ 이상인 기후입니다.
주로 태양에너지를 가장 많이 받는
'위도 0º(적도)에 가까운 지역(=적도 수렴대=남회귀선~북회귀선=남북위 0º~23.5º)에 위치합니다.
① Af(열대 우림)
적도 수렴대의 영향을 받아 1년내내 덥고 항상 비가 많이 오는 기후입니다. 월 평균 강수량이 매월 60mm이상이고, 적도 인근에서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흔히 알고 있는 수목이 울창한 ‘열대 우림’ 지역이 Af(열대 우림) 기후대에 속한 지역들 입니다. 남미에서는 아마존강 중 상류에 위치한 아마존 우림이 이에 해당합니다.
② Aw(열대 사바나)
열대 우림과는 달리 건기와 우기가 존재합니다. 주로 열대 우림의 외곽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적도 수렴대와 아열대 고압대의 영향을 번갈아가며 받으며 각각의 기압대의 영향을 받을 때 우기와 건기가 됩니다. 가장 건조한 달의 강수량이 60mm미만이기 때문에 사바나 지역의 동물들이 건기에 물을 찾아 떠도는 모습을 쉽게 관찰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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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건조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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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건조 기후)는 기온이 아닌 강수량에 의해 결정됩니다. 연 강수량 500mm 미만을 건조기후라고 합니다.
기온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춥지만 강수가 거의 없는 극지방도 한대 사막으로 보고 있습니다.
④ BW(건조 사막)
연 강수량 250mm 미만의 지역을 건조 사막 지역이라고 합니다. 사하라 사막, 고비 사막처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막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강수량이 적은 이유로는 ‘고압대의 영향’, ‘대륙도’, ‘한류의 영향’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건조사막지역에서 사람이 거주하기 힘들지만, 융설수나 관개시설을 통해 취수(翠水)가 가능한 경우 사람들이 정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⑤ BS(건조 스텝)
연 강수량 250mm~500mm의 지역으로 초원이나 황량한 지대가 나타납니다. 건조하지만 어느정도 강수량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주하고, 밀 농사나 유목 등이 이루어 집니다. 특히 건조한 기후에서 생장하는 밀의 세계적인 생산지는 대부분 스텝기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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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온대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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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온대 기후)는 최한월 평균기온이 -3℃ 이상, 18℃ 미만인 기후입니다.
기후가 온화하고 강수량이 적당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기후입니다.
⑥ Cfa(온대 습윤)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에는 한랭한 기후입니다. 대부분 동쪽에 바다를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 속초시 이남 동해안, 전남, 경남, 제주도 등이 남부지방이 이에 해당합니다. 쌀 재배에 유리하여 문명이 잘 발달한 기후대이며, ‘벼’라는 작물을 배경으로 각종 문화권과 사회구조가 발달하기도 하였습니다.
⑦ Cfb(온대 서안해양성)
여름에는 선선하고, 겨울에는 온난하며 연중 강수량이 일정하게 내립니다. Cfa(온대 습윤)기후와는 다르게 가장 더운 달의평균기온이 22℃ 이하로 선선한 여름 날씨가 나타납니다. 대부분 서쪽에 바다를 두고 있어 ‘서안(西岸) 해양성 기후'라고 불립니다. 대표적으로 유럽 북서부와 뉴질랜드, 칠레 남부 태평양 연안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흔히 영국의 신사라고 하면 잘 차려입은 정장에 우산을 들고있는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서안해양성기후로 비가 자주 내리는 영국에서는 우산이 외출 필수품이기 때문입니다.
⑧ Cs(온대 지중해성)
위도 30º~45º 대의 대륙 서안에 주로 나타나며, 지중해를 둘러싼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후대이기에 ‘지중해성 기후’라고 불립니다. 또는 여름이 건조하기 때문에 ‘온대 여름 건조 기후’라고도 불립니다. 다른 온대성 기후와 다르게 여름에 일조량이 많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강수량 많고 일교차가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때문에 여름철 과수(오렌지 등)농업과 올리브 재배에 유리합니다.
*대륙도가 높아 연교차가 크면 대륙성기후로, 대륙도가 낮아 연교차가 작다면 해양성기후로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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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한대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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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한대 기후)는 극(極)기후라고도 불리며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기후입니다. 주로 북극 및 남극과 그 주변에서 나타나며 ‘ET(툰트라 기후)’와 ‘EF(빙설 기후)’로 나뉩니다.
최난월 평균기온이 0~10℃라면 ET(툰드라 기후), 0℃ 이하라면 EF(빙설 기후)로 분류합니다.
⑨ ET(툰드라)
한대 기후의 토양은 얼어 있는 영구 동토층(凍土層)이기 때문에 농사가 불가능합니다. 1년 내내 땅이 얼어있는 EF(빙설기후)와는 다르게 툰드라 기후에서는 여름에 영구 동토층의 표층이 녹으며 이끼(선태류, 지의류 등)등이 자라는데 동물들은 이를 먹고 살고, 사람들은 수렵, 유목 등으로 생활합니다. 주로 시베리아, 캐나다 북부 및 그린란드 등의 북반구에 분포하고 있으며, 남반구에는 남극대륙과 그 주변(남미 남쪽 끝)에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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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산기후(H)
H(고산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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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고산 기후)는 쾨펜이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고산지역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다른 기후와 확연한 차이가 나타나 별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100m씩 상승하게 되면 기온이 약 0.6℃정도씩 감소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해발고도 2,000m이상의 산지 중 인간이 거주하는 기후를 H(고산 기후)라고 합니다.
열대 지역에서는 더위를 피해 사람들이 고산지역으로 이동하여 거주하기 시작하였고, 각종 고산 문명(마야, 아즈텍, 잉카, 아비시니아-에티오피아 등)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⑩ AH(열대고산기후)
연중 기온이 일정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항상 봄 날씨와 같다 하여 ‘상춘(常春)기후’라고도 불립니다. 안데스 산맥, 아비시니아 고원(에티오피아), 멕시코 고원, 히말라야 산맥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연교차가 일교차보다 작을 정도로 연중 기온이 고르게 분포하고, 기압이 낮기 때문에 고산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림 2]를 보시면 열대기후인 ‘벨렘(24m)’와 고산기후인 ‘키토(2,850m)’는 같은 위도대(0º)이지만 기온 및 강수량 차이가 확인히 드러납니다.
고산기후(H)인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는 연중 기온이 10~15℃이고 월평균 강수량이 150mm를 넘지 않는 반면,
열대 우림기후(Af) 인 브라질의 '벨렘'은 연중 기온이 25~30℃로 키토의 두배가 넘고, 월평균 강수량 키토보다 월등히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키토와 벨렘은 같은 위도이지만 고도의 차이에 따라 완전히 다른 기후가 나타나게 됩니다.
고산지역에는 태양에너지를 저지대보다 강하게 받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해 피부가 검붉고 노화된 원주민들을 볼 수 있으며, 이들은 고산기후에 적합한 작물(옥수수, 감자 등)을 재배하거나 고산에 적응한 동물(라마, 알파카 등)을 기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림 2] 열대기후와 고산기후 (출처 : 고등셀파 세계지리, 천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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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세계의 고산지역 (출처 : 대교 학습백과, 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