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유럽최고봉 몽블랑을 한바퀴 도는코스! 뚜르드 몽블랑 (TMB)을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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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혜 |
작성일 | 2017.09.03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손지혜대리입니다. 2017년 8월에는 뚜르드몽블랑 (TMB)트레킹을 하고 왔습니다.
TMB란 TOUR DE MONTBLANC의 약자로, 몽블랑 봉(4,807m)을 가운데 두고 한바퀴 도는 역동적인 코스를 말합니다.
예로부터 유럽인들은 몽블랑등정을 숙원으로 여겼는데요.. 1786년 알프스최고봉 몽블랑을 프랑스의 미셸빠가르와 자크 발마가 등정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등반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모험적인 등산가를 칭하는 '알피니스트'가 '알프스를 오르는 사람들'에서 유래된 말인 것을 아시나요? 이렇게 몽블랑은 2세기 이상 역사가 깊은 곳입니다. ^^
이제는 유럽인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있는 TMB코스, 하루에 800m이상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역동적인 코스, 푸른 초원과 색색의 야생화, 멀리 눈부신 설산을 끊임없이 만나는 코스! TMB 여정을 한번 만나보시죠..^^
첫째 날 : 샤모니 출발, 르뚜어에서 포르 드 클라즈까지 둘째 날 : 포르드 클라즈에서 아르페떼 까지 셋째 날 : 아르페떼에서 보나띠까지 넷째 날 : 보나띠에서 꾸르마이어 까지 다섯째 날 : 꾸르마이어에서 르사피유 거쳐 부르그 생 모리스 까지 여섯째 날 : 부르그 생모리스에서 레콘타민까지 일곱째 날 : 레콘타민에서 레우쉬까지 여덟째 날 : 레우쉬에서 샤모니까지
산행 거리 : 하루 평균 12~18km 산행 시간 : 하루 평균 6~8시간 해발 고도 : 1,000m~2,600m (고소 영향 없음) 포고차 : 오르막 최고 표고차 960m, 내리막 최고 표고차 : 1,300m (길이 지그재그로 구성되어 고도에 비해 완만하게 올라감) 트레일 중 만나는 국가 :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 TMB 개념도
▶첫째 날 : 샤모니 출발, 르뚜어에서 포르 드 클라즈까지 우리는 르뚜어에서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돌았습니다. 한바퀴를 도는 트레일이므로 시계방향으로 돌아도, 반시계방향을 돌아도 상관없습니다. 날마다 고개 하나씩을 넘어 작은마을이나 큰 마을을 만나게 되는데요. 오늘은 루뜨어 에서 시작해 발므 고개 (콜 데 발므) 를 넘어 트리앙 마을 을 거쳐 포르 드 클라즈 마을까지 갑니다.
▲ 르뚜어에서 출발!
▲ 콜 데 발므로 가는길, 첫 시작은 초원길을 지그재그로 올라갑니다.
▲ 중간지점에서 물보충 및 휴식을 취하구요. 여기는 자전거를 대여 (Lental shop)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 TMB길은 자전거길과 트레킹 길이 잘 갖추어져 있고 안내 또한 잘되어있습니다. 아래 초록색 네모 마크 TMB 길이 트레일 길이구요. 자전거 길은 위에 달린 자전거 마크같이 따로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유럽 알프스는 어디나 이렇게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 여행자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 콜 데 발므 에 도착하였습니다. (COL ~~)은 고개라는 뜻이라서 트레일 내내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스위스라는 이정표로 알 수 있듯이, 발므고개를 기점으로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진입합니다. 이제부터는 마을까지 경사진길을 내려갑니다.
▲ 한참 고도를 낮춰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평화로운 트리앙 마을
▲ 마을길을 지나 숲길을 지납니다. 포르클라즈 마을까지는 다시 오르막길을 올랐는데요. 어느새 평길이 나와, 손잡고 두런두런 이야기 하기 좋은길이었습니다.
▶둘째 날 : 포르드 클라즈에서 아르페떼까지 Col de la Forclaz(1,526m) - Bovine(1,987m) - Arpette(1,627m)
▲ 보빈 고개를 향하여 상쾌한 숲길을 통과합니다.
▲ 보빈 고개에 도착하면 있는 울타리. 이런 문을 만나면 소들이 멀리 가지 못하게 닫아 주세요. ^^
▲ 보빈고개를 지나 아르페떼로 내려갑니다.
▲ 아르페떼로 가던 중 한 가족을 만났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페달이 없습니다. 내리막길에서만 탈 수 있는 이곳의 스포츠입니다. 아이가 넘어져서 울고있었는데, 다시 털고 일어나 출발준비 중이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프랑스 가족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짐을 항상 지워 주고, 넘어져도 쉽게 도와주지 않는 부모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아르페떼 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 앞에는 개천이 흐르므로 아침 저녁으론 쌀쌀했습니다.
▶셋째 날 : 아르페떼 에서 보나띠 까지 Arpette(1,627m) - Champex(1,486m) - (Les Ars/start point) - La Peule /2,071m) Grand Col Ferret(2,537m) Ref. Elena(2,062m) - Arnuva(1,769m) - Ref. Bonatti(2,025m)
오늘은 그랑콜페레 고개를 넘어 도로가 닿지 않는 산장, 보나띠까지 가는 날입니다.
▲ 산행시작지점 까지 가는 도중 아름다운 샴페 호수를 만나 잠시 내려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산행을 시작하며, 라 페울레 산장까지 지그재그 길로 꾸준히 올라 갑니다.
▲ 라 페울레 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산장 옆에 치즈공장과 우유공장을 작게 같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굽이굽이 산길을 오르며.. 저 아래에서부터 올라왔습니다.
▲ 오늘의 고개 그랑 콜 페레에 도착하였습니다. 스위스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기점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빙하는 내리막길에 더 환하게 조망할수 있습니다.
▲ 알프스 어느 빙하나 비슷한 사정이지만, 이 빙하 또한 지구 온난화에 따라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 그랑콜 페레에서 엘레나 산장 가는길은 아주 급경사입니다.
▲ 그러나 우리가 오늘 가는 길이 훤히 보여서 재미난 길입니다.
▲ 엘레나 산장에 도착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뒤 다시 출발!
▲엘레나 산장에서 출발하여 보나띠 산장까지는 고개를 넘어 아르누바마을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산으로 올라갑니다.^^ 위의 평길을 걸어가다보면..
▲ 어느새 그랑조라스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는 보나띠 산장에 도착합니다.
▲ 다인실 이용, 제한적인 물사용 등 도로가 닿지 않아 물자가 귀해 이런저런 제약이 많지만 늘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몽블랑과 그랑조라스 가 보이는 뷰가 훌륭한 곳이기 때문이죠..
▲ 보나띠 산장의 뷰 - 아주 가까이에서 몽블랑 일출과 그랑조라스를 조망 할 수 있습니다.
▶넷째 날 : 보나띠에서 꾸르마이어 까지 Ref. Bonatti(2,025m) - Col Sapin(2,435m) - Testa Bernada(2,538m) - Ref. Bertone(1,977m) - Courmayeur(1,226m)
보나띠 산장을 출발해 사핀 고개를 넘어 베르토네 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큰 마을 꾸르마이어로 갑니다. ▲ 콜 사핀(사핀 고개)를 향해 가는 길. 그랑조라스 를 등지로 한참 올라 옵니다. 아름다워서 계속 뒤돌아 보게 되는 길입니다.
▲ 콜 사핀에 올라 한숨 돌리구요.
▲ 조금 더 오르면 몽블랑 옆 여러 산군들과 구름이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두둥실 떠가는 구름이 만드는 그림자가 실감나게 보입니다.
▲ 꾸르마이어 시내에 도착하였습니다. 산행이 일찍 종료 되면, 간만에 만나는 큰 마을이니 둘러보시거나 맛있는 젤라또도 사 드시고, 아웃도어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섯째 날 : 꾸르마이어에서 부르그 생 모르스까지 Courmayeur(1,226m) - La visaille(Start point) - Ref.Elisabette(2,197m) - La casermeta - Col le la seigne(2,615m) - La ville des Graciers/1,789m) - Les Chapieux/1,550m) - Bourg st Maurice
미야지 빙하 를 조망하며 시작하여 세느고개를 넘어 글레시에 마을 에 도착하면 산행이 끝납니다. 숙소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 꾸르마이어 시내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산행출발지점인 라비사일레까지 이동합니다. 프랑스의 시내버스를 이용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멀리 미야지 빙하가 보입니다. 호수를 끼고 빙하를 바라보며 이어지는 길이 평탄하여 걷기 좋았습니다.
▲ 세느 고개 가는 길에, 젖소들도 보구요. 항상 소떼 들에 가까워 지기 전 딸랑 딸랑 워낭소리가 들리는데요. 목장마다 종의 크기가 달라, 종소리로 소들을 구분한다고 합니다..
▲ 세느 고개에 도착하였습니다. 세느 고개 이후로는 아주 상쾌하고 탁 트인 풍광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이탈리에서 프랑스로 넘어가게 됩니다.
▲ 저 아래 조그만 지붕들이 글레시어스 마을 이네요.^^
▲ 글레시어스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글레시어스 마을은 치즈공장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여기까지는 도로가 잘 닿아있어, 치즈를 사러 오는 개인 차량이 많았습니다. 프랑스 내에서도 ' 알프스 1등급 치즈 ' 같은 느낌으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 만들어진 치즈는 이곳에 옮겨져서 소금을 뿌려 뒤집은 후 그것을 여러차례 반복하여 보관합니다. 다음날 먹을 치즈도 여기서 구입했습니다.
▶여섯째 날 : 부르그 생 모르스에서 레콘타민까지 Bourg st Maurice - Les Chapieux/1,550m) - Ref.Col de la Croix(2,433m) - Col du Bonhomme(2,329m) - Les Contamine(1,167m)
호텔에서 산행시작지점인 르사피유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여 콜드본옴브(본옴므고개) 고개를 지그재그 길로 올랐다가 , 레콘타민 마을까지 긴 하산이 있는 날입니다.
▲호텔이 있는 곳인 브루그 생 모리스 마을의 정류장에는 자동차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프랑스 옛날 자동차를 개조하여 알프스 마을 이곳 저곳을 돌고 오는 이벤트 같은 것이었는데요.
▲차마다 다 다른 사진이 붙어있기에 드라이버 인가 싶어 진행스텝에서 물어보니, 실종아동의 사진이었습니다. 주기적으로 이런 캠패인 성 이벤트를 벌인다고 하네요.
▲ 르사피유에서 몸 풀고 출발합니다. 앞에 짐 매고 올라가는 사람은 우리 점심지대에 필요한 부식을 나르는 중이었습니다.
▲ 굽이 굽이 길을 한참 올라 옵니다.
▲ 점심 식사 장소인 La Croix du Bonhomme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본옴브 고개를 넘으면 레콘타민 까지 기나긴 내리막길이 이어 집니다.^^
▲아기자기한 작은 성당이 나오면 산행이 마무리 됩니다.
▶일곱째 날 : 레콘타민에서 레우쉬 까지 Les Contamine(1,167m) - Le Champel(1,200m) - 14:15 Bellevue(1,785m) - Les Houches(980m)
이 날은 미야지 산장을 지나 트리콧 고개를 넘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오후에 강한 비바람과 번개가 예상되어 있었고, 우리가 넘는 트리콧 고개는 나무가 없는 바위 지대라 번개가 치면 굉장히 위험해 지기 때문에 옆 마을길로 코스를 변경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마을길 또한 TMB길이고,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예쁘기 때문에 좋아해 주셨습니다.
▲ 비오는 레콘타민 시내
▲ 레콘타민에서 출발해 마을 사이사이를 구경했습니다.
▲ 어느새 숲길로 접어들어, 벨뷰로 향하는 흔들다리가 나왔습니다.
▲ 케이블카가 있는 곳인 벨뷰에 도착하였습니다. 많은 비와 안개로 인하여 잠시 케이블카가 중단되어 잠시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금방 다시 운행되어 레우쉬까지 안전하게 케이블카로 하산하였습니다.
▶여덟째 날 : 레우쉬에서 샤모니 까지 Les Houches(980m) - Merlet/1,370m) - Ref.Bel lachat(2,152m) - Brevent(2,525m) - Col du Brevent(2,368m) - Planpraz(1,999m) - Chamonix(1,042m)
레우쉬에서 산행시작지점인 메를렛까지 차량이동, 메를렛서부터 브레방까지 거의 1,100m 고도를 올리는 날입니다. 끊임없이 지그재그 오르막이 이어져 지금까지 해온 산행이 있기에 충분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몽블랑이 아주 가깝게 보이는 날인데요. 우리 팀은 다양한 날씨복을 많이 받아 이 날 운무가 많이 꼈습니다. 맑은날의 브레방으로 오르는 길은 다른 팀 자료로 대신해 보여드립니다.
▲브레방으로 오르는 중, 아래 샤모니 시내가 잘 보였습니다.
▲ 날씨가 추웠습니다. 벨라샤 산장에서 따뜻한 차도 마시고요.
▲ 브레방 호수 - 몽블랑과 그 옆 산군들이 브레방 호수에 비쳐 멋진 반영을 만들어냈습니다.
▲ 브레방으로 향하는 길
이 후 브레방에서 샤모니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게 됩니다.
▶에귀디미디 전망대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에귀디미디 전망대! 이 날 은 비가 오는 날이라 잠시 전망대가 통제되었습니다. 올라갔지만 많은 눈이 내리고 잘 보이지 않았기에 다른 사진으로 대체하여 보여드립니다.
▲ 에귀디미디 전망대 위에 올라가자 비가 눈으로 바뀌어 있었고, 아쉽지만 올라옴에 의의를 두고 내려와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 맑은날의 에귀디미디 전망대 - 샤모니에서 출발해 숲을 거쳐 케이블카카 플렝 데 레귀에 도달합니다. 여기만 해도 2,317m 여서 보송빙하, 레귀 베르트/레드뤼 봉이 잘 보입니다. 여기서 한번 더 케이블카를 타고 고도3,777m에 위치한 에귀디미디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 3,777m의 에귀디미디 전망대에서 한번 더 엘레베이터를 타고 고도 3,842m 정상으로 이동합니다. 몽블랑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곳. 유럽 최고봉 (4,807m)이지만 마테호른처럼 뾰족하지도 않고 넉넉한 느낌 입니다. 몽블랑 정상을 등반하는 이들 도 보입니다.
이렇게 에귀디미디 전망대 조망을 끝으로 TMB코스는 막을 내렸습니다.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02-6263-0600 혜초트레킹 유럽팀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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