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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09.09 ~ 2023.09.14 [3U] 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 5박6일 후기
작성자 남*찬
작성일 2023.10.04

2023년 9월 9일 ~ 2023년 9월 14일, 혜초여행 중국 지역 대표 상품인 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호도협은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중 한 군데로, 옥룡설산(5,596m)과 하바설산(5,396m)이 쪼개어지고, 그 사이로 금사강이 흘러 들어 만들어진 길이 16km, 2000m 깊이의 협곡입니다.

호도협에서 1박2일 트레킹에서 맞은 편에 보이는 옥룡설산 파노라마를 즐기며 마방이 걸었던 옛 차마고도 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옥룡설산 트레킹에서는 울창한 삼나무 숲과 4,000m 이상을 경험할 수 있는 샹그릴라 대협곡 코스와 파노라마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1일차]

성도국제공항 내 식당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사천항공을 이용하여 현지시간 18:20 에 성도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찾고 나와 바로 가이드와 함께 공항 내 식당으로 도보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공항 내 호텔

 

저녁식사를 마치고는 다시 각자 짐을 끌고 가까운 호텔로 도보 이동했습니다.

내일 이른 새벽 아침 운남성 여강으로 국내선을 타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짐을 풀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야 하기에 모닝콜은 없습니다. 각자 본인의 핸드폰 알람 설정을 해주셔야 합니다.)

 

 

[2일차]

성도국제공항 내부

 

이른 새벽에 일어나 가이드가 직접 방으로 전달해준 호텔 도시락을 먹고 공항 내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로 이동했습니다.

대륙 스케일답게 현지 내국인들이 졸린 눈을 비비며 각자의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교두진으로 이동 중

 

성도에서 여강까지는 국내선 기준 약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여강에 무사히 도착하여 여강 가이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차량에 탑승하여 교두진으로 이동했습니다.

 

교두진 식당

 

교두진 식당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로 맛있는 음식을 먹고, 호도협 1박2일 트레킹을 위한 짐 분리 작업을 했습니다.

마당이 넓기 때문에 캐리어를 꺼내 짐 분리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짐 정리가 다 끝나면 이 곳에서 빵차를 타고 트레킹 시작점으로 이동합니다.

 

호도협 트레킹 시작

 

빵차에서 내리고 산행 준비가 끝나니 비가 서서히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28밴드

 

시작점에서 어느 정도 걸어 올라가면 28개의 굽이굽이로 이루어진 28밴드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호도협 1일차 트레킹에서 급할 것이 없기 때문에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여유롭게 올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맞은편 옥룡설산 풍경

 

28밴드를 오르다 보면 맞은편에 거대한 옥룡설산의 장엄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호도협 1일차 트렉

 

28밴드를 다 오르고 나면, 남녀노소 걷기 편한 평지길이 시작됩니다.

길이 외길이어서 본인의 페이스대로 걸으시면 됩니다.

 

호도협의 수풀림

 

맑은 하늘 아래 맞은편에 우뚝 솟아 있는 드넓은 옥룡설산을 바라보며 걷는 기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습니다.

 

차마객잔 마을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저 멀리 차마객잔이 위치한 아기자기한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호도협 트렉

 

차마객잔까지는 얼마 남지 않아 발걸음이 점점 가벼워졌습니다.

 

차마객잔 입구

 

차마객잔에 도착했습니다.

객잔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전망대 루프탑으로 올라가 방을 배정하는 동안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차마객잔

 

차마객잔 루프탑 바

 

차마객잔 전망대

 

차마객잔 전망대 루프탑 안에는 바도 있고, 바깥에는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거대한 옥룡설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방 배정 후에는 저녁식사 전까지 시간이 있어 각자 방으로 들어가 짐을 풀고 트레킹 중 흘렸던 땀을 시원하게 씻어냈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 전까지 여유롭게 전망대에서 옥룡설산의 전경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오골계 백숙입니다.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차마객잔 객실

 

저녁식사를 마치고는 잠이 들기 전까지 각자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3일차]

호도협 트레킹 2일차

 

아침에 차마객잔에서 닭죽과 삶은 계란 등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중도객잔을 향해 이동했습니다.

 

자욱한 안개

 

이 지역은 아침 10시가 되어야 해가 뜨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낍니다.

그 때까지는 앞 사람을 잘 보고 따라가야 합니다.

이 날 안개가 없었다면 맞은편에 있는 옥룡설산 풍경구를 마주보며 걸을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구불구불 호도협 2일차 트렉

 

호도협 2일차 트레킹의 코스 역시 대부분 평지로 되어 있어 누구나 걷기 편합니다.

 

거대한 바위와 낭떠러지 길

 

트렉이 넓지 않고 옆으로는 낭떠러지가 있기 때문에 조금은 긴장하면서 걸어야 합니다.

거대한 구름인지 안개인지, 옥룡설산을 삼키듯 다 가려버렸습니다.

 

중도객잔 마을

 

평지길을 따라가다보니 서서히 저 멀리 중도객잔이 위치한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중도객잔

 

중도객잔에도 차마객잔처럼 전망대 루프탑이 있고, 그 안에 바가 있습니다.

차마객잔에서 바라보는 옥룡설산의 풍경과는 또 다른 이 곳에서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옥룡설산을 바라보며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었습니다.

 

구름에 휩싸인 옥룡설산

 

중도객잔에서 나와 장선생객잔을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호도협 2일차 트렉

 

구비구비 평탄한 산능선을 타고 돌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마주했습니다.

 

관음폭포

 

산 구비를 돌아 넘어가니 저 멀리 폭포수가 우뢰와 같은 물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관음폭포입니다.

손님들 모두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하산길

 

관음폭포 구간을 지나 조금 더 걷다 보면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장선생객잔으로 향하는 하산길입니다.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거대한 산맥 아래 마을

 

구불구불 하산길을 돌아 내려오면 장선생객잔이 위치한 마을에 도착합니다.

 

장선생객잔

 

장선생객잔에 도착하자마자 배낭을 벗고 식탁에 앉아 음식이 나올 때까지 휴식을 취했습니다.

장선생객잔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뷰 맛집이지만, 장선생객잔의 음식 또한 진정한 맛집입니다.

중국 현지 국내 관광객들로 식당이 꽉 차 있었습니다.

 

장선생객잔 내부

 

맛있는 점심식사로 배를 채우고 중호도협 일정을 하기까지 시간이 여유로워 방을 먼저 배정 받습니다.

방에 들어가 짐을 풀고 샤워도 하고 각자 시간을 보내다 오후 4시반쯤 중호도협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중호도협 트렉

 

중호도협은 장선생객잔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볼 수 있습니다.

 

중호도협

 

거대한 협곡 사이에 있는 중호도협에서는 거세게 내리 흐르는 금사강을 바로 눈 앞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장선생객잔으로 복귀

 

장선생객잔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온 만큼 다시 도로 올라가야 합니다.

 

장선생객잔

 

중호도협 트레킹 일정까지 무사히 끝마치고 장선생객잔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에는 제법 맑은 날씨 속에서 호도협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4일차]

옥룡설산으로 이동 중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옥룡설산 국립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케이블카 오픈 시간에 맞추기 위해 조금 서둘렀습니다.

 

모우평 케이블카

 

케이블카장 앞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짐 정리와 생수 2개씩 챙기고 모우평 케이블카에 탑승했습니다.

우비는 공통적으로 챙겨주시고, 해발고도 4,000m 이상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꼭 스패츠와 아이젠도 챙기셔야 합니다.

 

옥룡설산 풍경구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니 짙은 구름이 거대한 옥룡설산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해발고도 약 3,300m 에서 트레킹을 시작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천천히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산야목장으로 이동 중

 

현지 스태프들과 가이드가 선두, 중간, 후미 에 위치하고 있어 편안하게 자기 페이스대로 걸어 올라가시면 됩니다.

 

녹음이 짙은 수풀림

 

옥룡설산 풍경구를 걸으며 만년설산과 야크를 보고, 수풀림을 관통하며 삼림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산야목장

 

길을 따라 걸으니 어느덧 산야목장에 당도했습니다.

현지 스태프가 미리 도착하여 끓여준 누룽지와 요리해준 몇 가지 반찬을 기반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구름이 점점 더 짙어졌습니다.

 

옥룡설산 파노라마 코스

 

점심식사를 하고 4,000m 이상 올라가실 분들은 미리 짐을 꾸리고 먼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남은 분들은 옥룡설산 파노라마 코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시간이 많이 여유로워 산야목장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출발했습니다.

 

야크떼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13개의 옥룡설산 봉우리 바로 앞에서 야크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어먹고 있었습니다.

변화무쌍한 날씨 변화에 살짝 살짝 보이는 옥룡설산 봉우리가 운치를 더했습니다.

 

파노라마 코스

 

옥룡설산 파노라마 코스는 대부분 완만한 평지로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걸으며 즐길 수 있습니다.

 

서서히 보이는 모우평 케이블카장

 

산야목장에서부터 내리는 보슬비가 케이블카장에 가까워질 수록 세찬 비로 변했습니다.

여름 시즌이지만 높은 해발고도와 세찬 비로 인해 기온이 많이 낮아져 추웠습니다.

 

케이블카장 양꼬치와 소세지

 

케이블카장 앞에서 상인들이 구운 양꼬치와 소세지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격도 관광지에 비해 저렴하고 맛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모우평 케이블카

 

파노라마 팀은 먼저 도착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 주차장에 있는 우리 차량 안에서 편히 쉬며 샹그릴라 대협곡 팀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구름인지 안개인지 삽시간에 눈 앞 시야를 가릴 만큼 더 짙어졌습니다.

옥룡설산 트레킹에서 중요한 점은 오후 2시 30분이 되면 어느 지점에 있든 무조건 하산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케이블카 클로즈 타임 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여강고성

 

옥룡설산 트레킹을 끝마치고 바로 여강고성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강고성 안 호텔에 체크인 하고 저녁식사도 호텔 내 식당에서 진행합니다.

저녁식사 이후는 자유시간으로, 여강고성 안을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길을 잃을 염려가 있으므로 꼭 호텔 명함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Duofu Lijiang Resort Hotel

 

호텔은 여강고성 안에 위치한 전통식 호텔로 컨디션이 꽤 좋은 편입니다.

푹신푹신한 침대에 누워 힘겨웠던 옥룡설산 트레킹에서의 피로를 풀며 내일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5일차]

옥룡설산 국립공원 셔틀버스 탑승장

 

람월곡과 인상여강쇼를 관람하기 위해 다시 옥룡설산 국립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셔틀버스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국립공원 내 셔틀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앞 사람 뒤에 밀착하여 잘 따라다니셔야 합니다. 수많은 중국 현지 관광객들로 인해 주변이 많이 붐비기 때문입니다.

 

람월곡

 

람월곡은 옥룡설산에 푸른달이 박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에메랄드 빛 호수와 만년설산이 만들어내는 절경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인상여강쇼

 

람월곡 일정이 끝나고는 국립공원 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인상여강쇼장으로 이동합니다.

인상여강쇼는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한 장예모 감독의 작품입니다.

규모가 대륙의 클라스답게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소수민족들이 직접 공연하기 때문에 꽤 재미있고 감동까지 있는 공연입니다.

 

수허고성

 

인상여강쇼를 마지막으로 옥룡설산 국립공원에서 나와 여강 4대 고성 중 하나인 수허고성으로 이동했습니다.

수허고성에서 자유시간을 드립니다. 고즈넉한 고성 안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고성 안의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드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여강-성도 국내선

 

여강에서의 저녁식사 일정을 끝으로 여강 내 일정을 모두 끝마치고 여강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공항 내에서 캐리어 짐 정리를 하고 국내선 탑승 수속을 진행했습니다.

늦은 밤 비행기라 피로가 조금 몰려왔습니다.

 

공항 내 호텔

 

성도국제공항에 잘 도착하여 바로 첫날에 묵었던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각자 방으로 들어가 오늘 하루 길었던 일정에서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6일차]

성도국제공항

 

아침에 일어나 호텔 내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각자 짐을 챙겨 탑승 수속 카운터로 이동했습니다.

아직까지 성도에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없어 공항은 한산했습니다.

공항 내 면세점에는 스타벅스나 몇몇 음식점이 있지만, 주로 중국 현지인들이 좋아할 만한 담배, 술, 화장품 종류를 판매하는 상점 밖에 없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성도국제공항에서 사천항공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잘 도착함으로써 이번 호도협과 옥룡설산 트레킹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번 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 일정에 저와 함께해 주신 고객분들께 이 글을 빌어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언제나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