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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옥룡설산 다녀오신 분들 어디까지 오르셨습니까?
작성일 2013.12.02
옥룡설산 다녀오신 분들 어디까지 오르셨습니까?

국내 일부 여행사 4,500m를 5,100m로 속여 판매

최근 들어 중국 운남성에 있는 옥룡설산을 다녀오는 한국 트레커들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현지 마방(말을 이용해 트

레커들을 가이드하는 일종의 여행대행업자)들이 최종 도착지의 해발고도를 속여 트레커들을 현혹시키는 경우가 빈번

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국내 트레킹 대행사 역시 그들이 제시한 높이를 그대로 받아 여행상품

으로 내놓고 있다.

현재 옥룡설산을 다녀온 국내 트레커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오른 높이를 잘못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옥룡설산 트레킹 코스는 처음 개발될 당시에는 옥주경천이라는 마을에서 도보로 전죽림까지 올랐다가 캠핑을 하고

대협곡까지 다녀오는 일정이었다. 이 후 마방들이 관광객을 태우고 마황패까지 다녀오는 코스를 이용하여 말로 전죽

림까지 올라가서 도보로 대협곡을 다녀오는 왕복 5시간의 코스를 개발했고,이 때 ‘대협곡 5,100m’라는 표시를 옥주경

천의 마방들이 정확한 측정장비 없이 임의대로 적어놓았다. 옥주경천 옆동네 옥수채마을의 마방들도 같은 방식으로

관광객을 태우고 산을 도는 관광코스를 만들었는데, 옥룡1봉이라고 하며 ‘해발 5,200m’라고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옥룡설산 풍경구에 있는 빙천 케이블카의 경우 4,506m로 표시되어 있고,빙천공원의 제일 높은 곳은 4,608m이

다. 옥룡설산 풍경구에 새롭게 오픈된 샹그릴라 루트의 경우 설산아구가 4,191m, 설련대협곡이 4,618m이고,트레킹

시간의 제약으로 4,310m 지점까지 다녀오고 있다.

올해 GPS기기로 녹설해와 대협곡 망설봉의 높이를 측정한 결과 녹설해는 4,900m이고,5,100m라고 하는 대협곡 망설

봉의 측정고도는 4,514m로 나타났다.

옥룡설산 국립공원 내에 속하지 않는 지역이라 정식 트레킹 허가 없이도 진입할 수 있지만 산행도중 사고가 발생하

면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12월호 기사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