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간: 6월 29일~7월 4일
혜초는 처음이었는데 사막이 보고싶어 이 상품을 선택했다
바단지린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아름다웠다 바람이 불 때 언덕 능선을 따라 낮게 가벼이 모래가 흩날리는 모습은 오래 기억될 듯하다 새벽 1시엔 고개가 아플 정도로 별과 은하수를 올려다 보면서 북두칠성 사진도 찍었다
황하석림과 칠채산 역시 매우 규모가 크고 멋있었다 오르내리느라 힘은 들었지만 고지대라 기온이 낮고 바람까지 불어 덥지는 않았다 제주도 지인은 계속 에어컨을 틀고 지낸다니 피서까지 한 셈이다
칠채산은 미국 Painted Desert 공원과 비슷한데 크기면에서 중국 勝!^^ 빙구단하의 붉은 빛 자연조각품들 역시 한국에선 볼 수 없는 멋진 광경이다 이런 것들 중 하나만이라도 한국에 있으면 좋으련만...
ㅇ이동수단
18명인데 38인승, 30인승이라 좌석이 넉넉했다 장액ㅡ서안구간은 혜초에서 침대칸으로 상향해 줘 6시간 10분이라는 긴 시간을 편히 올 수 있었다 고맙습니다
ㅇ음식
나는 외국에서 먹는 어설픈 한식보다 중국 현지식을 좋아하고 잘 먹는데 이 지역은 빨간 건고추가 양념으로 들어가는 사천식이라 조금 곤란했다 매운 걸 못 먹어서이다 매운 걸 즐기는 사람들에겐 별 문제가 없었고...그리고 어떤 음식점은 심하게 짜 앞으로한국손님에겐 소금좀 아끼라고 주방장에게 특별히 부탁을 하면 좋겠다 그러나 특식으로 제공된 한번의 고급식사는 맵지 않고 짜지도 않으면서 아주아주 맛있었다
ㅇ숙소
바단지린 사막속의 호텔은 2프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걸 인정, 나머지는 모두 좋았다
ㅇ인솔자
목감기를 앓으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김남훈대리님, 수고했어요 과일 간식 밑반찬 챙기느라 그 무거운 짐들을 들고 다니면서도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은 도와주려하고...
정시 출발도착하는 고속열차, 열차안의 주기적 청소, 호텔 청결도와 휴지의 질 등은 "중국이 달라졌어요"를 피부로 느끼게 한다
색다른 자연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같이 다닌 일행이 모두 양보, 배려하는 분들이어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번 여행 기간 중 만난 한국인은 딱 한 팀, 그것도 산악팀인 듯 했다 이렇게 안 알려진 코스를 개발해준 혜초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글을 맺는다 다음 목표는 혜초 스테디셀러라는 옥룡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