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산맥의 최고봉 몽블랑... 그 한 단어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회가 내게 찾아왔다.
비록 정상을 향해 가는 여정은 아닐지라도 트레킹 내내 정상에 오른듯한 벅찬 감정으로 임했던것 같다.
스위스 제네바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프랑스 국경을 지날때도 뭔지 모를 우리에게 없는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이 느껴졌고 아름다운 산악도시 샤모니를 마주하는 순간 아! 내가 여기에 왔구나 하고 현실을 직감할 수 있었다.
숙소 객실에서 정면으로 몽블랑의 하얀 설산의 정상이 올려다 보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게 현실인가 하고 살짝 의심(?)을 하기도 했지만 이내 아 이제부터 즐기자 하는 맘이었던거 같다.
몽블랑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에귀디미디 전망대에 올랐을때의 경이로움은 잊을 수가 없는 추억의 한 장이기도 하고 어김없이 찾아온 고산의 증세로 또 한번의 힘든시간을 짧은시간 겪기도 했지만 이어지는 트레킹의 일정에서 마주하는 알프스의 여유로움과 평화로운 환경이 질투아닌 부러움의 대상이 된거 같다.
트레킹 첫날 긴 여정은 아니었지만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인 발므고개를 넘으면서 자유럽게 풀을 뜯으며 청량한 워낭소리를 내던 소들을 위해 당황하지 않도록 조용히 길을 터주면서 이것이 진정 동물이나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거 같다. 발므산장에서의 첫 트레킹 점심은 그다지 내키지 않는 맛에 먹는둥 마는둥 했지만 발므산장에서의 파노라마 뷰는 트레킹 첫날이라서 그런지 그 감동은 잊을 수가 없는거 같다.
둘째날 샴페로 가는 트레킹 코스는 가는 내내 시원하기도 하고 주변 뷰는 힘을 더 나게 했고 보빈산장에서의 맛있는 점심도 오후의 일정을 힘들지 않게 했던거 같다. 여유로운 일정속에 샴페호숫가 잔디밭에 앉아 새로운 인연과의 맥주-정말 시원하고 맛있었다~(대구 김창민 부부와 함께).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 그랑콜페레 고개를 넘으면서 경사가 심해 힘들었지만 중간에 만난 한국 젊은 남녀 청년들을 보면서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기도 하고 프랑스 가이드 산드라의 같은 소속 짐을 운반하는 말(?, 말과 당나귀 교배)을 만나기도 하면서 내 발은 가장 수난을 겪는 날이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코스였던거 같다.
몽블랑,그랑조라스를 한눈에 담으면서 가장 멋진 사진을 남겼던 몽드라삭스 가히 그 알프스의 풍경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탈리아의 작은 산악도시 꾸르마이예에서 2박을 하면서 즐긴 여유러운 시간과 잊을 수 없는 맛 젤라또- 힘들고 덥고 갈증때문에 더 생각이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또한 지금도 생각이 난다.
세느고개,본옴므고개,엘리자베따 산장,평화로운 알프스의 마을들, 야생 블루베리를 맛보던 시간들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다. 내가 다시 또 같은 길을 언제 또 갈 수 있을까....5년 후 다시 가고 싶어질 거 같다 아니 3년 후라도....
우리가 걸었던 TMB트레킹 코스 전부 한 순간순간들을 하나도 잊고 싶지 않을 정도로 내안의 재산이 된거 같아 기쁘고, 같은 마음으로 같이 움직이고 하나가 되어 그 순간들을 같이 느끼고 끝까지 재밌고 아무 사고 없이 함께한 일행들께도 감사한 마음이다.
특히 친구가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때 도움을 준 일행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현지가이드 산드라 혜초 대장님 이소영대리님에게도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인연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