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돌로미테] 알타비아 No.2 트레킹 10일
출발일 2025.07.02
작성일 2025.07.17
작성자 김*숙
상품/지역
트레킹유럽
● 코르티나 담폐초 /2025.07.03.

지구 최상의 산세를 배경으로 아름답고 정다운 산골 마을
오붓하고 여유로운 식당가
불빛이 밝아지며 선명해지는 교회
에델바이스로 장식된 가로의 화분들과 2026년 동계올림픽에 설레는 마을 분위기
방충화로 예쁘게 장식한 주택 창가 베고니아의 타는 듯한 붉음
아름다움과 설렘으로 긴 비행에서 온 피로감을 말끔히 씻을 수 있었다.

●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2025.07.04.

아우론조 산장→랭알름 산장→로카델리 산장(점심)→라바레도 고개→아우론조 산장

장엄한 바위 세 개를 한 바퀴 도는 트레킹
인간을 압도하는 엄청난 산악지역의 장관

트래킹의 명소다운 길을 그 그림 속의 길에 내가 있다.
바위산 부서져 흘러내린 돌길을 내가 걷는다. 감동이다.

백운암 돌길 사이에 핀 야생화와 알프스의 상쾌한 바람이 볼을 쓰다듬으며
“어서 오라고 수고 했다. 위로 한다.
나도 “감사합니다. 산할아버지~ 로 답한다.

아우론조대피소에서 보이는 동굴 진지들과
작은 예배당에서 만난 간절함이 마음에 와닿아 잠시 그들의 명복도 빌었다.

로카델리 산장에서의 점심을 마치고 만난 미주리나 호수
물에 잠긴 호수 주위 큰 병풍바위들과 푸른 하늘
수면의 윤슬과 우아한 몸짓으로 호숫를 장식한 물새들
과연 트래킹의 명소답다.

● 파소 발파룰라→라가주오이(점심)→파소 팔자레고→친췌토리→말가 치아펠리 /2025.07.05.

파소 발파룰라에서 라가주오이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꽃 길
노랫말 속 에델바이스를 밟을까 염려하며 오르던 오르막 길
꽃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바위 틈에 쓰러진 나무등걸에 힘듦을 이기고
더 고운 색깔로 피어나서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를 가르쳤고
오르고 눈에 들어온 토파네 산군의 아름다움은 가히 신선의 세계에 서 있게 했다.

라가주오이 산장으로 오르는 길에서 만난 우박은
자연의 시험인 듯하여
비옷에 떨어지는 소리는 음악으로
가파른 언덕의 숨찬 걸음은 삶의 허들을 넘듯 올랐다.
오르면서 만나 참호에서 내 엄살에 부끄럼도 잠시 느끼고
어린 병사들을 위한 마음 속 기도를 했다.

오르며 만난 귀익은 말, 눈익은 모습들
이역만리 낯선 타국에서의 만남이 반갑다.

친췌토리에서의 자유시간
나 홀로 대화의 즐거움도 느껴봤다.

하산 길 다시 비가 내리고
끝 무렵 마을에서 만난 교회에서
사람 사는 마을 어디에나
절절한 사연과 갈구하는 마음은 있음을 공감하고
인간의 이기심을 덜었으면 하는 간절함을 전해도 봤다.

● 페다이아 산장→비엘 달 팡 산장(점심)→파소 포르도이 /2025.07.06.

마르몰라다 산군을 조망하며 걷는 길
멀리 내려다보이는 저수지가 평화롭다.
푸릇푸릇 싱그러운 잔디
머얼리 보이는 마을이
오가며 만나는 눈길들이 정답다.
낮에는 하늘과 구름을 받들고
밤엔 별과 달을 담는 거대한 초원에
온갖 들꽃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소박하지만 제빛을 진하게 나타내는
정체성이 강한 들꽃들이 가득한 풍경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풍경이다
그 비탈 길을 산악 자전거가 또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 파소 포르도이→부르즈 산장→비크 데 로체스 산장(점심)→보에 호수 /2025.07.07.

전날 비로 샤워한 맑은 공기

동틀녘까지만 해도 심술궂던 먹구름
언제 그랬냐는 듯
사브작 사브작 개어오는 하늘
자욱한 물안개 눈뜨는 햇빛에 소리없이 사라질 즈음

눈앞에 화장기 없는 민낯
우아한 풍경 눈부신 아름다움~ 그림스러운 마을들
모두의 환호성

눈부신 아름다움
꽃마을 산동네
어젯밤 비로 폭포가 되어 흐르는 계곡물들

들꽃에 취하여 걷다 만난 산정호수
발을 벋고 들어가 올챙이와 첨벙거리니 피로가 싸~악
하산 길의 호수도 아름답지만마음의 평화를 주었고...
솔찍히 말해서~어
카페에서의 제라또 맛은 짱~

● 콜 프라닷→푸에즈 산장(점심)→셀바 디 발 가르데나 /2025.07.08.

고도가 높은 만큼 고산 준봉들을 맘껏 감상했던 트래일

둘러 싸인 계곡
숲으로 둘러싸인 계곡 바로 여기였다.
걷는 걸음 걸음이 정겹고 아름다웠으며
간간히 들리는 워낭 수리에 마음의 평화를 갖게 했다.
거냥 앉아 양이랑 놀고 싶은 길
거기에도 작고 간절한 마음이 머무는 추모의 장소
내려오는 긴 숲속 길
죽음은 끝이 아니며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있었으며
그런 모습들이 위안이 되고 있었다.

알프스를 총정리하는 하는 기분으로 걸었다.
알프스의 속살을 보며
70년이 된 내 삶도 순간순간 돌아보는
값진 시간이었다.
하산 길 살짝 추운 걸 눈치 챈
진대리님의 쎈스
따끈한 차 한 잔은 트레일의 멋진 마침표였다.

● 콜 레이저→세체다→페네스→ 산브로글레스 산장(점심)→산타 막달레나 /2025.07.09.

이슬 머금은 푸르름
졸졸 노래하는 시내
한가히 풀 뜯는 소
커다란 워낭에서 나는 평화로운 소리
바람에 실려오는 향기
오가는 정겨운 얼굴들

눈부신 알프스 햇빛
투명 청명한 하늘

자그마한 산골 마을
푸릇푸릇 싱그러운 잔디

하이디를 찾다가 그림스러운 집보고
들어가고픈 충동을 자제해가며 걷던 길
스키리조트에서 슬로프를 즐기는 나도 발견해 보고
잊지 못할 길, 잊을 수 없는 길
지구촌 최고 절경
이태리 시골
알프스 골짜기를 알프스의 속살을 보고 왔다.

좋은 상품 마련하신 해초여행사에 감사하며
꼼꼼하고 재치있는 운영으로 즐거운 여행을 이끄신 진 대리님께 감사하며
우리들 여행을 기획하시고 추진하신 이제원대장님 감사합니다.
그 어떤 분보다 후미를 맡아 늦은 걸음 답답한 마음일 터인데
재촉않고 웃으시며 위로해 가며 도와주신 김덕성님 감사합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이*영
작성일 2025.07.18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트레킹 유럽팀입니다.

이번 [돌로미테] 알타비아 NO.2 트레킹 상품에 저희 혜초여행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자별로 상세한 후기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산의 환경에서 불편한 점들도 많으셨을텐데 무사히 마치심에 뿌듯한 마음이실 것 같습니다.

저희 일정에서 좋은 점들을 많이 느껴주심에 감사드리며,

소중한 후기 작성해주셔서 혜초포인트 적립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