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부 히말라야 지역 꿈의 여행이라는 3패스 풀종주 여행, 혜초와 함께여서 끝까지 완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1. 혜초가 17인승 카트만두발 루클라공항행 비행기를 차터를 하여서 우리팀만 타고 가는 비행기를 예약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다른 팀들이 그 다음날부터 루클라 공항 날씨가 악화되어 카트만두와 라메찹에 3~4일동안 발이 묶여 공항에서 기다리기만 했다는 소식들이 네이버 카페와 가이드분들을 통해 들려왔습니다. 저희는 비행기 차터로 마지막으로 루클라에 들어온 정말 운좋은 팀이었습니다.
2. 남체도착까지도 계속 비가 와서 (그 말은 위쪽 산에는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는 말) 패스들이 막혀 다른 팀들은 패스를 넘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고 있을 때 혜초는 다른 셰르파족들과 계속 연락을 하고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함으로써 패스가 열리자마자 우리가 바로 올라가서 흰 눈이 가득한 멋진 풍광을 제대로 누리면서 3대 패스를 다 안전히 통과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혜초 현지 가이드 대장이신 지반가이드님의 노련한 일정 조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습니다
3. 혜초의 쿡팀은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차와 물, 영양잡힌 음식으로 모두가 힘을 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빙하녹은 그 찬물에 새벽부터 설겆이와 밥과 국을 하고 숭늉을 가져다 주던 쿡팀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4. 한국인 인솔자분이 15명의 매일매일의 피드백을 항상 웃는 모습으로 다 들어주시고 바로 반영할 수 있는 사항은 즉각 반영해 주시고 사람들이 지쳐 힘들때 으쌰으쌰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불어 넣어 주시고 현지 가이드분과도 계속적인 조율로 팀의 컨디션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힘든 여정을 즐겁고 활기찬 여행으로 바꿔주신 장성순 대리님의 노고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15명x20일=300개 이상의 각각의 고객 피드백을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웃는 얼굴로 받는 분은 처음 뵀습니다. 장대리님이 아니었다면 여행이 어땠을까 상상을 할 수 없습니다. 다음여행에도 장대장님과 꼭 함께 하고 싶습니다.
5. 쿰부 3패스는 신체적으로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출발 한달전부터 산에 열심히 가고 운동도 병행해서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패스를 넘을때 생각보다 경사도가 심해서 눈길을 내려올때 위험한 사항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콩마라를 넘고 나서 컨디션이 나빠진 분들이 남체로 먼저 내려가고, 촐라와 렌조라를 넘을때 힘들어하시던 분들에게 가이드가 더 케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서 패스를 정상적으로 넘고 있는 다른 팀원에게 가이드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혜초에서 이 점만 조금 더 고려해서 가이드 수를 처음부터 한두명 늘려주시면 더욱 완벽한 패스 종주가 될 것 같습니다.
6. 정상을 치고 올라갈때 힘들때 마다 지난 번 무스탕 여행에서 가이드를 해 주신 차트라님이 저에게 선생님은 패스 종주 하실 수 있습니다. 잘 할 겁니다. 라고 응원해 주시던 말씀을 기억해서 힘을 냈습니다. 처음 카트만두에 도착하니 차트라님이 저를 만나러 일부러 호텔까지 나와주셔서 네팔이 다시 온 걸 환영한다고 해 주어 감동이었습니다. 혜초의 직원들은 진심으로 고객을 가족처럼 맞아주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7. 남체까지 올라갈때에 비가 와서 히말라야 곳곳에서 폭포가 쏟아지고 패스를 넘을때는 fresh한 눈이 가득 쌓인 설산에 맑고 파란 하늘이 가득하고 내려올때는 또 여름 날씨처럼 따뜻한 날들이 계속되어 히말라야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여행이었습니다. 이 멋진 여행을 혜초와 함께 하게 되어 안전하게 잘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벌써 다음 여행을 어디로 갈까 계획하게 되네요. (장대리님, 장과장님으로 꼭 승진하시고 내년에 어디로 인솔하시는지 연락주셔요 꼭 따라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