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안나푸르나] 푼힐/베이스캠프 트레킹 11/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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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5.18 |
작성자 | 장*옥 |
상품/지역 | 트레킹네팔 히말라야 |
내가 혼자 놀며 하는 일 중 하나는 혜초여행사 홈페이지 구경하기이다. 마침 5월 초, 휴일이 많아 며칠 눈 딱 감고 떠나면 될만한 일정에 가고 싶었던 ABC트레킹이 있다. 거기다 가격까지도 착하다. 거침 없이 예약하고, 주변에는 전날에 얘기를 했다. 부정적인 얘기 애초에 차단, 나는 내가 가장 잘 안다. 이 나이, 그곳의 위험성, 나의 체력 등 모두 내가 준비하고, 내가 알아서 할 일들이지. 드디어 네팔 도착, 트레킹 첫날, 온몸으로 우스꽝스러운 춤을 절로 추게 하는 비포장도로의 경험부터 네팔이 어떤 곳인지, 히말라야 가는 길이 녹록치 않음을 알게 해준다. 나 히말라야 왔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은 내 스스로에 대해 '아직은 싸~라 있네' 그래서 가파른 길도 계단도 그저 즐겁기만하다. 그리고 홀로의 자유로움이라할까? 랄리구라스가 산행 내내 동행해주고, 우리나라 앵초와 같은 꽃이 고산에 만발해 있다. 그리고 산행 내내 멀리서 우리를 지켜봐주다 기뻐할라치면 구름 뒤로 살짝 숨어 애를 태우던 마차푸차레와의 밀당도 큰 즐거움 중의 하나였다. 짐승들의 배설물 피하기는 신제품은 완벽하게 피했으나, 며칠 지나 분해되어 흩어진 것들은 흙인지, 고것인지 알 수 없다.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 도착해서 그날밤 해가 지는 순간의 마차푸차레와 베이스캠프를 중앙에 두고 병풍처럼 펼쳐진 안나푸르나는 경건한 마음까지 갖게 한다. 멋진 히말라야 트래킹에 감사하며, 한편으로는 사고로 떠난 한국의 산악인과 교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손으로 쓰다듬고 그분들의 안식을 빌었다. 동행했던 모든 분들의 무난함이 나의 행복한 트레킹에 한몫했다. 특히 불만은 cook팀이다. 어떻게 힘든 산행을 며칠씩 했는데 단 1g도 안빠지냐고요. 맛있었고, 촘롱에서 그릇들을 깨끗하게 씻어 햇볕에 놓아둔 것에도 감동이었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먹지 않는 저 한 사람을 위해 따로 따뜻한 밥과 국을 준비해주신 쿡대장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원만하게, 당차게, 세심하게, 이끌어준 정지원 가이드님 사랑해요. 피곤하셨을텐데 공항에서 캐리어 A/S까지 완벽하게 처리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다음번엔 정지원가이드님, 함께 조지아쪽으로 어때요?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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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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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5.19 |
안녕하세요, 선생님 정지원 사원입니다!
다녀온 후기를 이렇게 정성스럽게 작성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함께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저도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인솔이였습니다.
트레킹 내내 날씨가 안좋아서 정말 죄송스러웠지만 이것도 안나푸르나의 모습이라며 다른 선생님께 말씀드리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말씀처럼 이번 여정에서 팀워크가 너무 좋아서 날씨를 잊을만큼 즐거웠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번에 함께 조지아 가실까요 ㅎㅎ 저는 너무 좋죠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고 다음에 또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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