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여강직항]호도협+옥룡설산트레킹 4일/5일
작성일 2016.10.03
작성자 고*영
상품/지역
트레킹티벳/인도/파키스탄


오늘은 차마고도 호도협 옥룡설산 트레킹 마지막 정리 포스팅입니다.


스압 있으니 이전 포스팅 보신 분을은 과감히 통과해 주셔도 됩니다^^


트레킹 다녀온 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여운은 아직까지 가시지가 않아요.
사진 편집하고 포스팅하면서 지금까지도 여행지에 있는듯한 느낌도 받고 있습니다.

거의 일주일 내내 트레킹 후기만 올라와서 지루하셨죠? ㅎ







이번 트레킹은 해초여행사 상품으로 아시아나 전세기를 타고 3박 4일 동안 다녀왔어요.
해초 팀은 20명으로 현지 가이드와 인솔자 한 분 동행하셨습니다.
원래 21명인데 한 분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셨어요. 안타까워라...



쇼핑이나 옵션이 포함되지 않는 트레킹 전용 상품이라 옵션이나 쇼핑이 아예 없는 상품입니다.
숙박/차량/입장료 모두 포함된 상품이고요. 물도 현지에서 지급해 주셔서 돈 쓸 일이 전혀 없었어요.



아시아나 직항을 타고 4시간 정도 지나 리장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을 나오는데, 여행사 푯말과 함께 현지인 언니가 꽃다발을 들고 계세요.
설마 했는데, 하나씩 나눠주십니다. 쑥스럽게시리 ㅎ







2시간 30분 정도를 버스를 타고 이동해 미니밴으로 갈아탄 후 오늘 묵을 숙소인 차마 객잔으로 향합니다.
한 시간 정도 계속 올라갑니다. 해가 지기 시작해 풍광을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차마고도 길을 달리며 흐릿하게나마 옥룡설산의 풍광을 볼 수 있다니.. 가슴이 두 근 반 세 근 반...


해가 완전히 지고 나서야 차마 객잔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저녁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고즈넉한 차마객잔에서의 꿈같은 하룻밤
예전 차마고도를 넘어가던 마방들이 묵었던 숙소! 차마객잔 지금은 여행객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차마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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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6시 전에 일어나 간단한 아침을 먹고, 차마고도에 오를 채비를 부지런히 마쳤습니다.
호도협종주가 드디어 시작됩니다. 미니밴을 다시 타고 2100m까지 내려가서 나시객잔을 시작으로 트레킹 시작입니다.



[ 세계 3대 트레킹 호도협 종주 코스 ]


나시객잔(2100m) ▶ 28밴드(2670m) ▶ 차마객잔(2450m) ▶ 중도객잔(2500m) ▶ 관음폭포 ▶ 장선샌객잔(2080m)


나시객잔 출발 후 1시간 반가량은 여유 있는 트레킹을 할 수 있었고요. 2000미터가 넘는 고산 지대지만
숨이 차거나 힘든 건 별로 없었어요. 28밴드로 들어서면서 경사도가 심해지기 시작하니,
속도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몇 발자국만 때어도 숨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28밴드의 끝 일까요? 벼랑 끝으로 보이는 금사강과 자욱한 구름 사이에 서 있으니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에요.
비는 오지 않았지만, 구름 잔뜩 낀 날씨 덕을 좀 봤네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모자를 잡고 있어야 할 정도입니다.




[세계3대 트레킹코스] 중국 운남성 차마고도 호도협종주 01
중국 운남성 차마고도 옛길을 따라 걷는 호도협 종주 트레킹 시작! 차마객잔에서 하루 숙박 후 다음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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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밴드를 지나면서는 더 이상의 오르막길은 없어요. 한 시간 정도를 무난하게 산행하면서
경치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2시간 조금 안되어 도착한
다음 목적지인 중도객잔. 객잔은 말할 것도 없지만 화장실이 정말 예술이었어요.








뻥 뚫린 화장실을 통해 옥룡설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화장실 아닐까 싶어요.




해발 2500m 높이 중도객잔에서 점심을..
나시객잔을 출발해 1시간 반 정도 이동 후 28밴드를 지나 차마객잔 도착!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1시간 4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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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객잔에서 멋진 경치도 감상하고 허기를 채운 뒤, 다시 산행에 나섭니다.
30분 정도를 지나 관음폭포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폭포가 길을 지나는 절벽에서 떨어져
구경하며 폭포를 지나서 계속 산행이 이어집니다.




[세계3대 트레킹코스] 중국 운남성 차마고도 트레킹 02
중국 리장 운남성 차마고도 옛길을 따라 걷는 호도협 종주 트레킹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나시객잔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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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을 계속 걸어 오늘의 목적지인 장선생객잔에 도착합니다.
대기하고 있는 미니밴을 타고 이번에는 호랑이가 뛰어넘을 정도의 폭이 좁은 협곡인
호도협으로 이동합니다. 호도협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이라고 합니다.







물살이 어찌나 세던지... 산도 너무 웅장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예요.




[중국 운남성 호도협]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
옥룡설산과 하바설산 사이를 흐르는 16km의 길이에 높이 2000m에 달하는 길고 거대한 협곡 사이를 흐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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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협을 둘러보는 게 두 번째날 마지막 일정이었습니다.
석식은 삼겹살을 먹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삼겹살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불판에 바싹 구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리장고성(여강고성) 내에 있는 호텔로 이동합니다.
호텔에서 이틀 숙박할 예정이고요, 하룻밤 지나면 고대하던 옥룡설산에 오를 수 있습니다.
잠이 많은 제가 많이 뒤척였어요. 너무 설레서 잠이 잘 오지 않을 정도였어요.




보이차의 산지 운남성 - 리장고성 화새호텔 투숙
차마고도 트레킹 후 리장고성내에 있는 화새호텔로 이동! 리장(여강)고성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길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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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7시에 모여 설산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옥룡설산"

여강의 소수민족인 나시족에게 수호신 같은 존재의 산으로 주봉은 등반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고 해요.




[세계3대 트레킹코스] 중국 운남성 옥룡설산 트레킹 01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옥룡설산" 옥룡설산은 히말라야 산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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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룡설산 샹그릴라 풀코스 >


난이도: 중급 / 최고도달고도 : 4310m / 표고차 : 810m / 트레킹 예상시간 : 약 7~8시간


케이블카 하차 후 트레킹 시작(3500m) ▶ 야크목장(3600m) ▶ 신수 (3650m) ▶ 산야목장 (3680m) ▶ 운삼원시림 (3800m)
▶ 설산소옥 도착 후 중식 ▶ 여신동 (4060m) ▶ 설산아구 (4170m) ▶ 설련대협곡 (4310m)


옥룡설산은 설산소옥 까지는 모두 함께 등반하고, 소옥을 중심으로 두 팀으로 나누어집니다.
한 팀은 오늘의 목적지인 설련대협곡 등반 팀과 다른 한 팀은 산에 오르지 않고 조금 하산하여
야크 목장을 둘러보며 트레킹할 수 있는 샹그릴라 파노라마 코스입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도전해볼 수 있을 만큼 도전해 봐야겠죠?







원래 목적지 설련대협곡까지 오르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오늘은 여신동 4060m까지만 올랐어요.
케이블카 운행시간에 맞춰 내려가야 하기에 목적지에 오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또 온다면 그때는 꼭 설련대협곡 찍고 싶어요.
그래도 고소증세 없이 4060m 까지 오를 수 있음에 나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3대 트레킹코스] 중국 옥룡설산 트레킹 두 번째 이야기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옥룡설산" 지난 포스팅에 이어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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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같은 옥룡설산 트레킹이 끝이 나고, 다시 여강고성내에 있는 화새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식사 후, 전신마사지 받은 후, 다시 호텔로 돌아와 고성 구경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오고야 말았네요.. 설산의 여운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야속한 시간이 흘러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ㅜㅡ
마지막 날 일전은 그냥 관광코스예요. 80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리장고성을 구석구석 관광하는 일정입니다.




[리장고성] 중국 윈난성 동북부 옛 모습 그대로
리장고성 (여강고성) 수백 년 된 오래된 돌길과 빽빽한 전통가옥들, 설산에서 내려와 마을 굽이굽이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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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이라 광장 제외하고는 사람도 많지 않고, 고즈넉한 고성 구석구석 구경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멈춘듯한.. 티비에서만 보던 곳에 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동방의 베니스] 중국 운남성 리장고성 투어
800년 역사의 도시 리장고성 (여강고성) 여강고성은 고풍스러운 목조 가옥들이 100여 채 모여 독특한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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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들른 흑룡담공원 입니다.

옥룡설산의 만년설이 녹아 호수를 이룬, 깨끗한 호수와 명나라 때 만들어진 오봉루, 해탈림,
또 산의 경치까지 추가되어 너무 멋진 사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옥룡설산의 만년설이 녹아 호수를 이룬 흑룡담공원
트레킹 상품을 예약하면서 만년설보다 더 눈에 띈 사진이 바로 원난성 리장고성 옆에 있는 흑룡담공원 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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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과 나시족의 역사가 담긴 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서야 전 일정을 끝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서 수속을 밟고, 비행기에 올랐어요.


언제 또 올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상품으로 왔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자유여행으로,

온전에 트레킹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다시 한번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운동도 열심히 해서 체력을 더 키워야겠어요.









운남성에 있는 내내 하루하루 정말 꿈만 같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다시 가고 싶은...


사진 찍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좋은 곳을 보고도 눈으로 보고 마음에 새기면 된다라고만 생각했는데,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면서부터 이번 여행에서는 사진을 열심히 찍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기록입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차마고도 / 호도협 / 옥룡설산 트레킹 후기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정보
작성자 황*지
작성일 2016.10.10

 

안녕하세요. 혜초여행의 마케팅실 황은지팀장입니다.
고*영 고객님, 상품평을 작성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준비한 여행이 고객님들께 행복한 경험이 되었다고 하시니 보람됩니다.
작은 선물이지만 감사의 뜻으로 고객님 계정으로 혜초포인트 10,000점을 적립해드렸습니다.
기쁘게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객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혜초여행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번에는 더욱 더 좋은 상품으로 만나뵐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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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차마고도 호도협 옥룡설산 트레킹 마지막 정리 포스팅입니다.


스압 있으니 이전 포스팅 보신 분을은 과감히 통과해 주셔도 됩니다^^


트레킹 다녀온 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여운은 아직까지 가시지가 않아요.
사진 편집하고 포스팅하면서 지금까지도 여행지에 있는듯한 느낌도 받고 있습니다.

거의 일주일 내내 트레킹 후기만 올라와서 지루하셨죠? ㅎ







이번 트레킹은 해초여행사 상품으로 아시아나 전세기를 타고 3박 4일 동안 다녀왔어요.
해초 팀은 20명으로 현지 가이드와 인솔자 한 분 동행하셨습니다.
원래 21명인데 한 분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셨어요. 안타까워라...



쇼핑이나 옵션이 포함되지 않는 트레킹 전용 상품이라 옵션이나 쇼핑이 아예 없는 상품입니다.
숙박/차량/입장료 모두 포함된 상품이고요. 물도 현지에서 지급해 주셔서 돈 쓸 일이 전혀 없었어요.



아시아나 직항을 타고 4시간 정도 지나 리장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을 나오는데, 여행사 푯말과 함께 현지인 언니가 꽃다발을 들고 계세요.
설마 했는데, 하나씩 나눠주십니다. 쑥스럽게시리 ㅎ







2시간 30분 정도를 버스를 타고 이동해 미니밴으로 갈아탄 후 오늘 묵을 숙소인 차마 객잔으로 향합니다.
한 시간 정도 계속 올라갑니다. 해가 지기 시작해 풍광을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차마고도 길을 달리며 흐릿하게나마 옥룡설산의 풍광을 볼 수 있다니.. 가슴이 두 근 반 세 근 반...


해가 완전히 지고 나서야 차마 객잔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저녁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고즈넉한 차마객잔에서의 꿈같은 하룻밤
예전 차마고도를 넘어가던 마방들이 묵었던 숙소! 차마객잔 지금은 여행객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차마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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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6시 전에 일어나 간단한 아침을 먹고, 차마고도에 오를 채비를 부지런히 마쳤습니다.
호도협종주가 드디어 시작됩니다. 미니밴을 다시 타고 2100m까지 내려가서 나시객잔을 시작으로 트레킹 시작입니다.



[ 세계 3대 트레킹 호도협 종주 코스 ]


나시객잔(2100m) ▶ 28밴드(2670m) ▶ 차마객잔(2450m) ▶ 중도객잔(2500m) ▶ 관음폭포 ▶ 장선샌객잔(2080m)


나시객잔 출발 후 1시간 반가량은 여유 있는 트레킹을 할 수 있었고요. 2000미터가 넘는 고산 지대지만
숨이 차거나 힘든 건 별로 없었어요. 28밴드로 들어서면서 경사도가 심해지기 시작하니,
속도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몇 발자국만 때어도 숨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28밴드의 끝 일까요? 벼랑 끝으로 보이는 금사강과 자욱한 구름 사이에 서 있으니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에요.
비는 오지 않았지만, 구름 잔뜩 낀 날씨 덕을 좀 봤네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모자를 잡고 있어야 할 정도입니다.




[세계3대 트레킹코스] 중국 운남성 차마고도 호도협종주 01
중국 운남성 차마고도 옛길을 따라 걷는 호도협 종주 트레킹 시작! 차마객잔에서 하루 숙박 후 다음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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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밴드를 지나면서는 더 이상의 오르막길은 없어요. 한 시간 정도를 무난하게 산행하면서
경치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2시간 조금 안되어 도착한
다음 목적지인 중도객잔. 객잔은 말할 것도 없지만 화장실이 정말 예술이었어요.








뻥 뚫린 화장실을 통해 옥룡설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화장실 아닐까 싶어요.




해발 2500m 높이 중도객잔에서 점심을..
나시객잔을 출발해 1시간 반 정도 이동 후 28밴드를 지나 차마객잔 도착!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1시간 4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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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객잔에서 멋진 경치도 감상하고 허기를 채운 뒤, 다시 산행에 나섭니다.
30분 정도를 지나 관음폭포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폭포가 길을 지나는 절벽에서 떨어져
구경하며 폭포를 지나서 계속 산행이 이어집니다.




[세계3대 트레킹코스] 중국 운남성 차마고도 트레킹 02
중국 리장 운남성 차마고도 옛길을 따라 걷는 호도협 종주 트레킹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나시객잔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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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을 계속 걸어 오늘의 목적지인 장선생객잔에 도착합니다.
대기하고 있는 미니밴을 타고 이번에는 호랑이가 뛰어넘을 정도의 폭이 좁은 협곡인
호도협으로 이동합니다. 호도협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이라고 합니다.







물살이 어찌나 세던지... 산도 너무 웅장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예요.




[중국 운남성 호도협]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
옥룡설산과 하바설산 사이를 흐르는 16km의 길이에 높이 2000m에 달하는 길고 거대한 협곡 사이를 흐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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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협을 둘러보는 게 두 번째날 마지막 일정이었습니다.
석식은 삼겹살을 먹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삼겹살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불판에 바싹 구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리장고성(여강고성) 내에 있는 호텔로 이동합니다.
호텔에서 이틀 숙박할 예정이고요, 하룻밤 지나면 고대하던 옥룡설산에 오를 수 있습니다.
잠이 많은 제가 많이 뒤척였어요. 너무 설레서 잠이 잘 오지 않을 정도였어요.




보이차의 산지 운남성 - 리장고성 화새호텔 투숙
차마고도 트레킹 후 리장고성내에 있는 화새호텔로 이동! 리장(여강)고성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길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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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7시에 모여 설산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옥룡설산"

여강의 소수민족인 나시족에게 수호신 같은 존재의 산으로 주봉은 등반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고 해요.




[세계3대 트레킹코스] 중국 운남성 옥룡설산 트레킹 01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옥룡설산" 옥룡설산은 히말라야 산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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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룡설산 샹그릴라 풀코스 >


난이도: 중급 / 최고도달고도 : 4310m / 표고차 : 810m / 트레킹 예상시간 : 약 7~8시간


케이블카 하차 후 트레킹 시작(3500m) ▶ 야크목장(3600m) ▶ 신수 (3650m) ▶ 산야목장 (3680m) ▶ 운삼원시림 (3800m)
▶ 설산소옥 도착 후 중식 ▶ 여신동 (4060m) ▶ 설산아구 (4170m) ▶ 설련대협곡 (4310m)


옥룡설산은 설산소옥 까지는 모두 함께 등반하고, 소옥을 중심으로 두 팀으로 나누어집니다.
한 팀은 오늘의 목적지인 설련대협곡 등반 팀과 다른 한 팀은 산에 오르지 않고 조금 하산하여
야크 목장을 둘러보며 트레킹할 수 있는 샹그릴라 파노라마 코스입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도전해볼 수 있을 만큼 도전해 봐야겠죠?







원래 목적지 설련대협곡까지 오르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오늘은 여신동 4060m까지만 올랐어요.
케이블카 운행시간에 맞춰 내려가야 하기에 목적지에 오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또 온다면 그때는 꼭 설련대협곡 찍고 싶어요.
그래도 고소증세 없이 4060m 까지 오를 수 있음에 나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3대 트레킹코스] 중국 옥룡설산 트레킹 두 번째 이야기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옥룡설산" 지난 포스팅에 이어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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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같은 옥룡설산 트레킹이 끝이 나고, 다시 여강고성내에 있는 화새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식사 후, 전신마사지 받은 후, 다시 호텔로 돌아와 고성 구경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오고야 말았네요.. 설산의 여운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야속한 시간이 흘러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ㅜㅡ
마지막 날 일전은 그냥 관광코스예요. 80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리장고성을 구석구석 관광하는 일정입니다.




[리장고성] 중국 윈난성 동북부 옛 모습 그대로
리장고성 (여강고성) 수백 년 된 오래된 돌길과 빽빽한 전통가옥들, 설산에서 내려와 마을 굽이굽이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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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이라 광장 제외하고는 사람도 많지 않고, 고즈넉한 고성 구석구석 구경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멈춘듯한.. 티비에서만 보던 곳에 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동방의 베니스] 중국 운남성 리장고성 투어
800년 역사의 도시 리장고성 (여강고성) 여강고성은 고풍스러운 목조 가옥들이 100여 채 모여 독특한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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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들른 흑룡담공원 입니다.

옥룡설산의 만년설이 녹아 호수를 이룬, 깨끗한 호수와 명나라 때 만들어진 오봉루, 해탈림,
또 산의 경치까지 추가되어 너무 멋진 사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옥룡설산의 만년설이 녹아 호수를 이룬 흑룡담공원
트레킹 상품을 예약하면서 만년설보다 더 눈에 띈 사진이 바로 원난성 리장고성 옆에 있는 흑룡담공원 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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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과 나시족의 역사가 담긴 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서야 전 일정을 끝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서 수속을 밟고, 비행기에 올랐어요.


언제 또 올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상품으로 왔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자유여행으로,

온전에 트레킹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다시 한번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운동도 열심히 해서 체력을 더 키워야겠어요.









운남성에 있는 내내 하루하루 정말 꿈만 같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다시 가고 싶은...


사진 찍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좋은 곳을 보고도 눈으로 보고 마음에 새기면 된다라고만 생각했는데,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면서부터 이번 여행에서는 사진을 열심히 찍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기록입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차마고도 / 호도협 / 옥룡설산 트레킹 후기 여기서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