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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난 여름의 추억 1
작성일 2016.10.04
작성자 김*현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아시아


7월 3일 4일 몽골의 테렐지 국립공원을 돌다.

가도 가도 비슷한 풍경들
쏟아지는 햇살과 내 한 몸 숨길 곳 없는 광활한 공간.
시야가 막히는 곳에서 이들은 살아갈 수 있을까
시공간의 흐름이 뭘 의미하는 것일까
인간의 역사와 문명이 거대한 자연 앞에서 힘없이 무너진다. 자연동화된 이들의 삶에도 희,노,애,락은 존재하겠지만 도시 문명에 길들여진 여행자는 이들의 삶의 무늬를 갸름하지 못한다. 

울란바토르의 시민들이 아무리 가난해도 차 한 대는 보유한다는 가이드의 설명으로 떠돌아 다니는 그들의 DNA를 생각한다. 

소유는 정착의 다른 이름이다. 글자와 기록물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