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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석특집] 야리/호다카 트레킹 5일
작성일 2017.10.09
작성자 이*선
상품/지역
트레킹일본
트레킹을 정기적으로 계획해 오면서 몇년전부터 생각한 일본 북알프스 산행을 2017년 10월 4일부터 2017년 10월 5일까지 마치고왔다.

일본지도와 블로그 등을 보면서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일본 북알프스를 정했고 황금연휴인 추석을 기회로 과감하게 도전하였다.

고산경험이 있어서 고산증은 없었지만 산은 역시 만만치 않다는 점과 눈과 비바람 등의 날씨변화로 일생동안 겪어보지 못한 산행을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고 가슴 졸이는 순간을 떠올리니 살아서 왔다는 생각에 감개무량 할 뿐이다.

3천미터급 산에 올랐고 경사가 급한 다이기렛또를 거쳤고 눈과 비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면서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쇠줄과 철사다리 앞에서 담담해져야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니 가슴이 먹먹할 뿐이다.

살아온 인생과 살아갈 인생을 생각해 보게 했던 숨가뿐 시간들 앞에서, 묵묵히 앞사람의 등산화 뒷꼭지를 쫓아서 걸었던 시간들 앞에서, 키가 닿지 않아 무릎으로 기어올랐던 바위 앞에서, 감사할 수 밖에 없었다. 살아 왔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살아 갈 힘을 얻었다는 것.....

생각할때마다 가슴이 뛰고, 숨이 가쁘고, 다리가 뻐근해 오겠지만 이것이 트레킹이 주는 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혜초 여행사에서 처음가는 일정이었는데, 우리들의 리더였던 박종희 팀장님이 있어서 든든했다.
팀장님의 빼지도 않고 보태지도 않는 담담함을 보면서 적잖히 감동했다.
팀장님이어서~~ 우리 팀 12명이 축복의 나라 한국에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공항에 도착해 차를 2시간 반 차를 몰아 홍성 내포집에 도착 하기전 삼겹살과 된짱찌개를 먹으러갔다.
세탁기 가득 빨래를 하고 짐을 정리하고 씻고 잤는데, 인육을 먹는 악몽에 시달리다가 잠이 깼다. 세수도 못하고 직장으로 출근했다.

지금은 직장...명절 끝나기 하루 전 출근이 생활화 되었다.
병동의 환자분들과 인사를 나눈다.
살아서 왔어요. 저~~~

사진을 정리하고 밀린 업무를 보고 내일부터 시작 될 일상을 상쾌하게 맞아야지~~
아무일도 없었던 추석으로 ...
그러나 큰 비밀을 간직한 추석이었음을 잊지 말자고 다짐한다.

4박 5일간 함께했던 인생의 선배님, 후배님들!!! 건강하세여~~

다른 나라, 다른장소, 다른 시간에 다시 뵙기 기대하며..
꾸벅 인사 전합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쓰~~~ㅋㅋㅋ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4
정보
작성자 박*희
작성일 2017.10.10

안녕하세요?

혜초여행사 박종희팀장입니다.

여행의 피로는 잘 풀렸는지요?

몸도 피곤 하실텐데 이렇게 글까지 써주시고 감사합니다.

이번 북알프스 야리~호다카 종주 산행으로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레벌업이 되셨네요.

저도 덕분에 소중한 추억이 또하나 생겼습니다.

체력관리 꾸준히 하시여 좋은 산행 계속 하시길 바라며

또 다른지역에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종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