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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나푸르나] 푼힐/베이스캠프 트레킹 11일
작성일 2024.03.16
작성자 신*식
상품/지역
트레킹네팔 히말라야
그는 네팔 지도를 펼쳐 들고 오른쪽 끝과 왼쪽 끝을 가리키며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횡단하자고 가리키며 웃었다.
컨챈중가 촐라체 무스탕 에베레스트 같은 지명을 들으면 , 심장이 세차게 뛰곤 했지.
그런 방식으로 어떤 기억의 귀퉁이를 쭉 찢으면 캠퍼스 바깥까지 히말라야 산맥이 펼쳐졌다.

당신이 떠난 날 나는 포카라에 머물렀다. 아니 오래 기다렸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들은, 밤이면 내리는 페와호수의 가슴팍에 안겨 곤히 잠들었다.
그 호수는 물결도 없는 깊은 심장이어서, 우리 같은 인간의 시간은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당신은 진짜로 산으로 갔을까?
영영 산이 되어 버렸을까.

바람이 부르고 산이 부를 때가 있다. 문득 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당신을 떠올렸다.

나는 백시 속으로 파고 드는 이 행위가 어쩌면 당신이 산으로 영영 사라진 심정과 같은 것이라 생각했다.
설산과 백지가 참으로 닮았다, 생각했다.
당신과 내가 참으로 닮았다, 생각했다.

<백시를 걸었다>(안리타의 글중에서)의 일부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 첫 서점 나들이 중 우연히 접하게 된 얄팍한 책,
그 속에서 만난 네팔 히말라야. 어찌 그리도 크게 보이고 우렁차게 들리는지 …….
책을 덮으니, 슬며시, 미소가, 시들어가는 심장에 활력을 더하는 듯합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어려운 일정 잘 마무리 해주신 김해운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김*엽
작성일 2024.03.18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네팔팀 김상엽 대리입니다.

 

히말라야를 잘 느끼고 오신게 짧은 후기에서도 느껴집니다.

 

좋은 여행후기 남겨주시어 감사드리며 히말라야의 기운을 가지고

건강한 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