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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BEST 상품평

트레킹유럽

[스위스] 기차 일주+이지트레킹 13일
최*숙 2025.06.12 5.0점 1
2025년 5월 22일부터 11박 13일간 진행된 스위스 기차 + 이지 트레킹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근 40년 전에 스위스를 다녀왔던 남편이 저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풍경이라며 오랫동안 스위스 여행을 생각해오다가 트레킹과 접목된 혜초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몇십년만에 남편의 소망이 이루진 셈입니다. 트레킹 여행은 처음이라 새로 사야할 등반 준비물도 많았고 반년전에 발 수술을 한터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오로지 스위스와 알프스만 십여일 동안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현혹되어 계약을 했습니다. 혹시 동행자들에게 민폐를 끼칠까 싶어서 일주일에 두어번은 만오천보 이상의 산책으로 걷기 연습도 했습니다. 여행이 끝나고난 후 가장 먼저 드는 감상은 '다녀오길 참 잘했다' 입니다. 알프스의 웅장한 전경을 배경으로 청명한 공기를 폐 깊숙히 들이마시며 하루 두세시간의 트래킹을 하면서 묵은 감정의 찌꺼기와 일로 인한 잡다한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버릴 수 있었습니다. 보통의 단체 여행에서는 식사를 같은 테이블에서 하게 되는 몇분 외에는 인사 소개를 하기가 어려운데 트레킹을 하면서는 불편한 분을 서로 도와주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배려해 주면서 처음 만나 동행하신 분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여행에서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목적했던 모든 전망대에 오를 수 있었고 하늘 높이 솟아 오른 알프스의 고봉들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동행하신 분들 중에 '날씨 요정'이 계시는 게 아닌가 하고 서로 농담을 했을 정도로 날씨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저희 일행을 인도하신 김홍기 가이드님은 키가 얼마나 크신지 먼 곳에서도 금방 알아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말씀은 많지 않지만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하는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셨습니다. 저희 아들뻘 정도 되는 나이인데 가끔 어려운 상황에 부딛혀도 슬기롭고 뚝심있게 아주 잘 극복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트레킹을 통해 저희 부부는 앞으로 트레킹을 계속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등산이라고는 거의 해본적이 없는 저희지만 레벨 3, 4 정도 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얻었구요. 앞으로 산책을 꾸준히 하여 체력과 실력도 기를 계획입니다. 다음번은 파타고니아 트레킹을 노려보겠습니다. 같이 하셨던 모든 여행 동반자들에게 안녕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식사는 처음부터 스위스 음식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었기 때문인지 거의 모든 점심 저녁을 3세가지 코스로 맛있게 준비해 주셔서 오랜 해외 생활을 한 저희들은 아주 만족했습니다.
문화역사탐방유럽

시칠리아 일주+몰타 11일(TK)
조*숙 2025.06.10 5.0점 1
"이 돌을 껴안고 찍을래~" 보는 것보다 사진 찍는데 더 열심인 남편에게 내가 한 말이다. 남편은 멀쩡한 신전 기둥을 두고 그 옆에 볼품없이 서있는 작은 돌기둥을 껴안고 감동하는 내 모습이 너무나 이상한가 보다. 하지만 난 고대 유적만 보면 비록 하찮은 돌멩이 하나라도, 기왓장 하나라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람이다. 여행 7일차,아그리젠토 신전의 계곡에 가기 전에 먼저 호텔에 짐을 풀며 창문 너머로 그리스 고대 신전이 저멀리 보였다. 저것들을 보려고 내가 여기 온 것이다. 헤라 신전과 콩코르디아 신전 두 개 모두 제대로 잘 보였다. 혜초 실무진들의 호텔 선정 센스가 정말 돋보였다. 그리스에서 봤던 그 고대 유적이 이 시칠리아에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난 시칠리아 여행을 오래 기다려왔다.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바로크 화가 카라바조의 그림까지 여러 개 감상할 수 있다니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첫 방문지인 시라쿠사에서 고대 그리스극장과 유적을 보고 난 후 대성당 옆 작은 교회에 들러 카라바조의 <성녀 루치아의 매장>를 보았다. 비록 진품이 아닌 모사품이긴 해도 카라바조의 솜씨를 느낄 수 있었다. 사실 팔레르모에서도 짧은 자유시간에 성로렌초 기도실에 가서 카라바조의 <아기 예수 탄생을 지켜보는 성 로렌초와 성 프란체스코> 작품을 보려고 100미터 달리기 속도로 뛰어갔는데 아쉽게도 오픈시간이 아니어서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여행 막바지인 몰타의 성요한대성당에서 카라바조의 대형 걸작 <세례요한의 참수>와 <성 제롬>을 볼 수 있어 아쉬움은 대만족으로 바뀌었다. 3번째 방문 도시인 타오르미나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리스 고대 극장에 갔다. 시라쿠사보다 훨씬 극장 유적이 많이 남아 있었다. 여름 공연을 준비하느라 무대는 어수선했지만 고대 극장 기둥 사이로 이오니아 해변에 아름다운 휴양도시 타오르미나가 펼쳐졌고, 멀리 애트나 화산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사실 이 고대극장은 내가 다음 날 애트나 화산을 다녀오고 난 후 자유시간이 주어졌을 때 개별적으로 한번 더 방문했다. 조용히 앉아서 수천년을 견뎌온 고대 유적과 나만의 행복한 대화를 가졌다. 그리스 유적 외에도 시칠리아 여러 대성당들의 건축 양식이 무척 흥미로웠다. 그리스 로마 양식에다 이슬람과 노르만, 바로크 양식 등 수많은 건축양식이 서로 중첩되었으면서도 뭔가 화려한 통일감을 만들어내는 게 특이했다. 몰타의 주간티아 선사유적 또한 소중한 방문이었다. 영국의 스톤헨지 같은 신비스런 유적이었다. 그곳에서 발견된 아름다운(당시에는 뚱뚱한) 여인의 몸을 기념품으로 챙겨왔다. 시칠리아의 아름다운 평원과 뭔가 꿋꿋해보이면서도 정겨운 그곳 사람들의 모습, 아주 작은 나라이면서도 알콩달콩 살아가는 것 같은 평화로운 몰타의 모습. 이번 지중해 바다 최남단에 자리잡은 두 섬인 시칠리아와 몰타 여행은 오래 기억될 정도로 정말 내내 행복한 시간이었다.
문화역사탐방티벳/부탄/파키스탄

[핵심일주] 천상고원 티벳 청장열차 9일
이*학 2025.06.09 5.0점 1
트래킹 쪽만 계속 하다가 이번에는 문화탐방쪽으로 꼭 가 보고 싶었던 티벳을 가게 되었습니다. 현지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에 티벳 불교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봅니다. 특히 암드록쵸와 남쵸등 세계적인 호수를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떠나기 전 생각 했던 티벳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정도로 발전이 되어 있고 이동중에 인터넷도 비교적 잘 터져서 크게 불편함이 없었고, 고산증 증세는 조금 있었지만,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혜초여행사여서 안심하고 신청해서 큰 문제 없이 잘 극복 했습니다. 특히 라싸에서 시닝역꺼지 청장열차타고 창밖에 펼쳐진 평원 설산 호수의 장관은 오래 기억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외부 식사시 혜초가 신경써서 제공해 주신 김치등 야채 덕으로 식사에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동행한 서민 대리님의 원활한 진행으로 어려움 없이 일정을 잘 수행 하였고, 현지 가이드도 알찬 정보로 상세한 설명을 해 줘서 만족스런 여행으로 여행 막바지는 몸 컨디션이 출발전으로 회복되었습니다. 특히 동행하신 일행분들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분위기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또 다른 혜초의 좋은 프로그램 기대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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