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트레킹 12일
작성일 2025.07.11
작성자 정*현
상품/지역
트레킹유럽
자연과 하나 되는, 꿈같은 안식처

알타비아1, 그곳은 마치 유럽의 품에 안긴 듯한 여정이었습니다.

유럽 여행은 처음이었기에 긴 비행이 솔직히 조금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두바이에서의 경유는 뜻밖의 선물 같았어요. 4시간의 대기 시간 동안 공항에서 맥주 한 잔에 잠깐의 여유를 누릴 수 있었고, 그 순간조차 여행의 일부처럼 즐거웠습니다.

첫날 머문 호텔은 음식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여행의 시작부터 퀄리티 있는 한 끼로 에너지를 가득 채웠고, 덕분에 트레킹 첫발을 힘차게 내디딜 수 있었어요.

트레킹은 숨이 차는 순간도 있었지만, 꾸준히 운동을 해오신 분이라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입니다. 다만 하루하루가 쌓이면서 몸의 피로도 서서히 따라오기 때문에,

여행 중 하루쯤 쉬어가는 시간? 일정?을 넣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내를 거닐며 여유를 즐기거나 맛집을 찾아가 보는 일정을 넣으면 보다 풍성한 여행이 될거 같아요!

식사는 산장마다 유럽식으로 제공되는데,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향과 조리 방식에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음식이 그리울 수 있는 순간들이었죠. 예민한 입맛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컵라면이나 간단한 한식 간편식을 챙겨가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조식은 무난한 호텔식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소한 불편함마저도, 알타비아1의 절경 앞에선 그저 작은 파도에 불과했습니다.
정말이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깊고 드넓은 하늘 아래 펼쳐진 초록 능선, 마치 그림처럼 다가오는 돌로미티의 봉우리들,
그리고 어느 순간 스쳐 지나간 귀여운 동물들…
자연이 내게 말을 거는 것만 같았습니다.

길 위에서 만난 유럽 사람들과의 짧은 인사, 웃으며 나눈 스몰토크는 또 다른 낭만이었고, 내가 지금 이 넓은 세상의 한복판에 있음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알타비아1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가 아닙니다.
그곳은 자연이 내어주는 깊은 위로이자, 스스로를 다시 만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아직도 눈을 감으면 그곳의 하늘과 바람이 느껴집니다.
누군가 인생에서 단 하나의 여정을 묻는다면, 저는 주저 없이 이곳을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평점 4.0점 / 5점 일정4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4 식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