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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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균
- 2025-12-22
- 출발일자 2025.12.07
인더스문명의 본고장, 파키스탄을 남-북으로 치고올라 보니 생각들이 피어오른다
파키스탄 남부 및 간다라 상품을 우연히 검색하다가 그간 구겨놓았던 최대 숙제인 흥미로운 문명속에 들어갔다. 그간 꼭 가고싶은 인더스문명에 대한 호기심이 작동하여 10일 일정을 결정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전부터 읽어두었던 알렉산더 대왕의 흔적을 탐색했던 것도 크게 작용했다. 대왕의 원정길의 막바지길에 다다르기에 더욱 흥미로웠다. 30세 대왕이 거쳐간 길속에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대왕의 고심흔적도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았다. 파키스탄으로 남북으로 질러올라는 길에서 만나 파키스탄의 숨은 현실과 마주하는 것도 크게 인상적인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나라 50년대와 60년대 연상하게 하는 점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마치 과거를 현재의 파키스탄에 옮겨놓고 보는 듯해서 강렬한 인상이 남는다. 여행일정은 풍부했다. 인천-방콕(환승)-카라치-차운쿤디-수쿠르-모헨조다로-고트디지-데라와르-바하왈푸-하라파-사히왈-라호르-페사와르-탁티바히-스와트-탁실라-이슬라마바드-방콕(환승)-인천 길은 길고도 흥미로웠다. 특히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흔적과 질문도 유익했으며, 간다라미술의 본고장을 찾아가는 값진 여정도 매우 자랑스러웠다. 누구보다 가기 어려운 카슈미르국제분쟁인만큼 조심스럽고 위험한 인상도 줄 수 있으나 파키스탄 안전관리로 군인인지 경찰인지 군인경찰인지 몰라도 수도에 이르기 직전까지 거의 군인경찰이 총을 소지한채, 우리 앞이나 뒤에서 따라왔다. 오히려 군인경찰의 경호를 받는 기분이었다.
현지가이드의 친절한 자세와 함께 혜초가이드의 세심한 준비와 자료 및 여행객에 대한 친절한 미소는 돋보인다. 현지영어가이드의 번역도 잘 해주고 사전준비작업도 풍성하여 다채로운 여행길을 동반해주었다. 항상 더 이상 질문이 있는지 확인하는 자세는 인상적이었다. 현지가이드의 긴설명에도 부담없이 설명해주는 점도 프로답다. 아직은 어려보이지만, 앞으로 발전할 면이 다분해보였다. 현지가이드팀과 매번 식사하거나 미팅준비해서 매번 공지사항을 메모해서 올려주어 잊어버린 것을 찾아서 좋고 전화로 묻지 않아서 편했다.
교통은 봉고를 여행자들의 두부분으로 나눠서 승차하고 같이 여행가방 등을 싣고 가기에 각각 6명이 타니 혼자 한좌석에 앉아가니 편하고 길여정길도 사적인 자유를 보장한채 달렸다. 우리차에는 혼자 오는 여행객들만 타서 자유롭게 대화하고 챙겨주면서 간식도 잘 나눠 먹고 필요한 것도 주고받으면서 편하게 옛동료들처럼 지냈다. 그 무거운 짐을 들도 내는 운전자들과 도우미들도 고마웠다.
숙박시설은 남북으로 올라오는 길이기에 아마 라오르에 이르기까지 열악한 곳이기에 숙소를 탓할 것도 없어보인다. 사전준비물을 잘 챙기라는 말을 들어서 필수품을 가방에 담아와서 슬리퍼나 드라이기기 등은 잘 사용하게 되었다. 오성급도 자보고 사성급도 자보고 헸으니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어 보인다.
식사는 외지 음식문화이니 어려울 것을 예상한 것이고 수프는 곳곳마다 다양하게 나오는데 젤 입맛에 맞았다. 향신료가 들어간 것도 인도음식보다 약해보였다. 잘 먹었다. 닭이나 양고기 등도 잘 먹었고 특히 양고기 불로 익힌 것이 맛있었다. 본인도 약간 배탈로 며칠 고생을 했으나 그건 아마 석회수물이 담긴 것이 문제인 것 같다. 혜초가이드가 준 현지배달약도 주어서 곧 진정되었다. 다른 분들은 배탈 난 것이 없었으니 나의 민감한 장이 문제일 것이다. 중앙아시아나 인도나 이란 등에서 볼 수 있는 난 종류의 빵이 굽어나와서 밥보다 더 먹었다.
긴 여정을 다 기억해 쓸 수 없으나, 여행을 다녀온 후 곧장 도서관에 찾아가서 '간다라미술"(이주형: 외국의 간다라미술박사학위) 책도 검색해 읽어보고 있으니 이것이 여행의 진수라고 생각된다. 진짜 좋은 여행은 다녀온 후 그나라 문화와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 길수로고 좋은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혜초여행사를 통해 간 여행은 갈때 책을 5권 내외로 가져간다. 그책들을 현지에서 읽은 재미가 솔솔하다. 그게 또한 여행은 진수라고 생각해왔고, 여행후 읽는 책을 여독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찾아내서 읽기시작한 것이다.
그것으로 볼 대 파키스탄 인더스문명지의 문화를 찾아보는 길을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동안 유지될 것으로 믿는다. 간간히 현지가이드와 혜초가이드에게 질문했던 그 말들일 생각난다. 대부분은 모헨조라로와 하라파 및 간다라미술 등에 집중했으나, 그외 유적지와
문화재에도도 흥미를 잃지않고 진지하게 생각해왔다.
결국 혜초의 파키스탄 남북을 가르는 길에 생생한 현재의 모습속에서 우리 과거를 떠올리고 그들의 인더스문명속에 숨은 완벽에 가까운 배수시설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고 건축학적인 기술과 함께 환경오염막기의해서 노력한 그들의 노력과 되도독 평등사회를 추구하면서 분리한 구역은 존재하나, 공통체를 위해서 살아갔던 그들의 흔적들은 인상적이었다.
이와같은 지식은 내가 준비해간 책도 한몫을 했다. 전자책 두권을 추천한다.
(인간의 역사와 문명 :고대인더스 문명 하라파와 모헨조다로의 도시구조:김용식 전자책)과 (인간의 역사와 문명:인더스문명 인장과 초기교역흔적:이재필 전자책) 여행가기 전에 구매해서 저녁숙소에서 읽으니 더욱 이번여행이 돋보였다. 추첨드림)
이상으로 미흡하나마 여행후기를 올립니다.